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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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녹색정의당, 사전투표 전날 광화문서 5번 큰 절
“누구도 듣지 않는 목소리를 누군가는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권을 국민 손으로 끌어내리는 국민소환을 완수하겠다는 결심으로, 광화문의 초심을 되살려서 결사항전의 싸움으로 반드시 국민의 내일을 열겠습니다.”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외치며 다섯 번의 큰절을 올렸다.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노동·농업·성평등·인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고 나서는 정당, 녹색정의당이 다시 한번 뛰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특별기자회견에서 “수백만의 촛불로,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살아있는 권력을 끌어내렸던, 권력을 파면했던 이곳 광화문에 섰다”며 “지난 4년 녹색정의당은 많이 부족했다. 때로는 여의도 정치 공학에 매몰된 적도 있었다. 저희가 잘못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은 이번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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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비례 1번 나순자 “의대 증원, ‘얼마나’ 보다는 ‘어떻게’가 중요”
4·10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노동 몫인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에게 배정했다. 현직 간호사이기도 한 나 후보는 의·정 갈등 국면에서 발 빠르게 의료 현장을 오가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나 후보는 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얼마나’ 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을 재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의사 파업과 선거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쇼”라고 비판했다.나 후보는 “노동과 농민을 비례후보 앞순위로 배치한 진정한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 뿐”이라며 “현장 활동을 기반으로 거대 정당을 견인하고 압박해 요구를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녹색정의당인가.“노동과 농민을 비례후보 앞번호로 배치하는 진정한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 뿐이다. 왜 비례 위... -
개혁신당 “윤석열 정부는 야당 선거운동 중단하라”
개혁신당 정인성 대변인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할 때마다 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야당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라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군에 특별 정신교육을 지시했고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 특강이라고 한다”며 “뜬금없이 노동 개혁과 기업 규제 완화, 상속세제 개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등을 교육받게 된 군 장병들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군대를 안 가보셔서 모르시겠지만 군 장병들은 정신교육 때 이상한 소리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본인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르시시즘이 민생토론회니 군 특별 정신교육이니 하는 것들로 발현되고 있다”며 “마치 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 것처럼 야당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나서 주시니 말리기도 애매하지만,... -
비례 지지···조국당 25%, 국민미래 24%, 민주연합 14%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각각 기록했다.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p가 올랐다.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16%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의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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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 “일하고 싶다”…글·사진에 각인된 각당각색 절실함
민주연합 ‘이채양명주’ 윤 정부 무능·실정 간추린 표현 눈길국민의미래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메시지·후보 출사표 배치녹색정의당 ‘시각장애인 위한 QR코드’ 등 정당 정체성 강조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받아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역대 최장인 51.7㎝에 이른다.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고, 이들 중 각 가정에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공보물을 보낸 정당은 21개다. 경향신문은 2일 주요 비례정당이 제작한 공보물을 살펴봤다.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공보물에 모정당 대표의 얼굴을 넣어 지지자 결집을 유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3일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 참석해 찍은 기념사진을, 국민의미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23일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넣었다.두 당의 공보물 첫 장 콘셉트는 선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정권심판·민주승리·민생회복’ ... -
20대 청년층 검색량 최다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일 2030 청년층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당은 조국혁신당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올해 초 개혁신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결과다. 하위권이던 20~30대 투표율에 변화가 있을지,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경향신문이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지난 1월1일부터 4월1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에 대한 19세부터 29세까지의 검색량 추이를 비교한 결과 1월부터 2월 중순까지는 개혁신당, 3월 초부터 지난 1일까지 조국혁신당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20대의 개혁신당 검색량은 1월3일부터 2월20일까지 7일 정도를 제외하고 4개 정당 중 1위였다.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하고 이준석 대표가 취임한 1월20일에는 20대 검색량 집계 기간을 통틀어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월19일 이후 검색량은 수직 낙하했다. 당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2월20일 결국 이낙연 대표가 합당... -
개혁신당 1번 이주영 “윤 대통령 담화 실망···2000명 무슨 말을 믿어야 하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이주영 후보(42)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의료 정책 대국민담화에 대해 “봉합 제스처를 했다면 의사들도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텐데 여전히 일방적이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담화 이후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을 못 박은 것 아니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무슨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거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자기의 억울함을 풀고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은 ‘다른 영역은 모르겠지만 우리 영역은 확실히 잘해’라는 포지션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1일 대국민담화 어떻게 봤나.“저는 좀 기대가 있었다. 정부도 봉합하려는 제스처를 하면 의사들도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텐데, 이제까... -
조국혁신당 1번 박은정 “독재로 치닫는 검찰정권…검찰권 반드시 통제받아야”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2일 “국회에 입성하면 제일 먼저 윤석열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경향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24년간의 검사 생활이 보람됐기 때문에 개인적인 삶을 살고자 했다. 이런 저를 정치로 등 떠민 것은 윤석열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검사 출신인 박 후보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 혐의를 감찰했다. 최근 검찰에서 해임 처분을 받은 그는 지난달 조국혁신당 영입인재로 합류해 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 1번을 할당받았다.그는 “누구보다 검찰을 잘 안다. 검찰을 건강하게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제 역할과 목표를 완수하는 즉시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자의 다단계 사건 수임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1000여명의 (다단계)피해자 구제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원·국민이 왜 1번 후보로... -
“정권 심판” “일하고 싶다”···각당각색 비례정당 공보물 살펴보니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받아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역대 최장인 51.7cm에 이른다.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고, 이들 중 각 가정에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공보물을 보낸 정당은 21개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별로 배포된 비례정당 공보물 개수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2일 주요 비례정당이 제작한 공보물의 면면을 살펴봤다.우선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공보물에 모 정당 대표의 얼굴을 넣어 지지자 결집을 유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3일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 참석해 찍은 기념사진을, 국민의미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23일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넣었다.두 당의 공보물 첫 페이지 콘셉트는 선명하게 갈렸다. 기호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상징 색깔인 파란 바탕에 ‘정권심판·민주승리·민생회복’ 키워드를 큰 글씨로 나열했다. 또 민주당의 기... -
개혁신당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백종원 사관학교’ 설립”
개혁신당은 2일 민생·정치·미래과학기술의 3대 개혁 방안을 내놓고 그에 따른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구연금’과 ‘신연금’을 분리하는 국민연금 개혁,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백종원 사관학교’ 설립,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3대 개혁·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연금 구조를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구분해 재정을 완전히 분리하고, 개혁 시점 이후 납입되는 모든 보험료를 ‘신연금’ 계정으로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구연금은 수급액을 일정 부분 감액 조정하고 신연금은 기대수익을 원금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한다는 것이 골자다. 개혁신당은 이를 통해 세대 간 갈등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개혁신당은 의료개혁 방안도 발표했다. 의·정 합의체를 통해 물가인상률을 수가에 반영하고, 무과실·비고의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의 민사 책임을 제한하고 형사 면책을 하는 등의 의료인 보호 방안이 포함됐다.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