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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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킬러 아니면 뭐가 킬러냐”…수학 22번 놓고 ‘와글’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의 22번 문항을 두고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이 일고 있다.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된 문항인데, 정부가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킬러 문항의 요소를 갖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이날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수학 22번 문항을 두고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 “최근 수능 중에서 제일 어려웠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접근도 못할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아주 까다로운 문제”라며 풀이 과정을 공유하는 글들도 여럿 게시됐다.수학 22번 문항은 조건에 알맞은 삼차함수 그래프를 그려 값을 계산하는 문제로, 수학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이후 이번 수능의 관건 중 하나로 수학영역에서의 ‘최상위권 변별’이 꼽혔다. 9월 모의평가는 수학영역 만점자(2520명)가 지난해 수능(934명)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쉬워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
국어·수학, 변별력 높여…영어, 키워드로 지문 해석 안 통해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장 큰 과제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정 난도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기존 수능 출제·검토위원단과 별개로 수능 출제 경험이 없는 교사 25명으로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구성해 킬러 문항을 걸러냈다고 설명했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점검위원회에서 킬러 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저희가 그걸 받아서 수정·보완했다”며 “점검위에서 ‘킬러 문항 없음’이라고 확인을 받은 다음에 출제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킬러 문항 배제로 변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수능은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어와 영어, 수학이 고루 난도가 높아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킬러 문항을 없앤다더니 더 어려워졌다” 반응을 쏟아... -
수험생들 “준킬러 많았다” “체감상 더 어려워”
누리꾼들도 “어렵다” 반응시험장 앞 지킨 학부모들학생들 나오자 박수갈채 홍대입구·신촌 등 ‘북적’“후련하기도 아쉽기도 해”“국어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준킬러가 많았어요.”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6일 오후 4시30분.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는 수험생의 지인과 가족 50여명이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수험생 임지민양(18)의 어머니 한지석씨(53)도 ‘수고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교문 앞을 서성였다. 한씨는 “딸이 전날에 많이 떨길래 기운을 북돋워줬는데 밝은 표정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20여분이 지나 수험생들이 문밖으로 나오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수험생들은 국어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고 했다. 김현서양(18)은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 9월 모의평가 때도 킬러 문항이 없어서 그런지 난도는 그때와 비슷했던 것 같다”면서 “수시전형을 지원했는데 최저등급을 맞출 수... -
대입 시작…18일부터 수시 논술·면접 돌입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16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수능 이틀 후인 18일부터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이 진행된다. 내년 1월에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시·정시 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다음달 8일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와 가채점 결과를 비교해 정시전형 지원 가능권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의 수시전형에 지원했으면 예상 등급을 파악해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주요 대학들의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남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대학별 고사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일정이... -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평가원, 28일 정답 확정 발표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정부가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터라 시험 난이도와 변별력 확보에 관심이 더욱 쏠렸다.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이날 시험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면서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능은 복잡한 지문이나 수식 없이도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시업계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영역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도 다소 어려웠다. 종로학원은 “외형상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게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능, 올... -
“사랑하는 우리 딸, 고생 많았어”···각지서 정전 등 소동도
“사랑하는 우리 딸,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4시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우산을 쓰고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가득했다.학부모들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너나 할 것 없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고생했어요”라며 한마음으로 격려했다.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아보였다. 주먹을 불끈 들어 보이는가 하면 “수능 끝”이라고 외치는 수험생도 있었다. 김미정양(18)은 “성적을 떠나 수능이 끝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후련하다”며 “잠도 푹자고 친구들과 놀러도 많이 다니겠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자녀를 끌어안거나 어깨를 다독였다. 눈시울을 붉히는 가족들도 많았다. 학부모 김연경씨(46)는 “그동안 아이가 고생한 모습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전국 각지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다만... -
수능 끝나자, 부슬비도 뚝…학부모들 “기분 좋은 예감, 좋은 결과 있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4시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우산을 쓰고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학부모들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너나 할 거 없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고생했어요. 수고 많았어요”라며 한마음으로 격려했다.이날 지역에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렸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고사장을 벗어나기 시작하자 기적처럼 비가 그쳤다. 학부모 박정수씨(52)는 “애타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하늘이 알고 제때 비를 그쳐 준 것 같다”며 “아이가 시험을 잘 치렀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정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아 보였다. 주먹을 불끈 들어 보이는가 하면, “수능 끝”, “이제 자유다”라며 힘차게 외치는 수험생도 있었다. 김미정양(18)은 “성적을 떠나 수능이 끝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후련하다”며 “이제 잠도 푹 자고 친구들과 놀러도 많이 다니겠다... -
‘절대평가’ 영어 어려웠다···9월 모의평가 수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EBS 현장교사단인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2024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에 대해 “추상도 높은 소재를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출제됐다”며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히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EBS 현장교사단은 이번 수능 영어영역 지문에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 등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문을 끝까지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분석해서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했다. 제목을 추론해야 하는 24번 문항의 경우 지문 내 어휘도 친숙하고 문장 구조도 명확하지만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요지를 파악했더라도 이를 함축하는 제목을 골라야 해 변별력이 있었다... -
9월 모평 만점자 늘자···수능 수학 주관식 까다로워졌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주관식 문제가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EBS 현장교사단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수학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뒤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주관식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9월 모의평가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2023학년도 수능(145점)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만점자는 934명에서 252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에서는 주관식 문항을 까다롭게 출제해 만점자를 줄이고 최상위권 변별력을 강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심 교사는 “객관식 문제로 변별하려 하면 찍어서 맞추는 ... -
인천서 수능 수험표 있으면 ‘연극 ·뮤지컬·밴드’ 공연 반값 입장
인천시가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인천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에 대해 입장료를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수험생들이 송도와 개항장 스탬프투어를 완주하면 음료 쿠폰도 제공한다.인천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시험표(수시합격증)을 제시하면 12월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연극과 밴드뮤직,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 쇼콰이어, 뮤지컬 등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모두 7개의 공연이 펼쳐진다.첫 공연은 17~19일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이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다. 11월 18일 중구문화회관에서는 권진아, 블루파프리카, 이진아 등이 출연하는 ‘2023 밴드데이’가 열린다.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는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마련됐다. 12월 1~2일 애니메이션크루의 ‘춤추는 미술관’, 12월 3일은 하모나이즈 콘서트, 12월 7일~9일까지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등 학창 시절 읽어봤을 한국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