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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교권
  • 전체 기사 217
  • 2025년6월 2일

    • ‘교사 사망에’…제주교육청 “9월부터 교원보호책 시행”

      제주도교육청이 8월까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올 9월 신학기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학생 가족에게 민원을 받았던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사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책 마련을 위해 이달 학교 민원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도교육청은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민원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현장지원단은 장학사·장학관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학교를 방문해 민원 응대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이 필요한 특이 민원 사례가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민원 대응에 따른 항목별 점검표와 설문 문항으로 구성됐고, 무기명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설문 결과를 분석해 자체 정책 수립에 반영할 ...

      20:14

  • 6월 1일

    • 수원서 중학생이 수업 중 교사에 야구방망이 휘둘러

      수업 도중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갈비뼈를 골절시킨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1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10대)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쯤 수원시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 중 50대 남성 교사 B씨에게 여러 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다른 학생들도 A군이 범행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A군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원교육지원청은 2일 사건과 관련해 해당 중학교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를 열어 교권 침해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최근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우려의...

      20:01

  • 5월 27일

    • ‘제주 교사 사망 사건’ 관련 민원 낸 학생 가족 1차 조사

      경찰이 제주의 한 중학교 40대 교사 사망 사건 전담팀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제주경찰청은 숨진 40대 교사 A씨에게 민원을 제기한 학생 가족 등 관련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건은 제주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전담팀이 맡고 있다. 전담팀은 민원을 제기한 학생 가족,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인 뒤 학생 가족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포렌식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교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A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는 대로 포렌식 등을 벌일 예정이다.경찰은 학교와 교사, 학생 등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 등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조사가 초기 단계이고 관련자들에게 심적 압박을 줄 수 있어 현재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수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법...

      20:23

  • 5월 26일

    • “선생님이 이대로 잊혀지지 않도록” 숨진 제주 교사 졸업 제자들 추모 편지 공개
      “선생님이 이대로 잊혀지지 않도록” 숨진 제주 교사 졸업 제자들 추모 편지 공개

      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에게 가르침을 받고 졸업한 제자들이 떠난 스승을 애도하는 편지를 썼다. 온라인 추모관에서도 교사의 안식을 바라는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제주교사노조는 26일 오후 숨진 제주의 모 중학교 교사 A씨의 제자 50명이 쓴 편지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A씨에게 가르침을 받고 졸업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한 학생이 “얼마나 좋은 선생님이셨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 선생님이 이대로 잊혀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취지로 친구들에게 제안하면서 편지 쓰기와 공개가 이뤄졌다.김모군은 공개편지를 통해 “선생님은 단지 지식을 전하는 분이 아닌 때론 부모님처럼, 때론 친구처럼, 늘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살피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시던 분이셨습니다. 진심 어린 눈빛으로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응원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라면서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모군은 “절대 이렇게 가...

      16:15

    • 전남교육청, 숨진 제주 교사 ‘추모 공간’ 마련···“교육활동 보호” 주력
      전남교육청, 숨진 제주 교사 ‘추모 공간’ 마련···“교육활동 보호” 주력

      전남도교육청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를 애도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추모공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추모공간은 전남도교육청 청사 1층 외부에 마련됐다. 도교육청 직원뿐만 아니라 도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가족 누구나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지난 22일 제주 모 중학교에서는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담임 교사였던 A씨는 학부모로부터 항의 민원을 받았다. A씨의 유서는 교무실에서 발견됐다.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김대중 교육감은 “학생을 위해 헌신해 온 선생님의 소식을 접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3:44

  • 5월 25일

    •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숨진 제주 교사 애도 목소리 이어져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숨진 제주 교사 애도 목소리 이어져

      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에 대한 애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의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는 여러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 지켜주지 못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민원을 왜 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지, 학교와 교육 당국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밝혔다.이들은 “수사당국과 교육청은 유족의 뜻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 당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인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보완들이 있었지만 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다.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숨진 교사를 애도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17:57

    • “반복되지 않기를” 숨진 제주 교사 추모 행렬…교육청 분향소 연장 운영
      “반복되지 않기를” 숨진 제주 교사 추모 행렬…교육청 분향소 연장 운영

      제주의 숨진 중학교 교사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가 연장 운영된다.도교육청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40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분향소는 당초 25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다.현재 분향소에는 숨진 교사를 애도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 내에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고의 선생님이셨습니다’ ‘홀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끄럽지 않은 동료 교사가 되겠습니다’ 등의 글이 빼곡히 붙여져있다.앞서 지난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유족 등은 A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 학생의 잦은 결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죽기 전 교무실에 남긴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

      14:13

  • 5월 23일

    • 제주 교사 유족 “무단결석 학생 지도하다 민원 시달려…끝까지 책임 다하려 했지만”
      제주 교사 유족 “무단결석 학생 지도하다 민원 시달려…끝까지 책임 다하려 했지만”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반복된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교권 보호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제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40대 교사 A씨는 지난 22일 0시 46분쯤 교내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배우자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학교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교무실에 남겨진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유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등교하지 않거나 일탈을 반복한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항의와 민원에 시달렸다. A씨의 배우자는 “학생이 ‘A 교사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한 뒤, 학생 가족은 남편에게 ‘아동 학대’에 준하는 표현을 쓰며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전화했다”고 밝혔다.유족이 공개한 A씨의 통화 기록에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하루 10차례 ...

      15:23

  • 5월 22일

    • 학교서 숨진 제주 교사, ‘학생 가족’ 민원 받았었다···교원단체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학교서 숨진 제주 교사, ‘학생 가족’ 민원 받았었다···교원단체 “철저한 진상조사 촉구”

      22일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생님께서 어떤 고통을 견뎌오셨는지는 헤아릴 수 없지만 또 한 명의 교사가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교육이 서 있는 현실과 마주한다”고 밝혔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어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를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도 자료를 내고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고인께서 왜 유명을 달리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진상 규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김광수 제주도 교육감도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제주교육을 책...

      18:19

  • 2024년10월 9일

    • “초중고교 담임 교사 맡지 않겠다”…‘자발적 포기’ 3년 새 2.3배로 늘어

      스스로 담임을 포기하는 교사가 급증하고 있다. 담임을 내려놓은 교사 중 ‘본인 요청’에 의한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가 담임 교체를 요청한 사례의 82.3%는 초등학교에 집중됐다.9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203명의 담임 교사가 교체됐다. 2020년 71명에서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203명 중 본인 요청으로 담임을 내려놓은 교사는 124명(61%)이었다. 2020년 54명에 비교하면 2.3배로 증가했다. 스스로 담임을 맡지 않겠다는 교사가 늘었다는 뜻이다. 올해는 7월까지 55명이 교체를 택했다.학부모 요청으로 교체된 담임 교사는 지난해 79명으로 2020년(17명)의 4.6배로 늘어났다. 2022년(88명)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는 학부모 요청으로 33명의 담임 교사가 교체됐다.담임 교사 교체는 주로 초등학교에서...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