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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비상’
  • 전체 기사 327
  • 2024년12월 31일

    • ‘이상기후’에 14년 만에 최대로 뛴 과일·채소 값…고환율에 더 오를듯
      ‘이상기후’에 14년 만에 최대로 뛴 과일·채소 값…고환율에 더 오를듯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2%대 초중반으로 지난해보다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고환율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2.3% 올랐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지만, 물가안정목표치(2.0%)보단 높다. 연간으로는 2022년 5.1%를 정점으로 지난해(3.6%)까지 고물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올해 물가는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끌어올렸다. 지난해보다 9.8% 올랐는데, 이는 2010년(21.3%) 이후 최고치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이 17.1%, 신선채소가 8.2% 각각 상승했는데, 신선과실 물가 상승률은 2004년(24.3%...

      08:00

  • 12월 25일

    • 날개 단 계란값…3년 만에 한 판 ‘7000원대’ 오르나
      날개 단 계란값…3년 만에 한 판 ‘7000원대’ 오르나

      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계란값이 10% 넘게 오르며 한 판 가격이 3년여 만에 70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과 내년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한 판당 1000원 할인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2월(1~24일) 계란 특란 30구(한 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6983원으로, 지난 1월 6268원보다 11.4%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6900~71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과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12월 또는 1월엔 월간 기준으로 7000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계란 한 판 값이 7000원을 넘는 것은 2021년 7월(7477원)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사료 가격 상승,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소·돼지·닭 등 다른 축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계란 수요 증가 등이 계란값을 끌어올...

      20:23

  • 12월 16일

    • 고물가 시대,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 확산
      고물가 시대,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 확산

      종합 커뮤니케이션 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이 2024년 1월 448,124건에서 11월 862,1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한 결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로 상승세는 둔화됐으나,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 이 연구소의 분석이다. 일상적인 소비 상황에서 여전히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이 보인다.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저성장 상황 속에서 경제적 효율을 챙기는 소비 행동을 보이며 슬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포장과 저가격 제품을 선호하며,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균일가 매장 등에서 가성비를...

      17:16

  • 12월 15일

    • 짜장면·삼겹살 등 ‘8대 외식’ 물가 평균 4% 올라

      올해 들어 인기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환율상승 여파로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서 외식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8개 외식 메뉴 가격이 서울 기준 평균 4.0% 올랐다. 지난 1월 3323원이던 김밥은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짜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각각 5.0% 올랐다. 또 냉면은 1만1385원에서 1만1923원으로 4.7%, 칼국수는 9038원에서 9385원으로 3.8%, 삼겹살(200g 기준)은 1만9429원에서 2만83원으로 3.4% 인상됐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했다.한국인이 외식으로 즐겨찾는 ...

      20:27

  • 11월 19일

    • 김치 속재료까지 폭등…서민들 속 탄다
      김치 속재료까지 폭등…서민들 속 탄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주부 최모씨(58)는 정부가 배추값 등 김장물가 안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한시름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김장을 앞둔 그는 애를 태우고 있다. 김장을 준비하려고 최근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었다. 김장 재료인 무는 물론 쪽파와 생새우 등의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배추만 갖고 김장을 하는 게 아닌데 꼭 필요한 김칫소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면서 “생새우는 물론 생굴 가격도 갑자기 너무 올라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겨울 김장 준비에 나선 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서다.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배추(20포기)는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0% 올랐고, 무(10개)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배가 됐다. 쪽파(2단)는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06:00

  • 11월 18일

    • “배추로만 김장 담그나”…무·쪽파 등 속재료 가격폭등에 속타는 서민들
      “배추로만 김장 담그나”…무·쪽파 등 속재료 가격폭등에 속타는 서민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주무 최모씨(58)는 정부가 배춧값 등 김장물가 안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한시름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김장을 앞둔 그는 애를 태우고 있다. 막상 김장을 준비하려고 최근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선뜻 지갑을 열 수 없었다. 김장 속재료인 무는 물론 쪽파와 생새우 등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배추만 갖고 김장을 하는 게 아닌데 꼭 필요한 김칫속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면서 “생새우는 물론 생굴 값도 갑자기 너무 올라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겨울 김장 채비에 나선 시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서다.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배추(20포기)는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0% 올랐고, 무(10개)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배가 됐다. 쪽파(2단)는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3...

      15:09

  • 10월 30일

    • 가을무 재배면적, 1년 전보다 19.4% ↓…김장철 수급 불안 우려 커지나
      가을무 재배면적, 1년 전보다 19.4% ↓…김장철 수급 불안 우려 커지나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는 채소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의 재배면적은 20% 가까이 줄어 역대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재배면적 감소로 채소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6207㏊, 헥타르·1㏊=1만㎡)보다 1205㏊(19.4%) 감소한 5003㏊(일반무 4174㏊)로 나타났다. 가을 배추 재배면적도 1만2998㏊로 지난해(1만3152㏊)보다 154㏊(1.2%) 감소했다. 무와 배추는 지난 7~9월 정식기와 파종기 때 폭염·가뭄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가을 무는 197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소 면적이며, 가을 배추는 5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6:16

    • 배추·무 가격 상승에…4인 가족 김장 비용, 작년보다 20% 껑충
      배추·무 가격 상승에…4인 가족 김장 비용, 작년보다 20% 껑충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약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41만913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규모다.물가협회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1.1% 높은 수준이다.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올랐다. 채솟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여파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반면 양념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0% 내렸다. 이는 국내산 공급이 안정적인 데다 수입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

      07:31

  • 10월 29일

    • 10명 중 7명 ‘올해 김장 포기’…90% “포장김치 구매”
      10명 중 7명 ‘올해 김장 포기’…90% “포장김치 구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김장의 번거로움과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김장을 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90% 가까이는 ‘포장김치’를 사서 먹겠다고 답했다.29일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지난 18~23일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공개한 결과를 보면,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2%(중복응답)에 달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47.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 감소’(37.6%), ‘시간 부족’(33.1%), ‘김장 재료 가격 상승’(30.8%) 등으로 나타났다.김장을 포기한 응답자 중 88.7%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9.0%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받는다’고 답했다. 포장김치 구매 경로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84.3%)가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9.0%), 반찬가게(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간농협맛선은 온라...

      14:42

    • 오세훈 “배추값 문제 예의주시 중, 대책 마련할 것”
      오세훈 “배추값 문제 예의주시 중, 대책 마련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급등한 배추가격 등 김장비 문제에 대해 “대책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올겨울 저소득층 김장비 부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배추값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시의회는 예비비 사용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구로구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싸고, 무 가격 또한 평년보다 고가로 거래돼 많은 시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시가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김장용 배추나 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부의장은 “필요하다면 예비비나 서울시의 잔여 예산들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배추, ...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