추석을 앞두고 전남 들녘을 할퀴고 간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농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강한 빗줄기와 거센 바람에 애지중지 키워왔던 농작물이 쑥대밭이 됐다. 진도 대파는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고 김장철에 맞춰 심은 해남의 어린 배추들은 뿌리째 뽑혔다.6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 상황 집계를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 1124㏊ 농작물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특히 김장철에 출하될 밭작물의 피해가 커, 김장철 농산물 가격 급등도 우려된다.전국에서 손꼽히는 겨울 대파 주산지인 진도에서는 대파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쓰러진 대파 면적은 30㏊ 정도다. 전남도는 이번 태풍으로 대파 생산량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진도 대파는 김장철 수확이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진다. 진도군 관계자는 “피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파의 뿌리가 완전히 뽑힌 것은 아니어서 흙을 덮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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