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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지우기’ 논란 확산
  • 전체 기사 63
  • 2023년12월 25일

    • ‘과’도 있는데…이승만 추앙하는 윤 정부
      ‘과’도 있는데…이승만 추앙하는 윤 정부

      윤석열 정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는 외면한 채 공적만 치켜세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 전 대통령을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국방부는 장병 정신전력 교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선도했다”고 밝히면서,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으로 하야한 사실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의 ‘이승만 띄우기’가 지나치게 이념 편향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보훈부는 25일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선정한 2024년 1~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총 38명을 공개했는데 그중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 전 대통령이 등재됐다. 보훈부는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냈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서 한인 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을 ‘국가 영웅’으로 기리는 작업은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추진되고 있다. 지난 3·1절 기념식 배경으...

      20:50

  • 12월 5일

    • 보훈장관 내정자 “홍범도, 유공자 예우 받아야”
      보훈장관 내정자 “홍범도, 유공자 예우 받아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내정자(사진)는 5일 “어느 조직도,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 인물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강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정율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분들의 공을 생각하고 흠결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어떤 조치가) 절차적으로 정당한지 국민적인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늘 하고 있었다”고 했다.육군사관학교 내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 내정자는 “개인적으로는 홍 장군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서 독립유공자로서 예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흉상 이전 문제는 소관 기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이...

      21:01

  • 10월 25일

    • “민감한 사안”이라며…홍범도 장군 추모 ‘불허’한 서대문구청
      “민감한 사안”이라며…홍범도 장군 추모 ‘불허’한 서대문구청

      민족문제연구소 “서대문형무소 앞 부스 설치, 돌연 금지 통보”구청 측 “사회적 이슈 또 다른 집회 우려”…실랑이 끝에 설치일각 “독립운동 역사 지우려는 속셈, 노골적으로 드러나” 비판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25일 서울 서대문구가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 세워질 예정이던 홍범도 장군 추모 부스 설치를 금지했다.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는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국민 추모’ 부스 운영을 위해 서대문구독립공원에 장소 사용을 신청했지만 서대문구청이 불허했다고 이날 밝혔다.민족문제연구소는 전날까지 구두로 추모 부스를 설치해도 된다는 구청의 설명을 듣고 이날 오전부터 설치를 계획했으나 오전 9시30분쯤 서대문형무소 앞에 나온 구청 직원이 불허 공문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치를 제지하는 구청 직원들과 약 30분간 대치하다 오전 10시부터 부스 설치를 시작했다.구청은 불허 공문에서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20:55

    • 하태경 “국방부,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 철회하라”
      하태경 “국방부,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 철회하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25일 “국방부는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일을 맞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국방부는 홍범도 흉상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썼다. 그는 “제가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도 홍범도 장군 유족들을 서럽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몇 차례 조언한 적이 있다”며 “박 장관이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하 의원은 “홍범도 흉상을 둘러싼 소모적인 이념 논쟁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당 지도부도 국방부에 흉상 이전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에서 “독립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님의 공적과 역사적 위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

      17:24

    • [현장에서]“역사가 이념에 의해 결정되면 안 돼”…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
      [현장에서]“역사가 이념에 의해 결정되면 안 돼”…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

      “역사는 이념으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25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고려인 김림마씨(45)는 분통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서 왔다는 김씨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인사를 나누며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을 내비쳤다. 이날 현충원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순국 8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다.김씨는 “지난 8월부터 홍 장군의 업적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라며 “그는 고려인들이 가장 우상하는 독립군으로 국내 1만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홍 장군 등의 흉상을 철거·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독립유공자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충원 정문 앞에는 ‘육사교정의 독립전쟁영웅 흉상 철거 시도 당장 철회하라’ 등의 흉상 철거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하얀색...

