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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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노동·기후·성평등으로 정권심판”···2030에 호소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일을 이틀 남겨둔 8일 노동·기후·성평등을 강조하며 다른 제3당과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주말에는 수도권에서 기후·노동 집중 유세를 벌였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김혜미 마포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권심판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도 가치에 기반한 심판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 녹색정의당을 주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에 사법 리스크, 방탄 리스크, 배우자 리스크, 막말·전관예우 논란 후보 리스크 등이 없다며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가장 시민을 닮은 정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내는 후보들의 비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은 10%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조국혁신당은 30%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40%대”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종부세를 낸다면 과연 부자증세... -
‘지민비조’ 뜨니 ‘이팔청춘’ ‘이판사판’까지…정치 셈법이 만든 총선 사자성어 열전
4.10 총선을 앞두고 각종 사자성어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투표 행태를 지칭하는 조어로, 조국혁신당의 표어인 ‘지민비조’가 선두 격이다. 위성정당 투표를 유도하는 거대 양당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려는 신생 정당의 욕망, 둘의 충돌을 엿볼 수 있는 현상이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BBS 라디오에서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배경은 자유통일당이 사용한 ‘이팔청춘’ 구호다. 이는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한국당’을 줄인 말이다.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가 4번인데 혼선을 주는 전략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국민의미래인데, 자유통일당이 그 표를 가져가려 ‘꼼수’를 썼다는 취지다. 보수층 표심을 두고 국민의미래와 자유통일당이 경쟁하는 현실을 드러낸 장면이다. 양당은 최근 “‘우릴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서로를 비판하고 있다.국민의미래는 ‘이판사판... -
국민의미래 인요한 “자유통일당에 ‘포기하고 빠져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보수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자유통일당과 관련해 “제가 심지어 비공식적으로 그쪽 보고 ‘다 포기하고 좀 빠져달라. 우리 하나로 뭉치자’는 말도 전달했다. 그러나 그렇게 안 됐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통일당이) 포기도 안 하고 계속 끝까지 가는데,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는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때도 강조했지만 통합을 해야 한다”며 “다른 작은 당들한테 미안한 얘기인데, 우리한테 (표를) 모아줘야 우리가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성공하고 국가를 개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국민의힘에 불만을 가진 강성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3% 이상 득표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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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찍으면 사표?”…국민의미래·자유통일당 ‘보수표’ 놓고 난타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극우 성향 자유통일당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7일 서로를 향해 “‘우릴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통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에 실망한 극우 결집을 시도했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자유통일당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중 자유통일당 지지율이 5.9%까지 나왔다는 것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윤 대통령 40년 지기인 석동현 비례 2번 후보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은 자유통일당에 비례표를 찍으면 죽은 표가 된다고 왜곡하는 것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직시하고... -
“녹색정의당 지켜달라” 장하나, 민주당 탈당…각계각층 지지 호소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7일 ‘지지율 3%’의 벽을 넘지 못하며 원외 정당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인 녹색정의당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19대 국회에서 일한 장하나 전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례는 녹색정의당에 당신의 한 표를 달라.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4번 권영국을 선택해달라.’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저는 오늘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권영국 변호사님이 계신다면,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그는 불의가 있는 곳에, 핍박받는 노동자가 있는 현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의 녹색정의당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장서연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호찬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활동가, 박한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등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우리...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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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파’ 두려워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 윤 대통령과 같은 곳서 투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투표한 장소다. 조 대표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이번 4·10 총선의 성격이 무엇인지, 조국혁신당이 총선을 통해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가 이 장소를 택했다는 것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당초 오는 6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었다. 윤 대통령 사전투표가 보도돼 장소가 알려지자 날짜와 장소를 바꿨다. 조 대표가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이다.조 대표는 “전국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지만 계속 머리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지고 또 다지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려고 한다”면서 “조금 더 (의석을) 얻게 된다면 그 마음 잊지 않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는 분들은 진보나 보수, 영남과 호남 구분 없이 정권의 ... -
비례 지지···조국당 30.3%, 국민미래 29.6%, 민주연합 16.3%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이 30.3%, 국민의미래가 29.6%, 더불어민주연합이 16.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매우 잘함 21.6%·잘하는 편 15.2%)가 36.8%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같은 기관 지난주 조사 대비 0.5%포인트(p) 올라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5%p↑), 여성(5.0%p↑), 60대(3.6%p↑), 20대(2.6%p↑), 가정주부(11.3%p↑), 농림어업(6.2%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1%p↑)에서 올랐다.윤 대통령 부정...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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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녹색정의당, 광화문서 ‘큰절’
“누구도 듣지 않는 목소리를 누군가는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권을 국민 손으로 끌어내리는 국민소환을 완수하겠다는 결심으로, 광화문의 초심을 되살려서 결사항전의 싸움으로 반드시 국민의 내일을 열겠습니다.”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외치며 다섯 번의 큰절을 올렸다.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노동·농업·성평등·인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고 나서는 정당, 녹색정의당이 다시 한번 뛰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특별기자회견에서 “수백만의 촛불로,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살아 있는 권력을 끌어내렸던, 권력을 파면했던 이곳 광화문에 섰다”며 “지난 4년 녹색정의당은 많이 부족했다. 때로는 여의도 정치 공학에 매몰된 적도 있었다. 저희가 잘못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이번 총선으로 파탄 ... -
지역구 정당 지지도 ‘초접전’…비례는 조국혁신당 ‘부동의 2위’
용산 강태웅 47% 권영세 40% 분당갑 이광재 46% 안철수 47%4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아웃’에 돌입했다. 언론사들은 전날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 등 주요 승부처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선 조국혁신당 선전이 도드라졌다.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전국 유권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33%였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각 1%, 미정은 19%였다. 서울지역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8%로 집계됐다.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28%,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17%였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 1%로 ... -
조국 “한 표가 한동훈 휴대폰 비번 푼다”···사전투표 독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개시 전날인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여러분의 한 표가 극단적으로 긴 한동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24개+알파)를 풀게 만든다”고 밝혔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여러분은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조국당이야말로 역시 마찬가지의 극단주의”라며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그것이 단순 의혹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이에 조 대표는 지난달 23일 “한 위원장이야말로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은 이날 “22대 국회에서 제7공화국 건설에 온 힘을 쏟겠다.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개헌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더불어 조국혁신당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