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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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태풍 ‘카눈’에 필요시 대피명령·강제대피 발동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해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조치 발동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태풍 카눈이 오늘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후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가 느려서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확보도 아직 큰 현안”이라며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 숙소 인근이 산사태, 침수, 강풍 우려 지역이 아닌지도 한번 더 확인하라”며 “수... -
부산,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 쓰러지는 등 피해 잇따라
오전 10시 현재 피해신고 187건해안가엔 최대 순간 풍속 40m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0일 9시쯤 카눈은 남해안 일대를 지나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 25~30m 속도로 북상 중이다.부산의 해안가에는 이날 밤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의 강한 바람과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18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가로수가 넘어져 정전이 발생하고 공동주택 외벽 타일이 떨어지는 등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등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다.이 때문에 침수나 건물 붕괴가 우려되는 264가구 주민 433명이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또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와 기장군 무곡지하차도 등 도로 23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공원과 등산로, 강가 등 ... -
강원지역 폭우 우려에 주민 20여명 대피…열차도 운행 중단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강원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의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산사태·침수 위험 지역 주민 20여명이 사전 대피하고,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10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릉 9세대 16명, 삼척 1세대 1명, 평창 3세대 5명 등 산사태·침수 우려 지역 13세대 22명이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앞서 전날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침수되는 등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 등이 안전 조치했다.현재까지 이번 대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인제 군도 4호선과 정선 군도 3호선도 사전 통제하고 있으며 강릉, 삼척 등 둔치주차장 8곳과 양양 침수 우려 도로 4곳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강원지역 학교들도 태풍에 대비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중 11곳이 휴업 조치했다. 3곳은 개학을 연기했다. 14곳은 단축수업을, 3곳은 원격... -
울산, 낙석·침수 등 피해 잇따라···한때 태화강 홍수주의보·울산고속도로 양방향 진입통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울산에서도 침수·낙석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울산에는 지난 9일부터 울주군 삼동면에 303.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태풍이 가장 근접한 10일 오후 2시30분 기준 평균 강수량이 177.6㎜를 기록했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순간 최대풍속 18.4m의 강한 바람도 몰아쳤다.이날 오전 4시40분쯤에는 동구 방어진순환로 아산로 방면에서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인근 산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동구 문현삼거리~예전IC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동구는 기계장비를 동원해 바위를 깨 도로 밖으로 낙석을 옮기고, 추가 피해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굴삭기를 대기시켰다.동구·북구·울주군 지역 노후 주택 4가구 5명은 인근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2시10분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해 한때 하천범람 등에 따른 긴장감이 높았다.도로 곳곳도 통... -
태풍 ‘카눈’ 경남 상륙 직전, 피해 신고 잇따라…3000명 사전 대피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를 전후해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이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경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주민 2952명이 미리 대피했다.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카눈 영향권에 접어든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에는 11건, 창원시소방본부에는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지붕구조물 낙하, 가로수 쓰러짐, 천장누수, 전선 탈락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가로수 쓰러짐·제거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경남 지역 침수나 산사태 위험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2952명으로 집계됐다.지하차도·지방도·교량·철도 등 511곳도 사전 통제했다. 거가대교(부산시∼거제시), 마창대교(창원시 성산구∼마산합포구), 노량대교(남해군∼하동군), 창선대교(사천시∼남해군), ... -
태풍 카눈 북상, 경기 안성 초속 13m 강풍…비바람 거세질 듯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경기 남부 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안성 26.5㎜, 용인 19㎜, 이천 15.5㎜, 평택 15㎜, 여주 14㎜ 등으로 집계됐다. 밤사이 안성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13.3m의 강풍이 불었다. 도내에서 접수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수원 등 경기 14곳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용인·성남·화성·안산·평택·광주·군포·오산·이천·안성·의왕·양평·여주다. 태풍주의보는 태풍 때문에 강풍·풍랑·호우·폭풍해일이 각 현상 주의보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경기도는 ‘카눈’의 북상에 따라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 -
‘카눈’에 천연기념물 ‘400년 반송’도 쓰러졌다…태풍 피해 신고 폭증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경북에서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7375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2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경북도는 10일 오후 5시 기준 지역주민 7347가구 9965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 둔치주차장 58곳과 도로 140곳, 하천 산책로 74곳을 통제했다. 포항·영덕·울진 해수욕장 40곳과 등산로·방파제 등 160곳도 출입이 통제됐다.14명이 숨진 충북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차도 12곳(포항3·경주5·구미2·안동1·경산1)에는 담당자를 지정하고 경찰과 소방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카눈 북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날 오전 6시쯤 구미 선산읍 독송리에서는 천연기념물 357호인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이 반송의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 13.1m, 둘레 4.05... -
태풍 ‘카눈’으로 주택 11채 침수, 도로 51곳 유실·침수···1만3605명 대피 상태
태풍 ‘카눈’으로 현재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도로 5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에서 1만3605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한 상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일 발표한 ‘태풍 카눈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공공도로 51곳(대구3, 부산 39, 경북 5, 경남 2, 충남 2)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대구지역 공공도로 2곳과 부산 지역 공사장 1곳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경북 지역에서는 저수지 재방 1곳이 일부 유실됐다. 충북 영동에서 교량 1량이 침하됐다.주택은 11채(대구)가 침수됐고, 2채(전북)는 지붕이 파손됐다. 상가 침수 4건(대구) 등이다4만35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2341가구의 전기가 여전히 끊긴 상태다. 농작물 피해(제주)는 140ha로 집계됐다.16개 시도 108개 시군구에서 1만487가구 1만4153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이 중 428가구 548명은 다시 집으로 귀가했다.도로 620곳과 둔치 주... -
눈 뜨니 ‘태풍 왔다’…광주·전남 본격 영향권
제6호 태풍 ‘카눈’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이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이 광주·전남지역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여수와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완도, 진도 등 14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광주광역시와 목포와 나주, 담양, 무안, 함평, 영광, 장성, 신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도 강해지고 있다. 여수 간여암에서는 초속 26.5m의 강풍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한 비도 내리면서 광양 백운산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 135.5㎜의 비가 내렸다. 지리산 성삼재 112㎜, 여수 돌산에도 109.5㎜ 많은 비가 내렸다.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태풍 상륙 지점과... -
경로 살짝 튼 태풍 ‘카눈’ 거제 상륙···퇴근길 충청·수도권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기상청이 이날 오전 7시 발표한 태풍 정보를 보면,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는 기존에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였던 것에 비해 다소 서편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카눈은 이날 오전 6시까지 ‘강’급 규모를 유지한 채 통영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 최대 풍속은 시속 126㎞다.카눈은 이날 낮 12시쯤 경남 서부를 지나, 오후 3시~6시쯤 충북을 관통하고, 오후 6시 이후 수도권을 관통해 남한을 빠져나가겠다.오전 9시 이후 태풍 특보 발효 현황을 보면, 제주·부산·경남·전남 대부분·전북 동부·경북 남부 해안·강원 영동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태풍 경보는 총 강우량이 200㎜ 이상이거나, 강풍 기준이 육상에서 초속 21m(시속 약 76㎞)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