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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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곳곳에서 응원전···급성 충수염 수술받은 학생 병원서 응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강원도 내 시험장 곳곳에서는 열띤 응원이 펼쳐진 가운데 대부분의 응시생이 차분하게 입실을 마쳤다.속초고 등 시험장이 마련된 학교 앞에서는 학생들이 큰 북을 치거나, ‘수능 대박’ 등의 응원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일찍 교문 앞에 나와 대기하고 있던 교사들은 수험생들과 포옹하며 격려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강원도교육청 제49지구 제1 시험장이 마련된 춘천고등학교에서는 입실 시간을 5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원래 시험 장소로 긴급하게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다.동해시에서는 입실 마감 직전 택시를 타고 온 수험생이 수험표를 택시에 두고 온 사실을 파악한 뒤 “택시를 잡아달라”고 소리치자, 경찰관이 택시를 정지 시켜 수험표를 전해주기도 했다.속초 보광병원은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한 수험생에게 1인실을 제공해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병... -
“겁나서 어쩌죠?”…대구 51개 고사장서도 일제히 수능 시작
“어떡해요. 겁이 나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울먹였다. 이에 수험생의 가족과 교사가 격려의 말을 건넸고, 잠시 후 수험생은 손을 들어보이며 힘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가족들은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향한 뒤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이 한동안 뒷모습을 바라봤다.대구지역 각 고사장에도 이날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일제히 치러지면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과 교사, 재학생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응원군’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이날 대구여고 앞에는 ‘수능대박’, ‘찍신내림’ 등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응원을 나온 교사들이 눈에 띄었다. 고3 담임이라는 교사들은 학교 출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보일 때마다 핫팩을 나눠주며 응원했다.수험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두툼한 패딩과 목도리 등으로 몸을 감싼 채 고사장으로 향했다. 긴장한 표정으로 교문을... -
수험생 3명 중 1명은 ‘N수생’···올해 대입 최대 변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능 재도전을 택한 이른바 ‘N수생’이 크게 늘었다. 의대 열풍으로 재수생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반수생 등이 대거 가세해 정시모집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50만4588명으로 전년도보다 3422명 감소했다. 고등학교 3학년 등 재학생 응시자는 32만6646명(64.7%)으로 전년보다 2만3593명 줄었고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으로 1만7493명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7학년도 수능 개편을 앞두고 재수생이 급격히 늘었던 1996학년도 수능(37.4%) 이후 가장 크다.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중을 40%로 높이고 의약계열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 -
“어떡해, 1분 남았어!” “파이팅! 잘 보고 와” 긴장감·활기 넘친 수능 시험장
“아직 20초 남았는데?” “누구 오고 있대요!” “안돼, 안돼, 닫으면 안 돼요!”16일 오전 8시9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정문 앞.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학교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러 왔다는 고등학교 1~2학년 남학생들이 소리쳤다. 시험장 입실이 마감되는 오전 8시10분을 불과 몇십 초 앞둔 시간, 정문에서 50m가량 떨어진 골목에서 한 수험생이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수험생이 간신히 정문 안에 ‘골인’ 하자 15명가량의 남학생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되는 이날 전국의 시험장 입구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과 친구·후배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날은 흐렸지만 ‘수능 한파’가 없어 수험생들은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다. 이날 수능은 4년 만에 ‘노(no)마스크’로 치러졌다.수험생들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양천구 양천고등학교에서 만난 재수생 김민... -
“시험장에서 니가 제일 빛나”…인근 상인들까지 응원 나온 ‘대전가오고’
“이건 비밀은 아닌데, 여기 시험장에서 니가 제일 빛나! -고나령 2호팬-”16일 오전 대전 동구 가오고등학교(대전시교육청 27시험지구 제7시험장). 친구의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정문 앞에 서 있던 가오고 고3 학생인 송유정양의 손에는 스케치북이 들려있었다. 스케치북에는 ‘나령아. 수능 찢어버려! 그리고 지금까지 수고 많았어!’라고 적혀 있었다.송 양은 “가장 친한 친구의 시험을 응원하기 위해 7시부터 학교 앞에서 친구를 기다렸다”라며 “아무쪼록 친구가 수능에서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교문 앞 거리에는 대전 경찰과 모범운전수 10여명이 일찍부터 수험생들의 안전한 입실을 돕고 있었다. 학교 인근인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LG 유플러스 부사시장점 직원들은 정문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었다.직원 서예원씨(22)는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200여명의 수험생들에게 나눠줄 양의 초콜릿과... -
수능일 새벽 아파트서 뛰어내린 수험생…생명지장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이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쯤 화성시 한 아파트 4층에서 수험생 A군(10대)이 뛰어내렸다.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킬러문항 배제하고 출제” 수능 1279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총 50만4588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이고 졸업생 등은 17만7942명이다.202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제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또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 -
‘수능 한파’ 없지만 전국 비 내리고 쌀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6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쌀쌀하겠다. 평년에 비해 기온이 올라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지만 낮에 기온이 거의 오르지 않는 만큼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내륙, 강원영서북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오후 6시쯤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30mm, 서해 5도 5~30mm, 강원영서 5~2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30mm, 광주·전남·전북 10~30mm 부산·경남 5~30mm, 제주 10~30mm 등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때도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상된다. 낮부터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차차 추워져 강원 내륙·산지, 제주도 산지, 남부 지방의 높은 산지는 밤부터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험생은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이...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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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수능 “결과도 후련했으면…”
4년 만에 정상 찾는 시험장“불편함 줄어 다행이에요”“한파 없다니 걱정 덜었죠”“좋아하는 K팝을 듣고 있어요. 난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면서 긴장 풀려고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만난 김재오군(18·현대고)이 말했다. 김군은 “수능 전 마지막 날이니 집에 가서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예정”이라며 “하루만 지나면 이제 자유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날 오전부터 전국 수능 시험장에는 예비소집에 참석하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입구에 붙은 고사장 지도와 수험번호 목록을 보면서 본인이 입실할 위치를 거듭 확인했다. “4층이네, 4층이야.” “화장실 위치도 확인했어? 화장실은 여기네.” 긴장한 표정의 학부모가 자녀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시험장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체대 입학이 목표라는 이원준군(18)은 “떨지 ... -
올해는 코로나 수험생 격리 안 해…제출한 휴대폰서 벨 울려도 부정행위 간주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모바일 신분증은 인정 안 돼탐구 선택과목 ‘시간 엄수’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날이 밝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유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16일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5일 예비소집에서 확인한 시험장 위치를 기억하고, 수험표와 신분증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해당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 여권, 유효기간 내 청소년증 등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를 찾아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으니 미리 사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들고 갔으면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