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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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기 화성을 당선 ‘대이변’···기사회생 길 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격변’을 일으켰다.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상황을 보면 11일 1시20분 기준 이 대표는 43.37% 득표로 공 후보(39.42%)를 앞지르고 있다. 개표가 진행돼도 표차가 크게 줄지 않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이 대표는 동탄 특유의 높은 민주당세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골든 크로스 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가팔랐던 막판 지지율 추격세가 역전으로 이어졌다.이 대표는 단번에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지닐 전망이다.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하는 데다, 불리한 판세를 개인기로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고평가가 가능하다. 개혁 보수는 물론 중도·무당층, 일부 민주당 지지자까지 아우른 결과여서다. 동탄은 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으로 우세해 국민의힘에겐 ‘사지’로 분류돼 왔다. 이 대표의 승리는 반윤석열·반이재명 구호를 동시에 외친 제3지대 후보의 성취라는 의미도 갖는다.다만 개혁신당 여타 후보가 기대 만큼 국회...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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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조국혁신당 나눠가진 ‘비례 의석’…제3지대선 개혁신당만 ‘최소 1석’ 가져갈 듯
제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의석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이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방송 3사(KBS·MBC·SBS)가 10일 발표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6~19석,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이었을 뿐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방송 3사는 전망했다.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 46개 중 최소 40석, 최대 45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비례의석을 거대 정당이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직전 총선보다 제3지대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제3지대 몫은 총 11석(정... -
정의당, 출구조사서 심상정 3위 ‘당혹’…진보당, 민주당 압승 예상 나오자 ‘환호’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 소수정당은 10일 KBS·MBC·SBS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준석 대표가 ‘경합’으로 예측되자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예측에 진보당은 환호했다.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0석 예측’이라고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 출구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김성회 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되자 입을 꾹 다물었다. 고양시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심 의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대표는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21대 의정 활동이 국민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며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키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 역시 침묵이 흘렀다. 새로운미래 의석수는 K... -
비례 목표 10석 넘길 가능성에…조국 “국민이 승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최대 14석’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하며 단독 법안 제출이 가능한 10석을 총선 목표치로 잡았다. 목표 의석을 초과 달성한 데 대한 공을 민심에 돌린 것이다.방송 3사(KBS·MBC·SBS)의 총선 비례대표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2~14석으로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조 대표는 크게 웃거나 환호하지 않고 침착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약 20분간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했다.조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당한 지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정말 고맙다”며... -
‘먹구름 낀 미래’ 이낙연
‘호남의 마지막 불씨’가 끝내 더불어민주당 탈당의 벽에 부딪혀 꺼졌다. 11일 0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14.76%를 받아 민형배 민주당 의원(74.91%)에게 패했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전남도지사·국무총리 출신에 대선주자까지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지만 친이재명계 후보에 밀려 지역구를 탈환하지 못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비판하며 총선 이후 야권 세력 재편을 노렸다. 총선 불출마를 번복하고 광주의 대표적 친명계 지역구에 전격 출마한 것도 ‘이재명의 민주당’ 대항마라는 구도를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도덕성·신뢰 회복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호소했으나 유권자의 냉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이 호남에서마저 선택받지 못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이 공동대표가 걸어온 제3지대의 길도 험난했다. 새로운미래 창당 ... -
‘정치 새내기’ 조국, 화려한 데뷔…잠재적 ‘대권주자’ 급부상
학자에서 정무직 관료를 거쳐, 잠룡급 정치인으로.‘정치 새내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1일 0시 개표율 14.02% 기준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22.91%를 득표해 22대 국회에서 11석 확보가 유력하다. 이로써 조 대표는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하며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22대 국회에서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협상과 견제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아 있는 대법원 판결은 그의 정치적 생명을 일거에 끝낼 수 있는 치명적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조국혁신당이 얻게 될 비례 11석은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성적이다. 조 대표는 총선 목표로 ‘10석 플러스알파’를 공언해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 -
맥 못 춘 제3지대…양당 기득권만 더 강화
22대 총선은 제3정당들의 무덤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보완적 관계인 조국혁신당을 제외한 제3정당들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거대 양당 독점구도의 폐해를 지적하며 제3지대에서 도약을 꿈꿨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존속 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원내 진보정당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원외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정권심판론이 압도하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꼼수가 겹치면서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됐지만 오히려 거대 양당의 기득권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새로운미래는 11일 0시 현재(개표율 13.93%) 정당 득표율 1.64%로 비례대표 1석을 얻기 위한 3%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구에서 세종갑 김종민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 체면치레를 했다. 김 후보의 당선도 유력한 경쟁자였던 이영선 민주당 후보가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덕을 봤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지만... -
‘창당·합당·분당’ 이준석, 개인기로 막판 뒤집기 이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변’을 일으켰다.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상황을 보면 11일 오전 1시20분 기준 경기 화성을에서 이 대표는 43.37% 득표로 공 후보(39.42%)를 앞질렀다. 당초 이 대표는 동탄 특유의 높은 민주당세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가팔랐던 막판 지지율 추격세가 역전으로 이어졌다.이 대표는 단번에 대선주자급 무게감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생활 최초로 원내에 입성하는 데다, 불리한 판세를 개인기로 뒤집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고평가가 가능하다. 개혁 보수는 물론 중도·무당층, 일부 민주당 지지자까지 아우른 결과여서다. 동탄은 민주당이 역대 30%포인트 안팎으로 우세해 국민의힘엔 ‘사지’로 분류돼 왔다. 이 대표의 승리는 반윤석열·반이재명 구호를 동시에 외친 제3지대 후보의 성취라는 의미도 갖는다.다만 개혁신당 여타 후보가 기대만큼 국회 입성은 어려워 보여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 -
장혜영 “페미니스트 없는 22대 국회 두렵다···녹색정의당 지켜달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극단적 저출생과 극단적 자살률로 드러나는 절망적인 현실을 투표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지키는 선택, 뭇생명들을 살리는 기후정치를 위한 선택, 소외되고 차별받는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선택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오늘은 22대 총선 투표일이다. 불행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한국 사회의 경로를 바꾸는 날”이라며 “절박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정치를 위해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꼭 행사해달라. 원칙을 지키고 배제된 시민들의 곁을 지키는 정치가 계속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장혜영 녹색정의당 서울 마포을 후보는 SNS에 “저는 21대 국회의 페미니스트 국회의원 장혜영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허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2... -
원내 입성 ‘득표율 3%의 벽’…제3정당들 운명은
원내냐, 원외냐. 제3지대 정당의 운명이 4·10 총선 결과에 달렸다.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높은 지지율로 10석 이상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비례대표 지지율 3% 미만을 기록 중인 소수정당들은 원내 진출도 위협받는 상황이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석은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 배분된다. 현재 제3정당들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소수점 득표 차이에 따라 비례 의석이 0~2석으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조국혁신당은 최소 10석을 확보하며 무난히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비례 지지율 20%로 1, 2위를 차지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목표 의석수) 10석을 계속 유지해왔는데, 며칠 전부터 플러스알파”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한 진보당도 표정이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