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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 전체 기사 58
  • 2022년10월 27일

    • 레고랜드 사태에 지방 공기업도 ‘돈맥경화’…지방 공사채도 안 팔린다
      레고랜드 사태에 지방 공기업도 ‘돈맥경화’…지방 공사채도 안 팔린다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보증 불이행 사태의 여파가 채권시장 전체로 번지면서 지방 공기업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량채로 여겨지던 지방 공사채도 유찰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방 공기업들은 공사채 금리를 높여 잡고 만기를 줄여가며 투자자를 찾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천도시공사는 이날 700억원 규모의 AA등급 1년물 공사채를 금리 6.6%에 발행했다. 목표금액을 모두 채워 발행하는데 성공했지만 일주일 전에 같은 등급, 같은 만기의 공사채를 6.3%에 발행하려 했던 것에 비해 더 높은 금리가 붙었다.과천도시공사는 지난 19일 과천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6.3% 금리에 발행하려고 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600억원 중 400억원이 유찰됐다. 지난 13일 과천도시공사가 같은 등급의 공사채 1년물 200억원을 5.421% 금리에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1%포인트 넘게 뛰었다.과천도시...

      16:07

    • 이재명, 거래소 방문 “정부가 경제리스크의 핵”
      이재명, 거래소 방문 “정부가 경제리스크의 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보증 철회로 빚어진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위기를 연일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금융위기 대책 마련 긴급 현장 점검’ 차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김진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정부에서 4주 가까이 이를 방치해 위기가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다”며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도 정부의 안이한 대처, 또 그에 따른 늑장 대응이 국난을 야기했다. 지금 정부의 인식이 그(때)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우리가 많이 들었던 ‘펀더멘털은 이상 없다’는 얘기가 다시 회자하는 것 같아 매우 걱정된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게 정부 역할인데 지금은 어쩌면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돼버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주식시장이 계속 위기를 겪고 있는데, 공매도의 한시...

      15:48

    •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보증 채무 2050억원 12월 15일까지 상환”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보증 채무 2050억원 12월 15일까지 상환”

      강원도가 지난달 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2050억원에 대한 보증 채무를 오는 12월 15일까지 상환하기로 했다.기한이익상실이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될 경우 만기 전에 빌려준 자금에 대한 회수를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오전 10시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한 김진태 강원지사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경색과 관련해 재차 유감의 뜻을 밝히며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인천공항에서 “재정 상황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해서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로 말미암아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

      10:40

    • 박홍근 “윤 대통령 ‘바지사장’ 아니면 레고랜드 사태 관련 답하라”
      박홍근 “윤 대통령 ‘바지사장’ 아니면 레고랜드 사태 관련 답하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대응책을 지시했는지 물으며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오인받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보증을 철회해 자금시장에 문제가 생겼음을 재차 지적하며 “‘경알못’(경제 알지 못하는) 김진태 지사의 헛발질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었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을 못 했다”며 “2000억원 정도로 막을 일을 무려 혈세 50조원 들어갈 정도로 사태를 키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김진태 사태’로 경제수장 3인방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목했다. 그는 “10월4일 강원중도개발공사 SPC(특수목적법인)가 최종 부도 처리된 뒤 14일 추경호 부총리는 ‘강원도 문제는 강원...

      10:12

    •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 19.9% 줄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 19.9% 줄어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480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550억원(19.8%)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발행액은 늘어난 반면,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발행이 줄어들며 전체 규모가 축소됐다.9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1400억원으로 전달보다 1955억원(14.6%) 감소했다.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늘었지만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이 줄었다.금융채 발행은 13조2405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5725억원(25.7%) 감소했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77.4%, 기타금융채는 52.8% 감소해 각각 3950억원, 4조2955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은행채 발행 규모는 22.8% 증가해 8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도 2조675억원으로 전달보다 7130억원(52.6%) 증가했...

