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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 전체 기사 77
  • 2023년9월 17일

    • 윤 대통령 “북·러 협력, 정의롭지 못해”
      윤 대통령 “북·러 협력, 정의롭지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두고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북·러 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14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를 향해선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준수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응책으로 한·미 동맹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압도적·결정적...

      21:14

    • 전략 따라 ‘거리’ 변했던 78년 북·러관계…북 “새 전성기”
      전략 따라 ‘거리’ 변했던 78년 북·러관계…북 “새 전성기”

      북·러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뚫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전으로 이끌고 갈 발판을 마련했다. 북·러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며 탈냉전 이후 유례없이 밀착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러(북·러)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기억한다고 언급했으며 “새로운 친구 두 명보다 옛 친구 한 명이 더 좋다”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했다.양국은 냉전 시대 전통적 우방국이었지만 협력 일변도 관계만은 아니었다. 양국은 지난 78년 동안 전략적 목표에 따라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소련은 1940~1950년대 북한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에 개입하며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1945년 8월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은 연해주 극동전...

      21:13

    • 러 “전략폭격기, 모스크바서 일본 왕복 가능”…한·미·일에 ‘핵’ 경고
      러 “전략폭격기, 모스크바서 일본 왕복 가능”…한·미·일에 ‘핵’ 경고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비행장과 해군 기지를 둘러보며 최첨단 무기를 관찰하는 모습이 17일 공개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략폭격기를 설명하며 “모스크바에서 일본까지 갔다 올 수 있다”고 말해 한·미·일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크네비치 비행장에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160(나토명 블랙잭), Tu-95MS(베어), Tu-22M3(백파이어)을 둘러봤다. 소련에서 설계된 세 기종은 모두 러시아의 핵전력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블랙잭은 최고 속도가 마하 2.05에 달해 현존하는 대형 전략폭격기 중 가장 빠르고 비행 고도도 다양하다.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전략폭격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모스크바에서 일본까지 왕복할 수 있다. 사거리 6000㎞인 미사일 12발을 실을 수 있다”...

      21:08

    • ‘군사적 실리’ 챙긴 김정은, 다음 행보 ‘시진핑과 만남’ 촉각
      ‘군사적 실리’ 챙긴 김정은, 다음 행보 ‘시진핑과 만남’ 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박6일간 방러 일정으로 북·러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과 전략폭격기·대잠호위함을 두루 둘러보면서 그간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 강화로 북핵 위협에 대응해온 한·미에 응수했다. 북·러는 군사 및 경제 협력으로 밀착해 북·중·러 3각 구도를 다지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북·중·러’라는 틀에 깊숙이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양국은 각자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김 위원장을 초청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기술 개발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포탄 등을 북한으로부터 지원받고,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에 필요한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원유·식량 지원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러시아 군사시설을 연달아 방문한...

      21:05

    • 군사 밀착서 문화 협력까지…김정은, 방러 마치고 귀국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5박6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김 위원장 취임 뒤 역대 최장 해외 방문인 이번 일정은 우주·군사 분야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수준의 북·러 군사밀착을 예고했다.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연해주 아르툠-1 기차역에서 떠났다. 레드카펫이 깔린 임시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탄 김 위원장은 러시아 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든 뒤 경례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루스키섬에 위치한 FEFU를 방문해 보리스 코로베츠 총장과 만나 대학 비전과 과학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FEFU에는 43명의 북한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이후 FEFU 인근에 있는 연해주 아쿠아리움으로 이동해 바다코끼리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만나 농업, 관광, 문화, 스포츠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방러 일정 마지막 날...

      20:56

  • 9월 15일

    • 북·러 밀착 직후…미국, 러시아에 전쟁물자 조달 150여개 기업 등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물자 조달을 막기 위해 150여개 기업과 개인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러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미국의 제재 조치는 러시아 군수산업은 물론 에너지, 철도·항공, 제조·건설, 금융 등 분야를 망라했다. 특히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튀르키예와 핀란드 등 동맹국 기업도 제재 조치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와 군사기술 이전 등을 합의한 것에 미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와 관련해 이날 약 150개 단체를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대고 있는 주요 제조업체, 금융기관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모스크비치, 에너지 분야 기업 가스프롬 네드라, 금융기관인 신코은행 등이다.특히 새로 갱신된 재무부 제재 명단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인...

      21:23

    • 김정은, 러 우주기지 찍고 최신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낙후된 공군력’ 개선 의지
      김정은, 러 우주기지 찍고 최신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낙후된 공군력’ 개선 의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최신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절대적으로 낙후된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기술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 전용열차로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도착해 ‘유리 가가린’ 공장을 방문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에선 러시아 첨단 전투기와 항공기가 생산된다.김 위원장은 공장 내 수호이(Su)-35와 Su-37 전투기, 슈퍼젯(SJ)-100 항공기 조립 공정을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또 Su-35 전투기 시험비행을 참관했다.김 위원장의 공장 방문에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틀 만이다. 회담이 열린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부터 전용열차를 타고 약 1170㎞를 이동해왔다. 우...

      21:23

    • 윤 대통령,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북 보란 듯…또 “힘에 의한 평화”
      윤 대통령,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북 보란 듯…또 “힘에 의한 평화”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체도 불분명한 ‘공산 추종 세력의 위협’을 거론하며 사회를 나누는 갈라치기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승기념식과 상륙작전 시연 모두 움직이는 함선 위에서 진행된 것도 역대 최초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오늘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살려낸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린 백척간두의 상황에서 인천상륙작전으로 단숨에 전...

      21:23

    • 방러 김정은, 최신 전투기 공장 시찰···공군력 강화 ‘군사 협력’ 주목
      방러 김정은, 최신 전투기 공장 시찰···공군력 강화 ‘군사 협력’ 주목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최신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절대적으로 낙후된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 기술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 전용열차로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도착해 차를 타고 ‘유리 가가린’ 공장을 방문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는 러시아 첨단 전투기와 항공기가 생산된다.김 위원장은 공장 내 수호이(Su)-35와 Su-37 전투기, 슈퍼젯(SJ)-100 항공기 조립 공정을 살펴봤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전투기 조종석 옆에서 러시아 측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또 Su-35 전투기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김 위원장의 공장 방문에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북한 측에서는 군부 서열 1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

      16:59

    • 한·미 “북·러 군사협력…반드시 대가 따를 것”
      한·미 “북·러 군사협력…반드시 대가 따를 것”

      북·러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협력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5일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또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기로 했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이후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장 차관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도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 협력 증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핵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