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창간 77주년 기획 ‘쏠림 사회 한국, 강남 리포트’는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특정 지역과 분야가 압도하는 현상이 비수도권 지역 인구 소멸이라는 물리적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가치 배분을 왜곡시킴으로써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박배균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등 지리·교육·주거 분야 전문가들은 지난 5일 경향신문사 여적향에서 열린 좌담에서 한국 사회의 쏠림 현상의 이면에 극심한 경쟁과 불안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그리고 쏠림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누리는 혜택과 이득을 합리적으로 분배하고 쏠림 바깥의 선택지를 넓히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좌담 진행은 김재중 스포트라이트부장이 맡았다.- 우리 사회 여러 문제의 근원에 과도한 쏠림이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나.최은영 소장 = 쏠림이라는 키워드가 강남의 특성을 잘 잡아냈다고 생각했다. 지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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