      14:05

  • 10월 23일

    • 육참총장 “홍범도 흉상, 대적관 흐리게 했다” 철거 논리 ‘황당’
      육참총장 “홍범도 흉상, 대적관 흐리게 했다” 철거 논리 ‘황당’

      국회 국방위원회가 육군본부·육군사관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과 독립전쟁 영웅실을 둘러싼 이념 논쟁이 주를 이뤘다. 여야는 군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갈등의 책임을 각각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로 돌렸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대적관 확립이나 육사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민생에도 포함된다”며 육사의 기념물 재배치 사업의 필요성을 굽히지 않았다.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육사 내 기념물 재배치 사업이 장기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육사가 현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말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하고 7월21일 권영호 육군사관학교장과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이 신원식 당시 국민의힘 의원실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기념물 재배치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취지다.육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1:23

    • “흉상은 철거, 유해는 방치…이럴 거면 홍범도 장군을 고려인 곁에 뒀어야”
      “흉상은 철거, 유해는 방치…이럴 거면 홍범도 장군을 고려인 곁에 뒀어야”

      카자흐스탄 고려인 3·4세독립운동가들 기리고 있어의병과 독립군은 국군 산실정치인은 역사 이용 말아야홍범도 장군은 1937년 69세의 나이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홍 장군이 이듬해 터를 잡고 말년을 보낸 카자흐스탄의 크질오르다에는 ‘홍범도거리’가 있다.40여년간 독립기념관 등에서 독립운동사를 연구해온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사진)은 지난 8월 초 이 거리를 찾았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고 대한해협해전전승기념회가 주최한 국외 보훈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의 지도교수 자격이었다. 해군사관생도 7명을 포함해 고등학생·대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크질오르다시에 홍범도 장군을 설명하는 한국어·카작어(카자흐어) 현판을 기증했다. 본디 러시아어로만 소개글이 적혀 있던 터였다.대한민국의 민족 영웅, 무장투쟁의 전설적인 지휘관이라는 한글 소개말을 만리타국에 걸고 온 지 한 달 만에 이 소장은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된 홍...

      21:23

    • “흉상은 철거, 유해는 방치…이럴거면 홍범도는 고려인 곁에 있었어야”
      “흉상은 철거, 유해는 방치…이럴거면 홍범도는 고려인 곁에 있었어야”

      홍범도 장군은 1937년 69세의 나이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다. 그가 이듬해 터잡고 말년을 보낸 크즐오르다에는 ‘홍범도 거리’가 있다.40여년간 독립기념관 등에서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은 지난 8월 초 이 거리를 찾았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고 대한해협해전전승기념회가 주최한 국외보훈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의 지도교수 자격이었다. 해군사관생도 7명을 포함해 고등학생·대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크즐오르다 시 정부에 홍범도 장군을 설명하는 한국어·카작어(카자흐어) 현판을 기증했다. 본디 러시아어로만 소개글이 적혀 있던 터였다.홍범도는 대한민국의 애국지사이자 민족 영웅이며, 러시아 극동과 중국 동북지역에서 활동했던 항일 무장투쟁의 전설적인 지휘관이었고, 1937년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 되었다(1868. 8.27~1943. 10.25)-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거리에 비치된 현판에 적힌 소갯말대한민국의 민족 영웅, 무장투쟁의...

      17:01

    • 육군참모총장 “홍범도 장군 흉상 대적관 흐리게 해”
      육군참모총장 “홍범도 장군 흉상 대적관 흐리게 해”

      국회 국방위원회가 육군본부·육군사관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과 독립전쟁 영웅실을 둘러싼 이념 논쟁이 주를 이뤘다. 여야는 군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갈등의 책임을 각각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로 돌렸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대적관 확립이나 육사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민생에도 포함된다”며 육사의 기념물 재배치 사업의 필요성을 굽히지 않았다.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육사 내 기념물 재배치 사업이 장기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육사가 현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말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하고 7월21일에는 권영호 육군사관학교장과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이 신원식 당시 국민의힘 의원실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기념물 재배치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취지다.육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육사에 따르면 지난...

      17:00

  • 10월 13일

    • “홍범도 흉상, 육사에 두는 게 좋겠다” 독립기념관장, 이전 지목에 소신 답변
      “홍범도 흉상, 육사에 두는 게 좋겠다” 독립기념관장, 이전 지목에 소신 답변

      한시준, 야당 질의에 “개인적 생각”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감사”박민식 “이전, 적재적소 배치 뜻”한시준 독립기념관장(사진)은 육군사관학교(육사)에 설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아래 사진)을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13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 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흉상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나라 군이 군의 정신을 제대로 함양하고 지도자들에게 그런 정신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 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 제12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한 관장은 홍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설치된 것에 대해서는 “군인 정신이나 군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로 ...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