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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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기 아니냐”…석유공사 국감 ‘대왕고래’ 의혹 질의 집중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유전 탐사를 추진 중인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17일 열렸다. 다수의 야당 의원은 그동안 불거진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했고, 일부 여당 의원도 의뭉스러운 석유공사의 태도가 불신을 자초했다며 질타했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울산 중구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 로드쇼(사업설명회) 사업설명자료에 ‘최소 35억배럴 초과’만 명시한 점을 지적했다.정부와 석유공사는 애초 탐사자원량 최대치로 알려진 140억배럴을 강조했지만, 정작 지난 7월과 지난달 미국에서 해외 주요 석유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로드쇼 사업설명자료에는 최소치(35억배럴)만 언급했다.김 의원이 ‘대통령이 첫 브리핑에서 최소 35억배럴이라고 얘기했느냐’고 묻자,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35억배럴이란 말은 대통령께서 하신 적이 없...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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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시추 중 지진 없었다”…석유공사, ‘안전 대응 TF’ 운영하기로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시추를 추진 중인 한국석유공사가 ‘안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추에 따른 지진 등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제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유·가스전 탐사 시추 작업과 관련해 지진 등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석유공사는 TF를 통해 탐사 시추 작업 전·후 제반 안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시추 과정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요하면 전문가 자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충분한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석유공사는 전했다.석유공사는 “1972년부터 현재까지 동해 지역에서는 32공의 시추 작업을 실시했지만 시추 중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며 “석유공사는 2004년부터 2021...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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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받기도 전에 계약부터?…석유공사와 액트지오의 ‘답정너’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시추를 추진 중인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11월 시추에 필요한 자재 등의 계약을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는 지난해 12월 석유공사에 탐사자료 분석 결과를 통보했는데, 석유공사가 결과를 받기 전에 이미 계약부터 발주한 것이다.2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석유공사는 지난해 11월 시추에 필요한 강관과 정두장비 등 장납기 자재 계약을 발주했다. 강관은 흔히 말하는 파이프다. 정두장비는 압력·온도 게이지로 유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밸브를 통해 석유의 유동을 조절하는 장비다. 강관과 정두장비 모두 석유 시추는 물론 생산에도 꼭 필요한 핵심 자재다.석유공사가 계약을 발주한 지난해 11월은 동해 심해 유전 탐사 계획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지난달 3일)보다 6개월 넘게 앞선 시점이다. 또 석유공사 이사회가 동해 심해 유전 탐사 안건을 의결한 날(지난 1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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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탐사에 100억 넘게 써놓고 사업 내역 ‘기밀’이라는 정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유전 탐사와 관련해 정부에 요청한 출자금 규모가 지난해만 100억원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는 사업 내역이 “기업 경영상 기밀”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2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유전 개발 탐사 명목으로 정부에 요청한 출자금은 총 108억8500만원이었다. 유망 구조로 알려진 ‘대왕고래’가 속한 광구 ‘8·6-1 북부’의 3차원(D) 탄성파 자료 취득에 36억원, 자료 전산 처리와 지질·지구물리평가에 60억79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됐다. 대륙사면 또는 심해로 분류되는 광구 ‘6-1 중·동부’의 3D 물리탐사 자료 처리, 분지종합기술평가 작업 등에는 12억600만원의 출자를 요청했다. 이는 해외 유전 개발, 고갈된 동해 가스전 재활용 등을 포함한 지난해 유전 개발사업 출자액(301억3000만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이 중 적지... -
정부, 석유공사 ‘동해 심해 탐사’에 작년에만 100억 넘게 썼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유전 탐사와 관련해 정부에 요청한 출자금 규모가 지난해만 100억원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예산이 100억원 넘게 투입됐고 윤석열 대통령 브리핑으로 관심이 집중된 프로젝트지만, 정부는 올해 출자 관련 사업 내역은 “기업경영상 기밀”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2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유전 개발 탐사 명목으로 정부에 요청한 출자금은 총 108억8500만원이었다. 유망 구조로 알려진 ‘대왕고래’가 속한 광구 ‘8·6-1 북부’의 3차원(D) 탄성파 자료 취득에 36억원, 자료 전산 처리와 지질·지구물리평가에 60억79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됐다. 대륙사면 또는 심해로 분류되는 광구 ‘6-1 중·동부’의 3D 물리탐사 자료 처리, 분지종합기술평가 작업 등에는 12억600만원을 출자 요청했다.이는 해외 유전 개발, 고갈된 동해 가스전 재활용 등을 포함한 지난해 유전...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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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 사장 “다수의 글로벌 석유회사서 관심”
