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6
-
정부, 7일부터 전국 빈대 상황판 만든다
빈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꾸려진 정부 합동대책본부가 7일부터 전국의 빈대 발생 현황 파악에 나선다.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전국 기초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 및 사실 여부, 대처 상황 등을 시설별·단계별·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해달라는 지침을 이날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에 전달했다.대책본부는 지자체별로 상황이 취합되는 7일부터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현황판을 만들 계획이다.대책본부는 전국적인 현황을 만들어 현장 대책에 활용하되, 빈대가 출현한 시설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자칫 특정 시설에 빈대가 출현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대책본부는 이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오는 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연다.최근 프랑스 등 해외에서 빈대가 출몰하기 시작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빈대...
2023.11.03
-
‘빈대와의 전쟁’ 시작, 합동대책본부 구성
10개 부처·지자체들 공동 대응‘범정부 차원’ 확산 방지 총력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가 확산하면서 3일 정부가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는 빈대 등 위생 관련 해충의 국내 유입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확산을 막는 관리 방안을 고민해왔다. 그러나 숙박시설과 목욕장 등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날 구성돼 운영에 들어간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추진해온 빈대 방제와 효과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빈대 발생 현황과 대책을, 환경부는 살충제 등 방제용품 수급관리 방안 등을 발표했다.빈대 출몰이 늘어난 지역인 서울·인천에서는 방제 실시 현황을 보고했다.대책본부는 행안부를 비롯해 복지부·질병청·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교육부·국토교통부·국방부·환경부 등 10개 부처와 현안이 있는 지자체들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 -
전국 빈대 소동에···‘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 꾸려졌다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가 확산하면서 3일 정부가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는 빈대 등 위생 관련 해충의 국내 유입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확산을 막는 관리방안을 고민해왔다. 그러나 숙박시설과 목욕장 등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날 구성돼 운영에 들어간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추진해 온 빈대 방제와 효과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빈대 발생 현황과 대책을, 환경부는 살충제 등 방제용품 수급관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빈대 출몰이 늘어난 지역인 서울·인천에서는 방제 실시 현황을 보고했다.대책본부는 행안부를 비롯해 복지부·질병청·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교육부·국토교통부·국방부·환경부 등 10개 부처와 현안이 있는 지자체들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꾸려졌다. 향후 정기적 회의를 하고 빈대 방제 대책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이한... -
찜질방 빈대 출현… 인천시, 목욕탕·숙박업소 위생점검
인천시는 최근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됨에 따라 찜질시설 목욕장 및 숙박업소 757개소를 대상으로 시·구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점검 대상은 찜질 시설을 포함한 영업장 면적이 1000㎡ 이상인 목욕탕 48곳과 객실 수 20개 이상인 숙박업소 709곳이다. 위생점검 기간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5주간이다.목욕탕에 대해서는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매일 1회 이상 수시 청소 등 청결 여부, 수건·가운 및 대여복 제공 시 반드시 세탁한 것을 제공하는지 여부 등을 점검한다.숙박업소를 상대로는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해충 발생 등 객실․침구 등의 청결 여부, 침구의 세탁 여부 등을 점검한다.인천시는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 발견 시 즉시 시정가능한 사항은 현장지도를 실시하되, 중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 행정처분 및 과태료처분을 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시 관내 찜질방 목욕장업소에서 빈대가 발생함에 ... -
‘빈대와의 전쟁’에 서울·인천시, 숙박목욕시설·고시원 등 집중 관리
최근 전국에서 빈대 출현이 잇따르면서 서울시가 숙박·목욕 시설과 쪽방촌, 고시원 등에 대한 대대적 관리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도 목욕장 및 숙박업소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3일 서울시에 따르면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으나 물리면 피를 빨기 때문에 불편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주로 야간에 흡혈하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침구·매트리스에서 탈피 흔적 또는 배설물(분비물)이 확인되면 빈대 존재를 의심해야 한다.전국에서 빈대 신고가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빈대 발생 가능성이 큰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자치구 감시원 283명 등과 서울에 있는 모든 호텔 등 숙박시설, 찜질방을 포함한 목욕장업소 3175곳에 예방·관리 안내서를 배포하고 침구 세탁·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파악 중이다. 위반사항이 확인된 곳은 행정처분과 함께 자치구·영업소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게시한다.외국인 관광객이 ...
