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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1주기
  • 전체 기사 642
  • 2024년7월 19일

    • “채 상병 분향소는 오늘 정리하지만”…촛불 이어가는 시민들
      “채 상병 분향소는 오늘 정리하지만”…촛불 이어가는 시민들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채 상병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여야를 가리지 말고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19일 오후 12시쯤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 차려진 채 상병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인근 직장인들은 ‘동생 같은 채 상병’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분향소를 찾았고, 중년·노년 층은 아들·손자가 떠올라 분향소를 찾았다고 했다. 군복 차림인 채 상병의 영정 사진 앞에는 시민들이 남긴 국화꽃 70여개와 해병대 팔각모가 놓였다. 시민들은 분향소 한켠에 마련된 추모글을 적어서 붙이는 게시판에 “대한의 아들아 미안하다. 다른 생에서는 인간을 존중하는 나라에서 태어나길” “같은 사단에 근무했던 해병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등을 남겼...

      17:01

    • 임성근, 청문회 도중 ‘현직 검사’에게 문자로 조력 구해 논란
      임성근, 청문회 도중 ‘현직 검사’에게 문자로 조력 구해 논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압수수색 이후 새로 마련한 휴대전화를 법사위에 제출해달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청에 대해 현직 검사와 대응 방안을 논의해 논란이 됐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누군가에게 ‘박균택 의원께서 휴대폰 확인하자는 것은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누구와 문자를 주고받았느냐”고 질의했고, 임 전 사단장은 처음엔 친척이라고 답했다가 “법조인하고 했다”라고 덧붙였다.이후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현직 검사인가”라고 물었고, 임 전 사단장은 “현직 검사”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이 “어느 지검에 근무하고 있나”라고 재질문하자 임 전 사단장은 “광주고검”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변호사 자격이 없는 현직 검사가 임 전 사단장을 사실상 변호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정 위...

      16:35

    • [단독]청문회 중 임성근과 문자 나눈 간부급 검사 “상식적 조언 했다”···지난해 수사 때도 통화
      [단독]청문회 중 임성근과 문자 나눈 간부급 검사 “상식적 조언 했다”···지난해 수사 때도 통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법사위에 제출할지를 두고 현직 간부급 검사와 대응방안을 논의해 논란이 벌어졌다. 임 전 사단장은 “사촌 관계”라고 해명했다. 해당 검사는 이날 경향신문에 “상식적인 조언을 했다”며 상급자에 보고 후 임 전 사단장과 나눈 문자메세지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채 상병 사망사건’으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를 받던 당시에도 이 검사와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박균택 의원께서 휴대폰 확인하자는 것은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누구와 문자를 주고받았느냐”고 캐묻자 임 전 사단장은 “친척”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혹시 문자를 주고받은...

      16:23

    • 박정훈 대령 “채 상병 1주기, 진실 밝히는 게 힘들어 마음 아파”
      박정훈 대령 “채 상병 1주기, 진실 밝히는 게 힘들어 마음 아파”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채 상병 1주기인 19일 “진실을 향해서 나아가는 발걸음이 이리도 힘들고, 밝히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지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박 대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국회 청원에 대한 법사위 청문회에서 소회를 밝혀달라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박 대령은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이 사건의 전모와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돼야 하는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것을 밝히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고 하지만 반드시 진실은 밝혀져야 되고 정의는 살아있는 것이 우리 사회에 증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대령은 ‘군사법원법 개정으로 군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데 범죄 사실을 특정하고 이첩한 건 경찰 수사에 개입하려던 게 아니냐’는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해병대 수사단에서는 변사 사건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사권이 있다....

      15:45

    • 임성근, 청문회서도 “이종호씨 모른다”···장경태 “왜 위증하냐”
      임성근, 청문회서도 “이종호씨 모른다”···장경태 “왜 위증하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씨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를 한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달 열린 채 상병 특검법 국회 입법청문회에선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길 거부했던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후 입장을 바꾸고 증인 선서를 했다. 장 의원은 “(지난번에) 증인선서를 거부하셨을 때 이 전 대표를 모른다고 하셨다. 여전히 모르시냐”고 물었다. 임 전 사단장은 “모른다. 만난 적도 없다. 지금은 언론을 통해 저런 분이 계셨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송모씨도 모르시냐”는 질문엔 “송씨는 안다”고 했다.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씨와 이씨는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했다는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들이다....

