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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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아닌 제3 선택지” 소수정당들 막판 지지 호소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제3지대 정당들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조국혁신당은 저마다 ‘제3의 선택지’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거대 양당이 아닌 자당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녹색정의당은 경기 고양에서,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에서,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에서, 조국혁신당은 서울 종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번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투명인간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부각하며 차별성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 -
소수정당 비례 1~2석, 소수점이 가른다···녹색정의당은 ‘원외 기로’
원내냐, 원외냐. 제3지대 정당의 운명이 4·10 총선 결과에 달렸다.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높은 지지율로 10석 이상 획득이 예상된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비례투표 지지율 3% 미만을 기록 중인 소수정당들은 원내진출도 위협받는 상황이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석은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 배분된다. 현재 제3정당들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소수점 득표 차이에 따라 비례 의석이 0~2석으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조국혁신당은 최소 10석을 확보하며 무난히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으로 20% 지지율을 얻으며 비례득표율 1, 2위를 차지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목표 의석수) 10석을 계속 유지해왔는데, 며칠 전부터 플러스알파”라며 “알파의 숫자는 국민이 정해주실 것”이라고 말... -
부산 찾은 조국 “한동훈 쫄린 상태···파전 뒤집듯 디비주십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고향이자 창당 선언을 한 부산을 찾은 것이다. 조 대표는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에 집중했다. 여당 일부 인사들의 막말에 대해선 “수준 이하”라고 비판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아 막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 선언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저의 정치 참여, 창당의 처음과 끝을 지금 부산에서 시작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제 고향 오는 게 뭐가 문제겠냐”며 “부산이 바뀌면 우리나라가 바뀐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포함 전국을 순회했음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이 2년간 해왔던 각종 행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 -
새로운미래 오영환 “새로운 정치 씨앗 지켜달라”…D-1 지지 호소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일을 하루 앞둔 9일 거대 양당 적대 정치의 완충지대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미래의 씨앗을 지키고 키워달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극단적 대결 정치를 끝내고 반드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오 위원장은 새로운미래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민생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시기 민생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진정성과 실천 태도는 실종된 채 결국 낡은 언어에 그치게 됐다”며 “대통령이 물가를 모른다며 ‘대파 논쟁’이 벌어지고 비난은 난무해도 정작 비난하는 이들의 민생 정책과 실행 방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거대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새로운미래는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의 독점 거래를 폐지하는 내용의 ‘금사과 방지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오 위원장은 “민생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권력 다툼의 수단에 불과하지 않도록 ... -
개혁신당 천하람 “화성을, 공영운·이준석 골든크로스 이뤄졌을 것”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개혁신당 지지를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 대표 간에 “이미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호 7번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라며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우리 정치에는 더 많은 소신파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이준석, 더 많은 ‘조금박해’(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주류였던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의원을 일컬었던 말), 더 많은 ‘천아용인’(국민의힘 비주류였던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이르는 말)을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이미 있는 소신파 정치인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지지 성향 유권... -
인요한, 자유통일당 향해 “자기 당 중요하지만 우리 쪽 밀어달라”
인요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자유통일당에 대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면 현실적으로 자기가 속한 당도 중요하지만 우리 쪽으로 힘을 밀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비례정당 보수 표심이 국민의미래와 자유통일당으로 분열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미래는) 두 번째 투표용지에 두 번째 칸, 4번이다”라며 “혼선이 좀 있었는데 이에 대한 혼선이 바로잡아지기를 기대하며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유통일당 내부에서 ‘지역구는 2번(국민의힘), 비례는 8번(자유통일당)’이라는 ‘이팔청춘’ 구호가 나오자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은 ‘4번 국민의미래’라고 강조한 것이다.자유통일당은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강성 보수 성향 정당이다.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과 국민의힘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석동현 변호사가 각각 비례 1·2번 후보다.인 위원장은 자... -
녹색정의당 “원내 진입 못하면 진보 정치 사라질 것”···D-1 지지 호소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 심판을 위해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위성정당 반칙 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진보 정치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켰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범야권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그는 여야가 앞다퉈 만든 비례위성정당을 겨냥해 “꼼수와 편법의 정치”라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절박하게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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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정당 막판 총력전…이준석 “화성을에 당력 집중, 48시간 ‘무박’ 유세”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이틀 남겨둔 8일 노동·기후·성평등을 강조하며 다른 제3정당과 차별화를 꾀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김혜미 마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녹색정의당에 사법 리스크, 방탄 리스크, 배우자 리스크, 막말·전관예우 논란 후보 리스크 등이 없다며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가장 시민을 닮은 정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내는 후보들의 비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은 10%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조국혁신당은 30%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40%대”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종부세를 낸다면 과연 부자증세를 할 수 있겠나”라고 견제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은 성평등이 사라진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정당이다.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지역구 후보 여성 30% 공천을 준수...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출마 경기 화성을에 총력전…48시간 ‘무박유세’
개혁신당이 4·10 총선 선거전 막판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곳에서 선거전 마지막 날까지 48시간 무박유세를 하기로 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준석 대표의 무박 유세, 저와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함께 하겠다”며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전날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다.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마감 시점인 9일 자정까지 유세에 매진한다는 의미다.이 대표는 동탄 2신도시 지역 내 아파트 단지 100곳을 돌며 ‘인증샷’을 남기는 등 지역구 당선을 위한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천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정말 강행군하고 있다. 무박 유세에 돌입하기 전에도 사람이 저러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거운동을 했다”며 “무박 ... -
조국 “200석 넘기면 김건희 법정출두 모두 보게 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경기 김포와 군포 등을 다니며 수도권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지금 같은 모습으로 3년을 더 간다면 나라가 망한다”며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 현장 회견에서 MBC 예능 <복면가왕> 결방 논란을 거론하며 “매일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야기하니 민생과 경제가 될 리가 있겠느냐”며 “국정 기조를 민생과 복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선거 초반 비례대표 10석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던 조 대표는 이날도 “목표의석 수는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면서 “압도적으로 비례 9번을 찍어주신다면, 창당 이후 유지해 온 기세 그대로 (4월) 10일 이후에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자신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