      07:22

  • 10월 26일

    • ‘PF 대출 공포’에…금융지주들, 계열사 리스크 점검 나섰다

      강원도의 레고랜드 지급보증 거부 사태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려가 커지자 금융지주들이 계열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신한금융은 최근 그룹 전체를 전수조사해 그룹 전체 여신 중 부동산 PF 및 브리지론의 비율이 2% 정도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고정 이하 여신은 200억원 정도다. 방동권 신한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지난 25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부동산 PF와 브리지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게 사실”이라며 “부동산 섹터에 대한 한도 관리와 심사 관리를 강화하는 기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KB금융의 경우 부동산 PF 약정 잔액이 9조5000억원이다. 이 중 요주의 여신 규모는 1070억원 수준으로, 약정금액 대비 0.68%에 이른다. 임필규 KB금융 CRO는 “손실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사업장마다 가중평균 27~28% 정도”라며 “그러나 이는 극단적인 상황이며, 이렇게 가정해도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말...

      21:21

    • 부동산 호황에 ‘PF 보증’ 늘려온 증권사 ‘고통분담’ 외면
      부동산 호황에 ‘PF 보증’ 늘려온 증권사 ‘고통분담’ 외면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경색된 자본시장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부동산시장 호황에 편승해 몇 년간 부동산 PF로 수익을 봐왔던 금융권, 특히 증권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 논란도 일고 있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PF대출 잔액은 112조2000억원이다. 2013년 말 35조2000억원에서 3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은행에 비해 보험사, 여전사, 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증권사의 PF대출 잔액은 2013년과 올해 6월 말 모두 3조3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PF대출 관련 채무보증 규모가 크게 늘었다. 증권사의 PF대출 관련 채무보증 규모는 2013년 5조9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4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증권사는 자금을 조달하려는 부...

      21:21

    • “레고랜드 사태는 윤 정부의 경제 참사” 공세 나선 민주당
      “레고랜드 사태는 윤 정부의 경제 참사” 공세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체 뭐했나”…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구성국회 앞에서 ‘민생파탄 검찰독재 규탄대회’ 열고 전열 정비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보증 철회로 빚어진 ‘레고랜드 사태’를 ‘김진태 사태’로 명명하고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국정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레고랜드 사태를 “‘무능, 무책임, 무대책’ 3무 정권의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한 거냐. 심각한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다.이 대표는 “감사원은 어처구니없는 감사를 하면서 강원도는 왜 감사하지 않는 거냐”고 물으며 “검찰과 경찰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 만약 이재명의 경기도가 ‘지급하지 마라’고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으로 수사했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레고랜드 사태를 ‘진태양난’이라 칭하며 “...

      20:48

    • 자본시장 뇌관된 PF대출…부동산 호황에 편승했던 증권사 책임론도
      자본시장 뇌관된 PF대출…부동산 호황에 편승했던 증권사 책임론도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경색된 자본시장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시장 호황에 편승해 지난 몇 년간 부동산 PF로 수익을 봐왔던 금융권에 대한 ‘도덕적 해이’ 논란도 일고 있다.부동산 호황 속 불어난 부동산 PF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PF대출 잔액은 112조2000억원이다. 2013년 말 35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은행에 비해 보험사, 여전사, 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증권사의 PF대출 잔액은 2013년과 올해 6월 말 모두 3조3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지만, PF대출 관련 채무보증 규모가 크게 늘었다. 증권사의 PF대출 관련 채무보증 규모는 2013년 5조9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4조9000억원으로 ...

      17:07

    •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구성···“검사 출신 경제 망쳐”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구성···“검사 출신 경제 망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어음(ABCP) 지급보증 철회로 빚어진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를 ‘김진태 사태’로 부르며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도 추진키로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레고랜드 사태를 “‘무능, 무책임, 무대책’ 3무 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ABCP에 강원도가 선 지급보증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이 대표는 “지방정부도 지급보증을 해 놓고 안 지키는데 공기업은, 중앙정부는 지키겠느냐는 불신이 쌓이면서 자금 조달시장이 완전히 꽉 막혔다”며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한 거냐. 심각한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감사원은 어처구니없는 감...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