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피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사진)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1965년 하페즈 알아사드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하페즈 전 대통령은 30년간 집권하며 수많은 정적을 제거했고, 반대파에 고문과 처형을 일삼는 공포정치를 폈다.차남인 알아사드는 ‘대통령 후계자’가 될 운명이 아니었다. 정치에 관심을 보인 형이나 동생과는 달리, 그는 과학과 의학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 시절 온순한 성격이었던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페즈 전 대통령도 장남 바셀을 후계자로 점찍어뒀다.그러나 1994년 바셀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고령이었던 하페즈 전 대통령은 영국에서 안과의사로 일하던 바샤르를 급히 불러들여 후계자로 삼았다.2000년 하페즈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시리아 의회는 대통령 출마 연령을 40세 이상에서 당시 알아사드의 나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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