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에 깔린 아이들에게 기저귀가 무슨 소용입니까.”시리아 북서부 반군 통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구조단 ‘하얀 헬멧’의 모하메드 알쉬블리는 9일(현지시간) 도착한 유엔 구호트럭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울 수 있는 중장비나 구조인력 대신 담요, 텐트, 기저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그동안 강진으로 접근로가 차단돼 구호품을 전달받지 못했던 시리아 반군 통제 지역에 이날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유엔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6대가 진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반군 점령 지역은 이날까지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튀르키예에서 이 지역으로 유엔 구호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인근 도로들이 지진으로 파괴되면서 구호물자 전달이 중단됐다. 그동안 주민과 활동가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헤쳐가며 생존자 구조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왔다.애타게 기다리던 구호물자가 도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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