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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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다더니···“올 수능 수학 6문제 교육과정 벗어났다”
정부가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넘어선 문제가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 최고 난도 문제로 지목된 수학 22번은 고등학교 과정만 학습해서는 풀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수능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6개는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출제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능 다음날인 지난달 17일부터 열흘간 현직 교사 14명,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해 수학영역 문항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과정 성취기준·평가 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나거나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경우, 상위 단원이나 대학 과정의 내용을 출제한 경우를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제’로 봤다.분석단은 공통과목 3문제, 선택과...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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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행위 적발하자 “나 변호사인데”···교육당국, 학부모 고발 조치
한 학부모가 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감독을 맡았던 교사를 찾아가 부당한 민원을 제기한 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동으로 해당 학부모를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A교사는 한 수험생이 시험 종료 후에도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을 목격했다. 같은 고사실에 있었던 감독관 두 명도 같은 진술을 해 해당 수험생은 부정행위 처리됐다. 다음날 해당 수험생의 학부모는 A교사의 학교로 찾아가 “(나는)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의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라고 폭언을 했다. 지난 21일에는 ‘A교사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A교사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는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으로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며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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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 어렵게 만든 주범은 35개나 늘어난 ‘중고난도 문항’
지난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줄어든 대신 정답률이 30%대인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메가스터디교육은 21일 수능 채점 서비스 데이터 68만건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 정답률 30% 이하의 초고난도 문항은 전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 정답률 10% 이하인 문항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13개였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8개로 감소했다. 정답률이 10~20%인 문항은 30개에서 23개로, 20~30%인 문항은 66개에서 46개로 감소했다.반면 정답률이 30~40%대인 중고난도 문항은 58개에서 93개로 늘었다. 이는 ‘초고난도(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킬러 문항은 줄고 ‘준킬러’라고 불리는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출제 기조를 볼 때 이후 수능에서는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시도조차 하지 못해 포기하는 상황이 ... -
이번 수능 어려웠던 이유···정답률 30%대 중고난도 문항 늘었다
지난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줄어든 대신 정답률이 30%대인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메가스터디교육은 21일 수능 채점 서비스 데이터 68만건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 정답률 30% 이하의 초고난도 문항은 전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 정답률 10% 이하인 문항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13개였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8개로 감소했다. 정답률이 10~20%인 문항은 30개에서 23개로, 20~30%인 문항은 66개에서 46개로 감소했다. 반면 정답률이 30~40%대인 중고난도 문항은 58개에서 93개로 늘었다.이는 ‘초고난도(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킬러 문항은 줄고 ‘준킬러’라고 불리는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출제 기조를 볼 때 이후 수능에서는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시도조차 하지 못해 포기하는 상황이 줄어들 수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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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분석…국·수 선택과목 표준점수 격차 해마다 확대
국어는 6점·수학은 7점 예상지구과학Ⅰ·Ⅱ 격차도 14점평가원 “유불리 최소화” 무색통합수능 시행 후 문제 계속미적분 등 선택, 입시에 유리이과 ‘문과 침공’ 반복될 듯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통합수능 시행 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똑같은 원점수를 받은 수험생이라도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따라 실제 대입에 쓰이는 표준점수는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매년 심화하면서 당분간 표준점수 유불리로 인한 논란과 ‘문과 침공’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일 입시업계 예측을 종합하면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는 현재와 같은 공통+선택과목형 수능 체제가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3년 만에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수험생들이 입력한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어에서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원...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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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없어도 불수능이면 사교육 의존”
지난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초고난도(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게 출제 당국과 EBS 현장교사단의 평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올해 수능이 ‘불수능’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킬러문항이 배제된다고 사교육이 경감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지난 16일 수능 출제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EBS 현장교사단도 매 과목 시험 후 브리핑마다 지나친 사교육을 유발하는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평가 덕분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능의 변화가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을 양산할 뿐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실제 학생들 입장에서는 킬러문항이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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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뺀’ 수능의 배신
EBSi 난이도 체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764명 중 86% “어려웠다” 가장 어려웠던 영역에 65% “국어” 학부모 “복잡한 비킬러에 더 당황”“고난도 문항에 사교육행” 지적도어느 때보다도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국 ‘불수능’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기조로 내심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한 분위기다.17일 EBS 고교강의 웹사이트 EBSi가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764명 중 85.9%는 수능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47.4%,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38.5%였다.영역별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은 국어영역 64.5%, 영어영역 38.2%, 수학영역 32.1% 등이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른바 ‘킬러 문항’이 수능에서 배제되면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초고난... -
‘불수능’에 국어 1등급 컷 80점대 그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초고난도(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상당히 어려운 ‘불수능’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입시업체들이 일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로 분석해보니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특히 국어영역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수능 난도는 ‘용암 수능’이라고까지 불렸던 2022학년도 수능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오전 EBSi와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147점 수준으로 예측된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한다.지난해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2022학년도에는 수능이 매우 어렵게... -
“그냥 놔뒀으면 예년처럼 공부했을 텐데”···‘킬러문항 없는 어려운 수능’ 후폭풍
어느 때보다도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국 ‘불수능’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기조로 내심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한 분위기다.17일 EBS 고교강의 웹사이트 EBSi가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764명 중 85.9%는 수능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47.4%,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38.5%였다. 영역별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은 국어영역 64.5%, 영어영역 38.2%, 수학영역 32.1% 등이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이 수능에서 배제되면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초고난도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기도 했지만, 출제당국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를 까다롭게 출제하면서 기대가 빗나간 셈이 됐다.경기 용인시 일반고 3학년 A군(18)은 “국어가 어렵다는 반응... -
불수능에 N수생 강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남은 대입 ‘고차방정식’ 어떻게 풀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초고난도(킬러)문항을 배제하고도 상당히 어려운 ‘불수능’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입시업체들이 일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로 분석해보니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특히 국어영역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수능 난이도는 ‘용암 수능’이라고까지 불렸던 2022학년도 수능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17일 오전 EBSi와 메가스터디,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147점 수준으로 예측된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한다.지난해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2022학년도에는 수능이 매우 어렵게 출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