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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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배 뛴 상추, 서울 GS더프레시·홈플러스에서 반값에 사세요
서울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상추를 GS더프레시와 홈플러스에서 오는 7~10일 반값에 살 수 있도록 상추 2만6900봉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최근 예고 없이 강한 비를 뿌리는 ‘도깨비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바깥에서 키우는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상추 ‘상’등급 4㎏ 한 상자 가격은 5만1991원으로, 지난달 5일의 2만5273원의 약 2배 수준이다.서울시는 가격 급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추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와 홈플러스가 농산물 물량을 확보하고 서울시가 할인금액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로 공급된다. 지난 1월에는 애호박, 3월에는 사과·대파 할인 행사가 같은 목적으로 진행됐다.행사는 7~10일 서울 GS더프레시 매장 86곳에서, 오는 8~10일 서울 홈플러스 매장 19곳에서 진행된다. 상추 가격은 1봉(120~200g)당 1...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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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농산물·석유류 가격 강세···물가안정에 기업 동참해야”
7월 들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를 30% 할인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집중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겹치면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 차관은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낙농-유업계는 원유가격을 동결하고 가공유 가격은 인하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식품업계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전지분유·버터밀크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 적용(7~12월),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 사업(2024년 430억원) 등을 지속하면서 원가 하락 등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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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일단 멈춤’…변수는 ‘기상 이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어진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6(2020년 = 100)으로 전월(119.25) 대비 0.1% 내렸다. 생산자물가(전월비)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보다는 2.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8% 하락하며 전체 물가의 둔화를 이끌었다. 올해 초 오름세를 보였던 농산물 물가는 4월부터 석 달 연속 4% 넘게 하락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배(199.7%), 사과(71%), 김(56%) 등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물가는 0.1%... -
“이름은 달라도, 안에 담겨 있는 정(情)은 한결같아요’···고물가 시대, 저소득층 위한 ‘나눔 냉장고’ 확산
“‘복(福)나누미’, ‘온빙고(溫氷庫)’, ‘행복 채움’, ‘다품다’…. 비록 이름은 달라도, 냉장고 안에 담겨 있는 정(情)만은 한결같아요.”식자재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나눔 냉장고’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접근성이 좋은 행정복지센터 등에 주로 설치된 ‘나눔 냉장고’는 독일의 푸드 쉐어링(Food Sharing)과 유사한 개념의 복지사업이다. 나눔을 원하는 기부자가 자발적으로 냉장고 안에 채워 넣은 각종 식자재와 가공식품, 음료 등은 누구나 꺼내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그동안 자치단체와 주민협의체, 봉사단체 등 민·관이 협력해 나눔 냉장고를 운영하던 사례가 주를 이뤘다. 자치단체로부터 냉장고 설치 장소와 일부 운영 비용 등을 지원받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식자재 등을 기부하는 방식이다.최근에는 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눔 냉장고’를 운영... -
생산자물가 7개월만에 꺾였지만…최상목 “기상이변으로 7월 물가 일시적 반등 가능성”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어진 집중호우의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6(2020년 = 100)으로 전월(119.25) 대비 0.1% 내렸다. 생산자물가(전월비)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보다는 2.5% 올랐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8% 하락하며 전체 물가의 둔화를 이끌었다. 올해 초 오름세를 보였던 농산물 물가는 4월부터 석달 연속 4% 넘게 하락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배(199.7%), 사과(71%), 김(56%) 등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물가는 0.1% 상...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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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에…먹거리 물가 다시 ‘비상’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역대급 폭우로 축구장 1만3000여개 넓이의 농작물 재배지가 물에 잠기고 약 34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채소 등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에도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농작물 재배지 침수 면적(10일 오후 6시 기준)은 9522㏊(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3000개 크기가 넘는 면적으로, 품목별로는 벼 피해 면적(7456㏊)이 가장 컸다. 이어 콩(486㏊)과 고추(309㏊)를 비롯해 수박(116㏊), 포도(99㏊)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다.이외에도 농경지 유실·매몰 88㏊, 축사 침수·파손 약 21㏊, 가축 폐사 33만9000마리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파악된 잠정치로, 추후 집계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병충해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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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격안정제 확대” 약속한 농식품부, 업무보고 자료에서 삭제, 왜?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농가의 손실 보전을 위한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내용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업무보고 등에서 줄곧 ‘사업 확대’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삭제 배경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농식품부가 양곡관리법(양곡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에 반대하며 대안으로 밀고 있는 수입안정보험제도와 사업 내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지난 5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업무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진행 중인 채소가격안정제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빠져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채소가격안정제는 배추 등 노지 밭작물 7개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에 면적 조절, 출하 조절 등 의무를 부여하되, 이를 이행하면 도매시장 평년 가격의 80% 수준에 맞춰 손실을 보전해주는 제도다.농식품부는 지난 3월 ‘2024년 업무보고’에...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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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잡으려 ‘할당관세’ 남발…농가 “생존 위협” 반발
농식품부, 51개 품목 적용 발표대부분 무관세…매년 대상 늘어수급 불안 때마다 수입에 의존효과 일시적…자생력 저해 우려전농 등 농민단체들 “정부 규탄”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 농축산물의 관세를 인하하는 할당관세 정책을 반복하면서 생산 농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할당관세 적용 대상이 늘면서 농가 소득과 생산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할당관세 정책이 생산 농가 자생력과 자율적 수급조절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채소류와 과일류, 식품 원료 등 51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1600억원 정도다.당초 6월 말 종료하기로 했던 신선과일과 양배추 등 37개 품목은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무와 코코아버터 등 8개 품목은 신규 도입됐다. 또 상반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해온 배추와 당근, 옥수수 등 6개 품목은 9~10...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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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책 ‘전가의 보도’ 된 할당관세, 농민들은 왜 반대하나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 농축산물의 관세를 인하하는 할당관세 정책을 반복하면서 생산 농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할당관세 적용 대상이 늘면서 농가 소득과 생산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할당관세 정책이 생산 농가 자생력과 자율적 수급조절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채소류와 과일류, 식품 원료 등 51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1600억원 정도다.당초 6월 말 종료하기로 했던 신선과일과 양배추 등 37개 품목은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무와 코코아버터 등 8개 품목은 신규로 적용한다. 또 상반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해온 배추와 당근, 옥수수 등 6개 품목은 9~10월까지 유지한다.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기본 관세율의 최대 40%포인트 범위에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가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최대 10% 세율을 적용받는 경우도 있지만...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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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2.4% 상승…과일값 강세는 여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을 보이며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여전했고, 석유류와 외식의 일부 품목 물가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후 4월(2.9%)과 5월(2.7%) 연속 2%대로 둔화 흐름을 보였다.지난달 물가는 농축수산물이 6.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사과(63.1%)와 배(139.6%) 등 신선과실이 31.3% 급등했다. 배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과일을 제외한 품목 중에선 김이 28.6% 올라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마토(18.0%), 고구마(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