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노란 리본’을 달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목숨을 잃은 304명을 잊지 않겠다던 10년 전의 다짐은 여전한가요. 전국의 많은 시민이 보고, 달고, 만들었던 현실의 노란 리본은 세월이 지나는 사이 풀리고, 바래고, 끊어졌지만 여전히 시민들 마음속에 각각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한 달간 시민 30여명에게 그 기억을 물었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다”는 이부터 “어느 순간부터 리본 달기가 부담스러워졌다”는 이들까지. 각자의 이유로 리본을 달고 있는, 또 달지 않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①잊을 수 없는 그 날, 그 배“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TV를 틀어 보여줬어요.”(권민지씨)“전원 구조라 해서 안심했는데, 오후에 오보라는 소식을 접했어요.”(남호원씨)“직장에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김일수씨)2014년 4월16일. 시민들은 전남 진도군 바다에서 거대한 여객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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