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보증 불이행 사태의 여파가 채권시장 전체로 번지면서 지방 공기업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량채로 여겨지던 지방 공사채도 유찰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방 공기업들은 공사채 금리를 높여 잡고 만기를 줄여가며 투자자를 찾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천도시공사는 이날 700억원 규모의 AA등급 1년물 공사채를 금리 6.6%에 발행했다. 목표금액을 모두 채워 발행하는데 성공했지만 일주일 전에 같은 등급, 같은 만기의 공사채를 6.3%에 발행하려 했던 것에 비해 더 높은 금리가 붙었다.과천도시공사는 지난 19일 과천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6.3% 금리에 발행하려고 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600억원 중 400억원이 유찰됐다. 지난 13일 과천도시공사가 같은 등급의 공사채 1년물 200억원을 5.421% 금리에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가 1%포인트 넘게 뛰었다.과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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