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가 동아시아 지역을 휩쓸고 있다. 서울의 기온은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졌고, 중국 헤이룽장성은 지난 22일 영하 53도로 중국 역대 최저 기온을 경신했다. 일본 홋카이도 지역도 영하 26.9도까지 떨어졌다. CNN과 가디언, BBC 등 외신들은 일제히 “동아시아 지역의 살인적 한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한·중·일의 한파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추위와 싸우고 있는 한·중·일은 치솟는 난방비와 가스공급난 때문에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세 나라 모두 난방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맹추위 앞에 놓여진 세 나라는 똑같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중국, 고층 아파트 창문에 “춥다”라고 쓰여진 종이 나붙어“밤새 우리는 감히 난방을 틀 수 없었어요. 대여섯시간 동안 난방을 틀면 가스 공급이 멈춰버립니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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