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태영건설에 돈을 빌려준 은행이 일부 손실을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공동사업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경우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 진행이 가능할 수 있고, 태영건설 단독사업장 PF 대출의 경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은행 손익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3분기 말 태영건설 분기 보고서를 보면 태영건설은 국내 은행권에서 장·단기 차입금 총 7243억원을 빌렸다. 최 연구원은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상장 금융지주사들의 직접 대출은 약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PF 대출이 은행 손익에 미칠 영향은) PF 사업장별로 사업성과 사업 진행 등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직접대출 2000억원은 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회계상) 손실 처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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