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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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도 민주 60%>국힘 58% ‘역전’···전대 돈봉투, 김남국 코인 영향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국민의힘보다 높은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도가 더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역전된 것이다.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주요 정당 3개(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의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호감도는 호감도는 33%, 비호감도는 58%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호감도는 30%, 비호감도는 60%였다. 정의당 호감도는 19%, 비호감도는 67%였다.2월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비호감도는 58%로 이번 조사랑 같았다. 민주당은 57%였다. 2월 대비 민주당의 비호감도가 3%포인트 늘면서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의 비호감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사건으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을 꼽았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3%였다. 월별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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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요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 본회의 직회부 요구 건을 처리한 것에 대해 “만약 노란봉투법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당은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이 법이 악법 중의 악법임을 아신다면 우리 당보다 먼저 국민이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를 국회법 위반으로 보고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시도에 대해 “정부는 물론 경제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고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민주노총과 강성 지지층을 바라보는 입법폭주를 반복한 것”이라며 “불법파업조장법은 우리 경제에 돌이킬수없는 치명상을 입히는 대민경제 파괴...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사가 하면 방어권이고 일반 국민이 하면 증거인멸인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검로남불, 윤석열 정권 검찰의 민낯. 자기들이 하면 방어권 행사, 일반 국민이 하면 증거인멸로 구속사유?”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송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은 자기들이 문제가 되면 휴대폰 비번 잠그고 휴대폰 폐기하고 컴퓨터 포맷하는 것이 정석처럼 돼 있다”며 이같이 썼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했다.송 전 대표는 검사들이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전·현직 검사 4명 모두 사건 청탁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검사들과 40회 이상 통화한 핸드폰을 모두 분실하거나 폐기시켰다. 그러나 그 누구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처벌, 기소는커녕 제대로...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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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4일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6000만원을 지급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말 송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본다.이후 송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6000만원을 받은 윤 의원이 국회의원들에게 각 30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건넸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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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끊어라”에 “당원권 강화”…김남국이 불붙인 민주당 ‘혁신’ 논쟁
비명계, ‘좌표 찍기’ 등 언급 일부 강성 지지층 손절 촉구 친명계는 “대의원제 없애자”‘현역 의원 입김 배제’ 내세워 이재명의 ‘새 혁신기구’ 주목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을 계기로 다시 혁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강성 팬덤층이 김 의원을 비판한 대학생위원장 등 청년 정치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좌표 찍기’에 나선 일이 발단이 됐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팬덤정치 청산을 촉구했고, 친명계 의원들은 당원 권한 강화 주장으로 맞섰다.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태에 이어 김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에 지도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공개적인 자성이 22일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 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다”며 “(일부 강성 팬덤층이) 민주당의 쇄신을 외친 청년 정치인들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 -
‘돈봉투 의혹’ 윤관석 검찰 출석···현역 의원 수사 속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돈봉투 살포 건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검찰에 불려나온 것은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윤 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의원이 공개 출석하면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 것과 달리 윤 의원은 조사 일정을 알리지 않고 비공개 출석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때인 2021년 4월24일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소속 의원 10~20명에게 6000만원의 돈봉투를 나눠주라고 지시·권유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의원이 당대표 경선 투표 일정이 임박하자 송 전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에게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고 본다.앞서 JTBC가 공개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202...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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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돈 봉투 부스럭? 정치검찰은 돈 세서 받나”···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수천만원대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노 의원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본인에게 뇌물을 줬다는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서는 “일면식도 없고, 단 한 차례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심지어 지금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데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듣고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고 했다.노 의원은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돼 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정치검찰은 부정한 돈을 받으면서 돈을 세서 받느냐”며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왜곡이며, 법정에서 실체적인 진실을 확실하게 밝히겠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 “결백 밝히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9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의혹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 건물로 들어가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네. 저는 돈 준 사실이 없다.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JTBC가 공개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이 의원이 돈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한 달이라는 시간을 두고 이뤄진 (녹음파일) 2개를 하나의 연속된 일인 것처럼 편집해 처리한 것은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보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통화 녹음파일에서...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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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소리 지를 힘 남으셨네” 돈봉투 의혹 의원 면박 ‘시끌’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과 야당 의원들이 1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향해 “아직까지 소리 지를 힘이 남았나”라고 비꼬았다.장 의원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을 상대로 질의한 직후 선관위 보안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보안(점검)을 받을 생각은 없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박 총장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 국정원의 보안 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외부 전문가 자문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국정원에 보안 컨설팅을 받겠느냐”는 같은 질문을 10차례 이상 반복했다. 박 총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컨설팅을 받겠다)”고 했지만 “그러니까 점검을 받겠다는 건가”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을 생각이 없...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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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성토장 된 ‘쇄신’ 총회…“민주당 다 죽게 생겼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에서 ‘끝장 토론’ 형식으로 개최한 쇄신 의원총회는 당 지도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의원들은 “지도부는 그동안 뭐 했나” “김남국 의원 탈당으로 끝내려 하지 말라”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가 도덕성·부정부패 문제에서 일관된 원칙을 세우고 직접 쇄신의 칼을 휘둘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민주당 의원들은 의총 시작부터 김 의원의 탈당계 제출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다수 의원이 김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의총에서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구성원이 다 분노하고 있으니 진상조사도 계속하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라”고 말했다.이 대표 책임론도 불거졌다. 지도부가 도덕성·부정부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선제적 대응을 못했으면 즉시 대응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늑장대응, 뒷북대응으로 비판받고 있다”며 “좌고우면하면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