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노조 총파업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서울 시내버스가 11시간 만에 극적인 노사 합의로 정상화됐다. 퇴근길 대란은 피했지만 이날 아침 빗길에 대체 교통수단을 찾던 시민들은 혼란을 겪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로 파업이 철회돼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모든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말부터 2024년도 임금 교섭을 해온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날 새벽까지 조정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이었다. 노조는 최근 몇년간 반영되지 못한 물가 상승률 등을 들어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과도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공무원 임금 인상률 수준인 2.5%를 제시했다. 지노위에서 6.1% 조정안을 제안했으나 양측 모두 거부해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이에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고,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총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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