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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 고조
  • 전체 기사 316
  • 2025년2월 4일

    • 아랍 5개국 “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안돼”···미국에 서한
      아랍 5개국 “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안돼”···미국에 서한

      아랍 5개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 외교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한에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후세인 알셰이크 사무총장도 동참했다.5개국 외교장관과 알셰이크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들의 땅을 떠나기를 원치 않고,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명백히 지지한다”면서 “가자지구의 재건은 가자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중동 지역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떠안아 부담이 크다면서 “우리는 일시적이라고 해도 지역 전체의 과격화와 불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추가적인 이주가 지역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라고 했다.5개국은 트럼프 대통...

      10:50

    • 이스라엘엔 무기 주고, 팔 난민 돈줄 끊고···트럼프 ‘친이스라엘 행보’ 시동
      이스라엘엔 무기 주고, 팔 난민 돈줄 끊고···트럼프 ‘친이스라엘 행보’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에 1조5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무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1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피폐해진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생명줄’로 불렸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운르와·UNRWA)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은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상당의 이스라엘 무기 이전에 대한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이번 무기 판매 패키지에는 약 7억달러 상당의 1000파운드급 폭탄 4700개, 3억달러 상당의 장갑 불도저 등이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일정 금액 이상의 무기를 해외에 팔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번 무기 이전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2단계 휴전 등 중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시점에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 및 레바논 휴전 ...

      10:01

  • 2월 3일

    • 이스라엘, 연일 서안지구 맹폭···PA, 국제사회 개입 촉구
      이스라엘, 연일 서안지구 맹폭···PA, 국제사회 개입 촉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 일대를 연일 맹폭하고 있다.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일(현지시간) 제닌 난민촌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건물 23채를 파괴했다. 팔레스타인 와파통신 역시 이스라엘군이 이날 제닌 일대를 동시다발 공격해 건물 20여채를 폭파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무기고 등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했다며 서안에서 작전을 시작한 지난달 중순 이후 50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6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 서안지구에서 ‘철벽’이라는 작전명으로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서안지구 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집중포화가 계속되고 있는 제닌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과...

      14:44

  • 1월 8일

    • 바이든, 임기 막판 레바논에 1500억원 군사지원···‘휴전 이행’ 주력
      바이든, 임기 막판 레바논에 1500억원 군사지원···‘휴전 이행’ 주력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던 군사 예산을 레바논으로 돌리며 최근 위태로워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이행’에 주력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집트에 대한 군사 지원금 9500만달러(약 1380억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금 750만달러(약 110억원)를 레바논 정부와 정부군에 지원한다고 지난 3일 의회에 통보했다.이 자금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레바논군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말 60일간 휴전에 합의했고, 이 합의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들이 철수하면 레바논군이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레바논 경계선) 전체에 걸쳐 남부에 배치된다.국무부는 의회 통보문에서 “휴전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선 강화된 레바논군이 ...

      10:38

  • 1월 7일

    • 미 중동 특사 “이스라엘군, 레바논 나쿠라 철수 시작”
      미 중동 특사 “이스라엘군, 레바논 나쿠라 철수 시작”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쿠라 마을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치스타인 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로 이날 레바논에서 나비 베리 국회의장을 만난 뒤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호치스타인 고문은 “이스라엘군이 나쿠라에서 철수를 시작했다”면서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레바논 경계선) 남쪽의 이스라엘 본토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이 과정이 계속될 것이며, 레바논군이 블루라인 전역에 걸쳐 남부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철수는 지난해 11월 2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체결한 60일 휴전 합의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달 25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철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상대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서로를 비난해왔다. 합의 조건에 따...

      08:32

  • 2024년12월 31일

    • 이스라엘 공습에 레바논 고대유적 훼손…‘보이지 않는 피해’ 무섭다
      이스라엘 공습에 레바논 고대유적 훼손…‘보이지 않는 피해’ 무섭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으로 레바논 내 문화유산도 타격을 입었다. 문화유산의 피해는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바논 문화보존단체 빌라디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확대한 지난 9월부터 휴전 협상이 타결된 11월 사이 레바논 내 문화유적지 최소 9곳이 완전히 파괴됐고, 15곳은 심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빌라디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평가한 문화유적은 모스크 3곳, 종교 성지 1곳,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옥 3채, 시장 1곳, 로마 성벽 1곳이다.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베이루트 사무소는 남부 해안도시 티레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내부에 있던 현대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또한 로마 사원과 원형극장 등이 있는 북동부 발벡 근처 프랑스 위임통치 건물과 오스만 제국 건물 등 인근의 여러 구조물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

      15:16

    • 이스라엘, 이번엔 예멘서 전면전 벌이나···유엔서 공격 정당성 주장
      이스라엘, 이번엔 예멘서 전면전 벌이나···유엔서 공격 정당성 주장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고강도 공격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며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최근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빈번해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예멘에 대한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후티는 더 이상 지역적인 위협이 아니라 세계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며 전면 공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 측의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다논 대사는 후티가 올해 이스라엘에 300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은 세계가 반응하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격퇴를 예고하며 예멘 전역의 후티 근거지...

      11:44

  • 12월 30일

    • 이집트 “중동 평화협정”·중국 “미중 수교 업적”…각국서 카터 애도 이어져
      이집트 “중동 평화협정”·중국 “미중 수교 업적”…각국서 카터 애도 이어져

      2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 소식에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했다. 미·중 수교, 캠프 데이비드 협정 등 임기 중 굵직한 업적과 더불어 퇴임 후 민주주의와 평화, 인도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활동한 공로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9일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부고 성명에서 “카터 대통령은 인격, 용기, 연민을 가진 인물이며 평생 봉사를 통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정의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신과 국민의 겸손한 종이자 세계 평화와 인권의 영웅적 옹호자였다”고 추모했다.다음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미는 모든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그와 철학, 정치에 관해서는 의견이 매우 달랐지만 그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진정 사랑했고 존중했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

      15:15

  • 12월 18일

    • 시리아 24년 독재의 상처…최소 10만명 묻힌 암매장지 발견
      시리아 24년 독재의 상처…최소 10만명 묻힌 암매장지 발견

      ‘시리아의 도살자’로 불렸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24년 독재가 종식되자 15만명에 이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시리아 전역에 흩어진 학살 매장지가 속속 발견되면서 참혹했던 공포정치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국제실종자위원회(ICMP)는 시리아 내전 기간 불법 구금과 납치 등으로 총 15만7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비밀경찰이 실종자들을 고문·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집단 매장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됐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쿠타이파에 대규모 매장지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을 방문한 시리아비상태스크포스(SETE) 대표 모아즈 무스타파는 이곳에 최소 10만명이 암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매우, 거의 부당하다고 해도 좋을 정...

      21:47

    • 네타냐후, 골란고원 북쪽 헤르몬산 방문…‘무기한 점령’ 뜻 비쳐
      네타냐후, 골란고원 북쪽 헤르몬산 방문…‘무기한 점령’ 뜻 비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영토 내 비무장 완충지대에 있는 헤르몬산 정상을 방문해 자국군이 이곳을 장기 점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이 붕괴되자 혼란을 틈타 시리아 영토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투입해 50년 만에 이곳을 점령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과 함께 헤르몬산 정상을 찾아 이곳에 배치된 자국군 병력에 방어 시설을 구축하고 장기 주둔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곳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다른 합의가 있을 때까지” 이곳에 이스라엘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총리가 사실상 ‘무기한 점령’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앞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도 시리아의 권력 공백기를 틈타 시리아 영토로 진군하며 이를 자국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고 항변한 바 있다. 이후 ...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