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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 전체 기사 58
  • 2022년10월 23일

    • 정부, 유동성 공급 ‘50조+α’ 규모 확대

      금리 인상기에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치면서 자금 시장이 경색되자 정부가 50조원이 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필요시에는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여 시장 불안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 규모’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CP 매입 규모를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한 지 11일 만에 16조원으로 늘린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매입 여력을 10조원으로 늘려 기존처럼 시장 발행에 ...

      20:59

    • [사설] 50조원+α 공급, 적기에 꼭 필요한 곳에만 집행해야

      정부가 50조원 이상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채와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해소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은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불안감이 커진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국책은행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을 두 배로 늘리고, 채권시장안정펀드 규모도 2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는 자금 지원, 자금난에 처한 우량 부동산 PF는 신용 보증을 받을 수 있다.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이 나온 것은 회사채 시장이 최근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이 회사채 입찰에 나섰다가 수요가 부족해 유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AA-급)의 금리 격차인 신용스프레드는 124bp(1bp는 0.01%포인트)로 벌어졌다. 2009년 8월13일(129bp) 이후 13년2...

      20:53

    • 레고랜드가 촉발한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한전채 등 발행 제한” 추가 대책 주문도
      레고랜드가 촉발한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한전채 등 발행 제한” 추가 대책 주문도

      정부가 23일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기로 한 것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던 중 지난달 28일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트리거(도화선)’가 되면서 회사채와 단기금융 시장 경색이 더욱 심화했기 때문이다. 시장불안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거시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은 살아나기 힘들어 근본적인 상황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지난 12일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확대, 채권시장안정펀드 1조6000억원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도 즉시 준비하겠다(20일)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은 계속됐다.3년물 회사채 AA- 등급과 BBB- 등급 금리는 지난 21일 각각 연 5.736%와 11.591%를 기록하며 13일 이후 7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과 비...

      17:14

    • ‘제2의 레고랜드’ 없게···13개 지자체 “보증채무 성실히 이행할 것”
      ‘제2의 레고랜드’ 없게···13개 지자체 “보증채무 성실히 이행할 것”

      행정안전부가 보증채무를 부담하는 13개 지방자치단체의 보증채무 이행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자산유동화증권(ABCP) 보증 채무 상환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나온 조치다.행안부는 전국 13개 지자체의 보증현황과 보증채무의 이행 의사 여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강원도 등 2개 광역 지자체와 충북 충주·음성 등 11개 기초 지자체는 보증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행안부는 지난 13일 전국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불러모아 여유재원 마련을 주문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대규모 산단 조성 등 지자체 추진 사업을 분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중앙투자심사에서 평가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산단의 경우 앞서 들어선 인근 산단의 분양률을 보고 사업 적정성을 판단해왔다”며 “고금리 등 경기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는 계획 대비 분양실적을 더 강...

      14:12

    • PF발 자금경색에 증권사·건설사 자금 확보 ‘비상’…증권사 책임론도
      PF발 자금경색에 증권사·건설사 자금 확보 ‘비상’…증권사 책임론도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건설사, 증권사를 중심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냉각되면서 건설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그간 PF 채권을 담보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자산담보부단기채(ABSTB)를 발행해왔던 증권사들이 차환되지 않는 물량을 직접 매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급한불을 끄기 위해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막대한 호황을 누려온 건설업계나 PF 대출을 대폭 확대한 증권사가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을 대상으로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20일에는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단기차입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일반대출, 담보차입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PF ABCP 3조1000억원에 대...

      11:25

  • 10월 21일

    • 김진태 강원도지사 “레고랜드 조성 관련 보증 채무 2050억원 내년 1월 말까지 상환”···전액 예산 편성 추진
      김진태 강원도지사 “레고랜드 조성 관련 보증 채무 2050억원 내년 1월 말까지 상환”···전액 예산 편성 추진

      강원도가 지난달 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2050억원에 대한 보증 채무를 오는 2023년 1월 말까지 상환하기로 했다.기한이익상실이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될 경우 만기 전에 빌려준 자금에 대한 회수를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1일 오후 4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변제불능으로 인한 강원도의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 29일까지 모두 갚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어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보증 채무액인 2050억원 전액을 예산안에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채권시장의 개별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조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일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8월 26일 만기 연장을 전제로 BNK투자증권에 4개월 분(2023년 1월까지 연장...

      16:58

  • 10월 20일

    • A등급 회사채 절반 이상 안 팔려…‘돈가뭄’ 심화
      A등급 회사채 절반 이상 안 팔려…‘돈가뭄’ 심화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로 채권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모 무보증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조원)와 비교해 39% 감소했다.수요예측 경쟁률도 196%로 지난해 동기(348%) 대비 떨어졌다. 특히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난해 364%에서 61%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경쟁률이 100%를 넘지 않았다는 것은 기업이 발행하려는 회사채가 다 팔릴 만큼의 수요가 없었다는 의미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이다.금투협 관계자는 “회사채 수요예측을 하면 보통 발행하려는 액수의 배수가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고 100%가 안 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경쟁률이 1...

      21:13

    • 자금조달 힘든 제2금융권, ‘부동산’부터 돈줄 죈다

      금리 상승기에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캐피털 등 제2금융권이 부동산 관련 투자와 대출 축소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관련 자산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주택담보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중단하면서 유동성 위험 관리에 들어갔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아파트 집단대출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 이주비 대출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최근 금리가 많이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선 것이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지난 5월부터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취급하지 않고 있다.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르고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서, 제2금융권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간 수신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제1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21:13

    •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에…‘채안펀드’ 1조6000억 신속 투입

      정부는 경색된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 1조6000억원으로 채권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 특별 지시사항’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강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확산되는 시장 불안요인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코로나19 사태 후) 채안펀드를 3조원 조성해 1조4000억원을 사용했고, 현재 1조6000억원이 남은 상태”라며 “이를 조속히 투입해 레고랜드 PF ABCP발 자금경색 국면에 즉각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한국증권금융 등을 통한 유동성 지원도 시행하기로 했다. 증권사에 대한 대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금융위는 이날 5대 시중은행 재무담당 임원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21:08

    • 고금리와 레고랜드 ABCP 사태…악재 겹친 채권 시장
      고금리와 레고랜드 ABCP 사태…악재 겹친 채권 시장

      기준 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로 채권 투자 심리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 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채 안 팔린다…수요예측 규모·경쟁률 모두 급감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모 무보증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조원)와 비교해 39% 감소했다.수요예측 경쟁률도 196%로 지난해 동기(348%) 대비 떨어졌다. 특히,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난해 364%에서 61%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쟁률이 100%를 넘지 않았다는 것은 기업이 발행하려는 회사채가 다 팔릴만큼의 수요가 없었다는 의미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의미다.금투협 관계자는 “회사채 수요예측을 하면 보통 발행하려는 액수의 배수가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고 100%가 안 되는 것은 ...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