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8년 만에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장악하며 시리아 내전이 확대 갈림길에 섰다. 반군은 이들리브, 하마 등 주변 도시와 주요 거점도 손에 넣으며 근래 가장 큰 국면 전환을 만들어냈다. 시리아 정부군은 병력을 재정비해 반군을 다시 몰아내겠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알자지라에 따르면, 전쟁 감시 단체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시리아 반군 중 가장 규모가 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날 시리아 알레포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반군도 자신들이 알레포를 비롯해 이들리브, 하마 등 3개 도시와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반군이 정부 기관, 교도소, 알레포 국제공항과 같은 주요 시설과 마을 수십개를 확보하고, 수도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에 접한 전략적 요충지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반군은 공항, 경찰서, 도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알레포 성채 등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떼어내 밟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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