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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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친윤석열(친윤)계 인사들은 수사 의뢰, 당무감사 등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 대표 측은 한 대표 명의 글은 한 대표가 쓴 게 아니라고 확인했다. 다만 가족 명의 글의 정체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다면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을 해야지 쉬쉬하며 넘어갈 일이냐”라며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한 대표와 한 대표 배우자, 장인, 장모 등 가족의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 게시글을 검색하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수백 개가 검색되는 것에 대해 한 대표 가족이 여론조작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날 한 보수 성향 시민...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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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눈감고 ‘당정일체’ 택한 한동훈…‘변화 골든타임’ 날려버린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쇄신’으로 평가하면서 당정일체 모드로 전환했다. ‘국민 눈높이’를 말하면서도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특별감찰관 추천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밀착하면서 여권이 쇄신 기회를 놓치고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 합동으로 연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토론회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을 말했다”며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밝힌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민주당의 말뿐”이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한 대표 행보에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 밝힌 쇄신 기준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규정해 상황을 돌파하... -
대통령 회견 후 당정일체·특검 방어 택한 한동훈, ‘국민 눈높이’ 퇴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쇄신’으로 평가하면서 당정일체 모드로 전환했다. ‘국민 눈높이’를 말하면서도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특별감찰관 추천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밀착하면서 여권이 쇄신 기회를 놓치고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 합동으로 연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성과 토론회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변화와 쇄신을 말했다”며 “정부와 함께 변화와 쇄신, 남은 2년 반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밝힌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민주당의 말 뿐”이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 회견 후 당정일체, 특검 방어를 핵심 기조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 행보에는 윤 대통령이 자신이 밝힌 ... -
한동훈, ‘대통령 갈등설’ 얼기설기 봉합…‘이재명 때리기’ 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자신의 쇄신 요구를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1심 선고 2건이 예정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고,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비판했다. 여권 공멸의 위기에서 ‘반이재명’ 전선으로 보수층을 결집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대표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하자’고 해야 한다”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의 최근 조사에서 국민의 90%가 재판 생중계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기사 링크도 첨부했다.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의 1심...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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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 약속 ‘민심 맞는 수준’으로 실천해야···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회견에서 약속한 것을)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며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고 했다.한 대표는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했다.한 대표는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했다.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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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회견 건의” “당 중심이라니 착각”…추경호·한동훈은 ‘당정 소통’ 주도권 신경전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결정 배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 소통 기회를 앞당겨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정 소통의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이란 건 착각”이라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과 만나 대국민 소통 일정을 앞당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우리 당에서도 이런저런 말씀들이 있어서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 당초에 11월말경 (대국민 소통)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보다는 훨씬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가급적 해외순방 전에 그런 기회를 가지시면 여러 사안에 관해, 국정에 대한 이해도 등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아마 참모진들도 (저와 같은) ... -
한동훈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반드시 국민 눈높이 맞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5일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개 요구했다.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고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걸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외교 일정을...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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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원로들과 오찬···“나라 어려운 상황, 당 중진 역할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국민의힘 원로들과 오찬을 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중진들과 조찬을 하는 등 당내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정치 신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거듭 충돌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비해 당에 오래 뿌리를 내린 중진, 여권 내 중재자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 파트너스하우스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오찬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목요상, 유흥수 등 상임고문 12명이 참석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 자리는 오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찬에서 “나라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임고문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의 중진으로 맡은 바 역할과 책무를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한 뒤 이에 대한... -
4일 만에 입 연 한동훈, 윤 대통령 “독단적”이라며 사과·쇄신 개각 요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사과와 참모진 개편, 개각 등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한국갤럽)로 떨어지는 등 커지고 있는 여권 공멸의 위기를 여당이 주도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육성이 공개되고 침묵을 지키던 한 대표가 4일 만에 대통령의 직접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는 대통령실의 대응을 두고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과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대외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촉구했다.이 같은 요구는 지난달 21일 윤 ... -
한동훈 “대통령, 사과하고 과감한 쇄신 개각 단행해야…김건희 즉시 활동 중단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간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감추고 빼고 더하려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건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상황의 경우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한 대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며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하고,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