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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 전체 기사 77
  • 2023년9월 13일

    • ‘군사 밀착’ 보란 듯…김정은, 전투기 공장 찍고 16일 러 국방 만날 듯

      4년5개월 만에 러시아를 다시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 일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심으로 2박3일간 이뤄졌던 2019년과 달리 북·러 간 군사협력과 밀착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일정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방러 일정은 16일까지 일주일가량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선 당초 회담 장소로 거론되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뤄지면서 이동거리가 늘어났다. 10일 오후 평양을 떠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주기지에 도착한 것은 13일 오후 1시쯤이다.김 위원장은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등으로 푸틴 대통령과 약 5시간을 함께 보낸 후 우주기지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러시아 극동지역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양국 우호관계나 군사협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21:16

    • 북·러 정상 만남 1시간 전에 미사일 쏜 북한…안보 태세 과시?

      북한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을 1시간여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동안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상국가 면모를 과시하고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늘 오전 11시43분경부터 11시53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다.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65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활동과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김 위원장이 국외에 있을 때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최고지도자가 국내에 존재하지 않아도 핵...

      21:16

    • 미 “무기 거래 땐 조치” 단호…중 “북·러 간의 사안” 어물쩍

      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에 관해 직접 언급을 피했지만 관영 매체는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 정책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는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방한하는 상무부 ‘2인자’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방한 기간 동안 대러 수출통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러시아가 ...

      21:16

    • ‘무기 주고 핵무력 기술 받기’ 현실화…동북아 ‘신냉전’ 격랑
      ‘무기 주고 핵무력 기술 받기’ 현실화…동북아 ‘신냉전’ 격랑

      김정은, 우크라 전쟁 지지 의사 표명…군사협력이 핵심 화두푸틴도 로켓 등 첨단 기술 지원 시사…경제 협력 강화도 논의대북 제재 무력화 우려…‘한·미·일 대 북·러’ 대치 구도 심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4년5개월 만에 만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개발과 관련한 러시아의 기술 지원 방침을 사실상 확인했다. 두 정상은 군사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강화를 공언했다. 북핵 고도화와 진영 간 대결이 심화되며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 먹구름은 한층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정상이 만난 장소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라는 점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화두가 군사 협력임을 시사한다. 핵무력 고도화에 천착하며 기술적 난관에 봉착한 북한의 사정이 고려된 결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최우선 과제였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 실패한 터라 오는 10월로 예고한 발사 성공을 위해 기술적 진전이 시급하다. 2021년 ...

      21:11

    • “북, 30년 걸친 미국과 관계 정상화 노력 포기”

      “김일성·정일 정책 실패 판단근본적인 정책 변화 모색”미 전문가들, 밀착 요인 분석“러와 실질 동맹 관계로 진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년 만의 정상회담은 북한 체제가 지난 30년간 추진해온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포기하고, 표면적으로만 가까웠을 뿐 실질적으로는 거래가 많지 않았던 러시아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L 칼린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12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에 대한 김 위원장의 행보는 전술적인 것도, 절박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북한 정책의 근본적 변화의 결과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30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북한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얼마나 끈질기게 관계 정상화를 추구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재 정책 변화의 깊은 뜻과 향후 (변화의)...

      21:11

    • 푸틴 “북 위성 지원”…김정은 “러와 함께 있을 것”
      푸틴 “북 위성 지원”…김정은 “러와 함께 있을 것”

      북·러 정상,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3시간여 회담·만찬 ‘우호’ 과시김 “북·러 관계를 최우선”…‘우크라 전쟁용’ 무기 거래 가능성 시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로(북·러) 관계를 대외정책에서 제일 최중대시하고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에 핵무력 기술을 지원할 방침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무기 거래’ 가능성을 내비쳤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1시간 정도 만찬을 진행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2019년 4월25일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주강국의 심장과도 같은 이 발사장에서 상봉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또...

      20:58

    • “북·러 정상회담, 한·미·일 협력의 반작용”
      “북·러 정상회담, 한·미·일 협력의 반작용”

      “회담 ‘군사협력’ 방점…대중·대미정책 따로 아닌 통합 조율 필요”제3자 변제 등 윤 정부 외교엔 “결정 전에 국민 공감 먼저 얻어야”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한·미·일 협력에 대한 북·중·러의 반작용”으로 평가하며 “군사협력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위 전 대사는 “대미·대중·대일정책을 각자 따로 세울 게 아니라 통합 조율해야 한다”면서 “외교적 결정을 하기 전에 국민적 공감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위 전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초청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 전 대사는 2009~2011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011~2015년 주러시아 대사를 지내며 한국·소련 수교, 대미 관계,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주요 현안을 다뤘다.그는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3국 협력 체계가 ...

      20:50

    • 푸틴, 북에 핵무력 ‘기술 지원’ 시사···한반도 ‘신냉전 그늘’ 짙어진다
      푸틴, 북에 핵무력 ‘기술 지원’ 시사···한반도 ‘신냉전 그늘’ 짙어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4년5개월 만에 만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개발과 관련한 러시아의 기술 지원 방침을 사실상 확인했다. 두 정상은 군사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강화를 공언했다. 북핵 고도화와 진영간 대결이 심화되며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 먹구름은 한층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정상이 만난 장소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라는 점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의 핵심 화두가 군사 협력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러시아가 발전된 우주 기술력을 북한에 전수할 가능성을 과시한 것이다.핵 무력 고도화에 천착하며 기술적 난관에 봉착한 북한의 사정이 고려된 결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최우선 과제였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 실패한 터라 오는 10월로 예고한 발사 성공을 위해 기술적 진전이 시급하다.2021년 북한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향후 5년 동안의 핵 무력 고도화 주요 과업을 달성하려면 러시아 기술 지원이 필요...

      18:11

    • ‘지각 대장’ 푸틴, 김정은에겐 매번 30분 먼저 ‘버선발 환대’
      ‘지각 대장’ 푸틴, 김정은에겐 매번 30분 먼저 ‘버선발 환대’

      ‘지각 대장’으로 악명이 높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때마다 30분씩 일찍 오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 낮 12시30분쯤(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고 약 30분 뒤 김 위원장이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린 셈이다.4년 5개월 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첫 만남 때도 푸틴 대통령이 30분 먼저 나왔다. 2019년 4월 25일 오후 1시34분쯤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에스(S)동 건물에 왔고,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은 오후 2시5분쯤 도착했다.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 정상과 회담 때마다 적게는 수십분 길게는 수시간씩 지각해 상대 정상을 기다리게 하기로 유명하다.푸틴 대통령은 2014년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는 4시간 15분을 기다리게 하는 ‘기록’을...

      17:03

    • 정상회담 마친 김정은, 언제 귀국길 오르나···16일 쇼이구와 만날수도
      정상회담 마친 김정은, 언제 귀국길 오르나···16일 쇼이구와 만날수도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다시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 일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심으로 이뤄졌던 2019년과 달리 북·러 간 군사협력과 밀착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일정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의 집권 후 첫 러시아 방문은 2019년 4월24일부터 2박3일간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24일 새벽 평양에서 전용열차로 출발해 20시간 만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고, 다음 날인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두 사람은 1시간 이상 단독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 만찬, 환영회 등 5시간을 함께 보냈다.귀국 일정은 예상보다 빨랐다. 당초 26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루스키섬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등을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었으나 전몰용사 추모 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만 방문했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방문했던 블라디보...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