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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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가 한 달 새 2배 이상 올라…고지서 받고 깜짝”
서울 마포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관리비를 고지받고 세부 항목을 꼼꼼히 따져봤다. 총 41만3920원이 나왔는데 한 달 전 부과된 금액보다 13만5030원 늘었기 때문이다. 관리비가 급등한 주요인은 난방비였다. 난방비가 지난해 11월 8만800원에서 한 달 만에 19만3050원으로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A씨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난방 온도를 설정했는데 난방비가 크게 올랐다”며 “25평(공급면적 85㎡) 아파트에 40만원대 관리비가 나오는 건 너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도시가스 요금 급등 여파로 난방비가 상승하면서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난방비가 10만원 이상 올랐다” “아파트 관리비가 폭등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구로구에 사는 B씨도 지난해 12월분 가스요금이 11만원 이상 나왔다. 6만원대였던 전달에 비해 거의 2배 오른 셈이다. B씨는 “고지서에 가스요금 그래프만 수직 상승했다”며 “왜 요금... -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이 고지서가 맞아?”
서울 마포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관리비를 고지받고 세부 항목을 꼼꼼히 따져봤다. 총 41만3920원이 나왔는데 한 달 전 부과된 금액보다 13만5030원 늘었기 때문이다. 관리비가 급등한 주요인은 난방비였다. 난방비가 지난해 11월 8만800원에서 한 달만에 19만3050원으로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A씨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난방 온도를 설정했는데 난방비가 크게 올랐다”며 “25평(공급면적 85㎡) 아파트에 40만원대 관리비가 나오는 건 너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도시가스 요금 급등 여파로 난방비가 상승하면서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난방비가 10만원 이상 올랐다” “아파트 관리비가 폭등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구로구에 사는 B씨도 작년 12월분 가스요금이 11만원 이상 나왔다. 6만원대였던 전달에 비해 거의 2배 오른 셈이다. B씨는 “고지서에 가스요금 그래프만 수직 상승했다”며 “왜 요금이 올랐는지...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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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취약층 연탄·등유 난방비 지원 확대...내년 더 걱정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정부가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연탄, 등유 등의 난방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는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최근 연탄과 등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외계층(독거노인·장애인·한부모가족·소년소녀가장) 5만 가구에 대한 연탄쿠폰 지원 금액을 47만2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7만4000원 확대하기로 했다.등유 바우처 지원액도 가구당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등유가격 인상율과 평균 등유 사용량인 400리터(ℓ)를 감안해 가구당 33만1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사회복지시설과 쪽방 거주자에 대한 난방지원도 강화한다. 사회복지시설 중 지역아동센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등 8562곳에 시설 규모를 고려해 시설당 월 3...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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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인데 손 떨리는 난방비…영국은 지금 ‘생존의 시간’
올해 들어 에너지 요금 폭등시민들 “보일러 때기 두렵다”노인층 3분의 1은 취약 상태한파로 인한 사망 급증 전망다른 유럽 국가도 상황 비슷프랑스, 학교조차 난방 못해올겨울 첫 한파가 몰아치면서 영국에서 ‘난방 빈곤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BBC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13일(현지시간) “2010년 12월 이후 영국에서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북부와 잉글랜드 북동부에 이날 자정부터 14일까지 황색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기상청은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폭설과 결빙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스코틀랜드 에버딘셔 브레이마 기온은 영하 9.5도를 기록했다. 영국 12월 평년 기온은 3~5도이다.취약계층의 난방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정부기구(NGO) ‘연료 빈곤 중단 연대’의 사이먼 프랜시스는 매년 1만명이 겨울철 춥고 습한 기운으로 초과사망한다며 “에너지 요금이 올해의 절반이었던 해를...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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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떨어지고 난방비 오르자 뽁뽁이 돌아왔다
겨울 추위에 난방비까지 오르자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캡으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대표적인 실내 방한용품으로 창문과 방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냉기를 차단해주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기를 잡아준다.G마켓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열사용 요금 절감을 위한 겨울철 발열 제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수년 전 인기를 끌었던 뽁뽁이를 비롯해 난방텐트와 히트텍 등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찾는 이들이 다시 늘어났다.외풍을 막아 단열효과를 내는 뽁뽁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0%나 증가했다. 뽁뽁이를 붙이면 실내 온도를 2~4도 가량 높일 수 있고, 겹쳐 붙일수록 더 효과가 좋다. 단열필름(96%), 난방텐트(93%), 문풍지(80%), 방풍비닐·방풍막이(64%) 등도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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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온수 요금 37% 급등…러·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영향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온수비와 연관되는 열요금이 올해 4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랐다.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2015년 9월 열요금 체계가 개편된 이래 한 해에 열요금이 세 차례 이상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Mcal당 주택용 열요금은 지난 3월 말까지 65.23원이었다가 지난달부터 89.88원으로 37.8% 뛰었다.아울러 직전 요금 조정 시점 대비 인상률도 지난 4월 2.7%, 7월 11.2%, 10월 20.7%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주택용 열요금 인상률(20.7%)은 열요금 체계 개편 이래 월 기준 최고치에 달했다.열 사용요금에 기본요금(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경비를 사용량과 관계없... -
물·전기·난방 없는 최악 겨울 대비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300만명 대피 계획 수립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전기와 물, 난방이 모두 끊어지는 최악의 겨울에 대비하고 있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적(러시아)은 난방, 전기, 물을 완전히 차단해 우리를 모두 죽이려 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와 우리 각자의 미래는 우리가 달라진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키이우 시 당국은 완전 정전 사태로 약 300만명에 이르는 키이우 시민들이 탈출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한 대피 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로만 카추크 키이우 보안국장은 NYT에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 전력 시스템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면서 전기가 완전히 차단되기 12시간 전에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대피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클리치코 시장은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키이우 외곽의 친구나 친척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