      15:42

    • [현장 화보] “안 되면, 될 때까지 싸울게” 해병대가 채 상병에게 띄운 편지
      [현장 화보] “안 되면, 될 때까지 싸울게” 해병대가 채 상병에게 띄운 편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채 상병을 추모하고 수사 외압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은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추모가 끝나자 정원철 회장이 추모 편지를 읽었다. “많은 청춘들은 봄날을 즐기고 있는데, 채 해병은 그러지 못함에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몰라”라며 눈물을 훔친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번번이 틀어 막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이틀간 비바람 속에 분향소 천막이 날아가고 기둥이 무너져도 계속 자리를 지켰듯이 ‘안되면 될 때까지’ 우리는 싸워가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추모를 마친 후 “순직 1주기를 맞이하는 이때까지 해결된 것이 없다는 게 개탄스럽다”며 “채 상병은 여야가 다툴 사안이 아니다 진영논리를 벗어나 바라봐달라”고 말했다.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분향소는 순직 1...

      15:05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 흉상 제막···김계환 “영원한 해병”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 흉상 제막···김계환 “영원한 해병”

      해병대가 지난해 7월 순직한 채모 상병의 1주기 추모식을 19일 개최했다.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제1사단 내 추모공원에서 채 상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전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해병대 장병과 채 상병의 유가족 및 친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그의 숭고한 군인 정신은 후배들의 귀감이자 표상으로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소중한 생명과 전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해병대는 이날 채 상병의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했다. 청동 주물로 제작된 흉상은 높이 0.75m, 가로 0.55m 크기다. 경상북도에서 예산을 지원해 한국예총경북연합회 회원들이 제작했다. 흉상은 해병대 제1사단 내 추모공원에 설치됐다. 해병대는 채...

      13:58

    • 임성근 “압수된 휴대전화 비번 기억 안나”···야당 의원들 ‘탄식’
      임성근 “압수된 휴대전화 비번 기억 안나”···야당 의원들 ‘탄식’

      해병대 채 상병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휴대전화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이후 임 전 사단장이 새로 마련한 휴대전화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가 취소했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국회 청원’에 대한 법사위 청문회에서 ‘지난 1월 공수처로부터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을 거부하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알려줄 의사가 있다”면서도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탄식이 흘러 나왔다.박 의원은 “참 특이한 분을 만났다”며 “금년 1월 압수수색을 당한 뒤에 (새) 휴대전화를 마련했느냐”고 물었다. 임 전 사단장은 “마련했다”고 했다.그러자 박 의원은 “그 이후 것이라도 정...

      12:40

    • ‘나홀로 증인선서 거부’하더니···임성근 “하겠다” 오후에 번복
      ‘나홀로 증인선서 거부’하더니···임성근 “하겠다” 오후에 번복

      해병대 채 상병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국회 청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가 뒤늦게 번복했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은 하되 증인선서는 거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증인은 여러 수사기관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 법안의 수사 대상에도 그 고발 내용이 포함돼 법률상 증인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현재 수사 중인 고발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기관의 그릇된 사실관계 및 법리 판단으로 공소제기 및 공소제기를 당할 위험성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증언 거부권까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진실에 입각해서 성실하게 증언하겠다”고 했다.이날 청문회 증인 중 임 전 사단장만 유일하게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법사위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

      11:42

    • 채 상병과 급류 휩쓸렸던 생존해병 “임성근만 꼼꼼하게 지켜…1년 새 바뀐 게 없다”
      채 상병과 급류 휩쓸렸던 생존해병 “임성근만 꼼꼼하게 지켜…1년 새 바뀐 게 없다”

      지난해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렸던 생존 병사가 “이제부터는 제 작은 용기로 전했던 이야기에 응답해야 할 사람들의 차례”라며 조속한 수사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생존 병사 A씨는 19일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군인권센터를 통해 추모 입장문을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9일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돼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병사다. 현재는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전역한 상태다.A씨는 입장문에서 “1년이 지났지만 매번 같은 말을 하는 것 외에 제가 더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다. 바뀐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상황은 오히려 더 뒷걸음질쳤다”고 했다. 그는 “물속에 빠진 저를 구해주셨던 수색조장까지 검찰로 넘긴 경북경찰청은 끝끝내 임성근 전 사단장을 무혐의 처리했다. 꼼꼼하게도 지켜줬다”며 “예상했던 결과지만 허탈하고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특검법을...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