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개시 8개월 만에 돈봉투 살포의 궁극적 수혜자로 지목된 최정점을 겨눈 것이다. 송 전 대표 구속 여부는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들 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자신의 경선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과 공모해 2021년 4월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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