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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 전체 기사 77
  • 2023년9월 14일

    • 대통령실, 북·러 회담에 “안보리 결의 위반, 분명한 대가 따를 것”
      대통령실, 북·러 회담에 “안보리 결의 위반, 분명한 대가 따를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상황을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이고 거시적인 국제 안보에 대한 배반 행위”라고 규정했다.이날 오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 다양한 군사협력이 논의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NSC상임위원들은 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준수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16:34

    • 북·러 밀착에 ‘거리두기’ 중국···북·중·러 연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
      북·러 밀착에 ‘거리두기’ 중국···북·중·러 연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북·러 밀착의 밑그림을 한층 구체화했다. 군사·경제협력과 ‘제국주의 반대 투쟁’ 연대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양국 공조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북·러 밀착에 중국까지 가세해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로 구조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북한과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게 된 배경은 북·러의 전략적 목표와 국가이익이 서로 접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강행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각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왕따’ 처지다. 국제사회의 고립화 정책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우군 확보가 절실하다. 또 러시아는 전쟁에 투입할 북한의 포탄과 미사일이,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실현해줄 러시아의 첨단 기술과 원유·식량 지원이 절실해 양국 간 수요·공급이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진다.그러나 중국의 상황은 다르다. ‘북·중·러’ 진영으로 묶이면 미·중 갈등을...

      16:06

    • 북한 무기 얻는 러시아, 장거리 공격 과시한 우크라이나···전쟁 어디로 가나
      북한 무기 얻는 러시아, 장거리 공격 과시한 우크라이나···전쟁 어디로 가나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약속받았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560일 넘게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가 무기 조달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전쟁 장기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정상회담 당일 전략 요충지 크름반도를 공습하는 등 장거리 공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뚫고 미사일 제조 능력을 전쟁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최소 6개월 간 미사일 및 다른 무기 제조 능력이 크게 둔화됐으나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를 거쳐 주요 부품을 불법적으로 입수하는 우회 네크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핵심 부품 공급망을 재건했다.러시아는 긴급했던 포탄 부족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러시아는 전쟁 전 서방 정보기관이 추정했던 생산...

      15:54

    • 김정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성전’이라 했나…러시아의 의도적 오역?
      김정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성전’이라 했나…러시아의 의도적 오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면서 ‘성전’이라고 표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사용하지 않은 성전이란 표현이 등장한 이유는 뭘까.로이터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만찬에서 “러시아군과 국민은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적 환상을 부채질하는 거대한 악의 처단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러시아가 서방과 ‘성스러운 싸움’(sacred fight)을 벌이고 있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생중계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에서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해서 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의 두 전선에서 고귀한 존엄과 명예를 힘있게 떨치리라고 굳게 믿는다”...

      14:34

    • 주한 미 대사 “북·러 간 위성 등 군사 협력 더 심각하게 우려”
      주한 미 대사 “북·러 간 위성 등 군사 협력 더 심각하게 우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위성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고 밝혔다.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심포지엄에서 “오늘 아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인공위성 기술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 보도를 봤다. 이는 엄청난 우려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이전은 “러시아가 스스로 표결에 참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자 한국과 미국에도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첨단 기술이 이전될 경우 중국도 우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탄약이나 무기를 러시아에 추가 지원한다면 이 역시 유엔 결의에 배치되는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발전된 것(무기)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북한...

      12:59

    • 김영호 통일장관 “북·러 무기거래 깊이 우려···고립 자초 불법행위 중단하라”
      김영호 통일장관 “북·러 무기거래 깊이 우려···고립 자초 불법행위 중단하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4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군사 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책을 빼고 이름만 언급하며 다소 적대적 인식을 드러냈다.김 장관은 “지난 7월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수 차례 군수공장 시찰,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 지원을 시사하는 언급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장관은 ‘전날 북·러 정상회담에서 실제 무기 거래가 논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나’라는 기자 질문에 “사실상 군사 분야에서의 협...

      11:30

    • 북한 “김정은 위원장, 푸틴에 방북 초청…푸틴 쾌히 수락”
      북한 “김정은 위원장, 푸틴에 방북 초청…푸틴 쾌히 수락”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밝혔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통신은 정상회담 다음날인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소식을 보도했다. 두 정상이 만난 뒤 우주기지 시찰, 정상회담, 연회 등을 전했다.김 위원장은 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하시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며 “로·조(러·북)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

      07:52

    • 미 “북러 군사관계 급성장 우려” “제재 주저없이 부과”
      미 “북러 군사관계 급성장 우려” “제재 주저없이 부과”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위성 개발 등 군사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필요시 추가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리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 미국은 독자 제재 및 한국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가 제재가 이미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고립된 북한과 러시아에 얼마나 타격을 가할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러의 군사관계가 급성장하는 것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우리에게는 중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가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추진할 경우 “당연히 우리는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후과가 ...

      06:50

    • 푸틴, 마중 나와 기지 안내…김정은 ‘로켓 기술’ 폭풍 질문
      푸틴, 마중 나와 기지 안내…김정은 ‘로켓 기술’ 폭풍 질문

      푸틴, ‘지각 대장’ 악명과 다르게 30분 먼저 도착 ‘성의’ 보여김, 만찬장서 “패권 악의 무리 징벌…정의의 싸움에서 승리”회담 모두발언 실시간 공개…만찬 후 푸틴 배웅 받으며 떠나지난 10일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13일 오후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기차역에 도착했다. 러시아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열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전용 차량을 타고 오후 1시쯤 우주기지에 도착했으며, ‘지각 대장’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은 30분쯤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마중하는 ‘성의’를 보였다. 전용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며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잘 오셨다”며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이렇게 바쁜 속에서도 우리를 초청해주시고 환대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실내로 안내하며 “이곳이 ...

      06:00

  • 9월 13일

    • 러시아 영토 내 핵심 우주기지…러 ‘과시’와 북 ‘야망’의 교차점
      러시아 영토 내 핵심 우주기지…러 ‘과시’와 북 ‘야망’의 교차점

      2012년 착공, 최대 7조원 써나로 우주센터 부지 110배우크라 침공 후 칩거한 푸틴복귀 알린 곳도 바로 이 곳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우주강국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소로 애국심 고취에 활용돼왔다. 러시아는 우주탐사 능력을 과시하고, 북한으로선 정찰위성 기술 획득이란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러시아어로 동쪽을 의미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6000㎞,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0㎞ 떨어진 아무르주 치올콥스키시 인근에 있다. 러시아 내 6개의 우주기지 가운데 하나로 옛 소련의 첫 우주기지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의존도를 줄일 목적으로 만들었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1954년 발사돼 냉전 시대 우주경쟁의 서막을 연 곳이다. 소련 해체 후 카자흐스탄 영토에 편입돼 러시아는 이 기지를 임차해 사용해왔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