2023.11.01
-
쪽방 벽엔 무수한 빈대 피…“밤마다 몸 가려워 죽겠다”
서울 동자·중림동 쪽방촌지난 5월부터 ‘빈대 기승’“일주일동안 300마리 잡아에프킬라 뿌리는 게 전부”주거취약층 지원책 절실“이게 이번 여름에 빈대 잡아 죽인 자국이에요.”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고시원 총무인 안모씨(55)가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고시원 벽지 곳곳에 검은 얼룩이 져 있었다. 방문 위 찢어진 시트지 사이로는 빈대 똥으로 추정되는 검은 알갱이들이 무수하게 박혀 있었다.고시원 한 곳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구 중림동의 고시원 거주자 한모씨(69)의 방 벽지에는 같은 얼룩이 더 촘촘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는 “올해 여름에는 일주일 만에 300마리 정도 빈대를 잡았다”며 “저녁만 되면 발끝부터 사타구니까지 타고 올라와 괴로웠다”고 했다. 한씨는 말하는 와중에도 연신 팔다리를 긁었다.전국 각지에서 빈대 발견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특히 주거 취약계층이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자동·중림동 쪽방촌에... -
“저게 다 빈대의 흔적”…쪽방촌·고시원은 ‘빈대와의 전쟁’ 중
“이게 이번 여름에 빈대 잡아 죽인 자국이에요.”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고시원 총무인 안모씨(55)가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고시원 벽지 곳곳에 검은 얼룩이 져 있었다. 폭 5㎜, 길이 3㎝ 남짓한 까만 선이다. 방문 위 찢어진 시트지 사이로는 빈대 똥으로 추정되는 검은 알갱이들이 무수하게 박혀있었다.고시원 한 곳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구 중림동의 고시원 거주자 한모씨(69)의 벽지에는 같은 얼룩이 더 촘촘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는 “올해 여름에는 일주일 만에 300마리 정도의 빈대를 잡았다”며 “저녁만 되면 발끝부터 막 사타구니까지 타고 올라와서 괴로웠다”고 했다. 한씨는 말하는 와중에도 연신 팔다리를 긁었다.전국 각지에서 빈대 발견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특히 주거 취약계층이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자동·중림동 쪽방촌에는 지난 5월부터 빈대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2023.10.31
-
‘바선생’보다 지독한 빈대···우리집도 뚫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방역당국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빈대에 대응할 대책과 방제 방안을 발표했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선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 등 가구 틈새를 살피고 발견 시 진공청소기나 살충제 등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다.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소관 공동 숙박시설 등에 빈대 관리·방제 방안을 안내·홍보하고, 필요할 때 점검 관리하는 등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질병청은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홍보할 계획이다.‘베드버그(bed bug)’라고도 불리는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 않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주로 야간에 ...
2023.10.20
-
빈대의 습격
조선 후기 <득효방>이라는 책에 “빈대는 부평초(개구리밥)를 태워 연기를 내면 없어진다”는 민간요법이 나온다. <증보산림경제>와 <규합총서>는 지네를 태우거나 지네와 거미를 꿩의 깃과 함께 태우는 것을 빈대 퇴치법으로 소개한다. 이런 근거로 미뤄보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는 속담도 있으니 옛 조상들이 빈대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짐작할 만하다.1924년 일제강점기 경성부청(서울시청) 숙직실에 불이 났다. 한 직원이 벽면에 휘발유를 뿌려 빈대 잡기에 나섰는데 주방 석탄불이 옮겨붙은 것이다. 1936년 부산 주택가에서도 휘발유로 빈대 잡다 불씨가 번져 8시간 동안 38가구가 타버린 일이 있었다. 웃지 못할 ‘그때 그 시절’ 이야기로 넘길 법한데, 놀랍게도 해외에선 이런 일이 곧잘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알코올로 빈대 잡다 난 불로 아파트 48채...
2023.10.14
-
프랑스 미치게 만든 빈대···‘끝판왕 해충’이 한국에도?
곤충 관련 주제를 다루는 유튜버가 국내 한 사우나에 빈대가 출몰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구독자 92만 명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다흑’은 최근 “한 시청자가 인천에 있는 사우나에서 빈대를 발견했다고 제보해왔다”라며 해당 장소 방문기를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다.영상 속 다흑은 매트와 바닥 틈으로 보이는 빈대 추정 곤충을 찾았고 업주에게 관련 사항을 알고 있는지 문의했다. 이에 업주는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며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어서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라고 답했다.빈대는 인간과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곤충이다.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일대에서 ‘빈대 제보’가 이어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다흑은 “한국에서는 빈대를 박멸해서 위험성을 잘 모른다. 그래서 ‘빈대가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끝판왕 해충이 바로 빈대”라며 “빈대를 없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