‘동해 심해 유전’ 직접 브리핑“5월 메이저 회사서 추가 검증” 투자 유치 절차 6개월 소요 첫 시추 땐 단독 진행 가능성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사업 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5곳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이 중에는 국영회사도 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사장은 “5월 초 세계적인 메이저 석유회사 중 한 곳과 접촉해 비밀준수 계약을 체결한 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 추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미 액트지오사가 분석한 결과를 국내외 전문가 그룹을 통해 교차 검증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검증 참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사장은 “동해 가스전의 유망성을 ... -
석유공사 사장 “5월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가 액트지오 데이터 검증”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사업 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5곳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이 중에는 국영회사도 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사장은 “5월 초 세계적인 메이저 석유회사 중 한 곳과 접촉해 비밀준수 계약을 체결한 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 추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미 액트지오사가 분석한 결과를 국내·외 전문가 그룹을 통해 교차 검증했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검증 참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사장은 “동해 가스전의 유망성을 높이 평가한 이 회사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 측에 사업 참여 관심을 밝혀왔다”며 “비밀유지 의무 탓에 이름을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말하면 금방 알 기업”이라... -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유전 개발에 글로벌기업 5곳 관심 보였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5곳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국영기업도 있다고 했다.김 사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심해 프로젝트의 특성상 리스크 분산과 투자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사장은 “해외 심해 평가 전문 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안에 1차 탐사 시추를 개시하고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잔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어 “아직 사업설명서 발송 전이지만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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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이 동해 검증?…석유공사 ‘책임자’ 논문 공저자들이 자문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의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탐사 자료 분석 결과를 검증한 국내 자문단이 동해 심해 탐사 평가 작업을 총괄한 한국석유공사 담당자의 논문 공동저자들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 담당자는 액트지오의 ‘지명경쟁입찰 지시자’이기도 하다. 액트지오 소유주이자 고문인 비트로 아브레우와 동해 프로젝트 해외 검증단이 지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국내 자문단 선정·검증에 대해서도 공정성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액트지오 평가 자료를 검증한 국내 자문단에는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A씨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B씨 등 3명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의 답변을 종합하면 A씨와 B씨가 포함된 국내 자문단은 지난해 11월 꾸려졌으며, 이들이 참여한 회의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총 2차례 열렸다.A씨와 B씨는 동해 심해 탐사 평가 작업을 총괄한 곽원준 석유공사 수석위원과 2014년 논문 공저자로 ... -
국내 자문단 교수도 석유공 담당자 논문 공저…‘검증 공정성’ 의혹 증폭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의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탐사 자료 분석 결과를 검증한 국내 자문단이 동해 심해 탐사 평가 작업을 총괄한 한국석유공사 담당자의 논문 공동저자들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 담당자는 액트지오의 ‘지명경쟁입찰 지시자’이기도 하다. 액트지오 소유주이자 고문인 비트로 아브레우와 동해 프로젝트 해외 검증단이 지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국내 자문단 선정 및 검증에 대해서도 공정성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액트지오 평가자료를 검증한 국내자문단에는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A씨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B씨 등 3명이 포함됐다. 앞서 석유공사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국내 자문단 구성과 관련해 10~20년 경력의 국립대 교수 1명,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 2명 등 총 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의 답변을 종합하면 A씨와 B씨가 포함된 국내 자문단은 지난해 11월 꾸려졌으며, 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