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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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윤 대통령 ‘석유 브리핑’ 연일 십자포화···“지지율 방어용” “국정 블러핑”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발표를 두고 사흘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2의 부산엑스포” “지지율 방어용” “국정 블러핑” 등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역술인 천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라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말”이라며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 1000억원씩 들여 5번 뚫으면 확실하다는 얘기를 한다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기본적으로 이런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5개를 시추하는 데 5000억원이 든다고 한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들어간 돈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성공하기 바라지만 그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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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노르웨이 ‘시드릴’이 맡는다…시추선은 삼성중공업 건조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전 시추 작업에 글로벌 업체인 노르웨이 ‘시드릴’의 시추선이 투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노르웨이 시드릴과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시추선 이름은 ‘웨스트 카펠라’로 삼성중공업이 2008년 건조한 선박이다.웨스트 카펠라는 한국에서 약 40일간 머물며 시추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200만달러(약 440억원)이며, 오는 12월부터 발효된다. 시드릴은 이 같은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석유공사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후보 해역에서 탐사공을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설 예정다.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석유 매장’ 발표에 “주가조작 의도라면 큰일”
조국혁신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조작 의도라도 있다면 정말 큰일”이라고 말했다.김준형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어제 뜬금없이 동해의 막대한 석유 매장을 들고나왔다”면서 “정말 그런 엄청난 석유가 실제로 있고, 채굴 경제성이 있다는 좋은 일이지만 강한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시추 확인도 아닌 물리탐사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으로 발표할 사안이냐”며 “이런 발표는 100년 후 한국이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76년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영일만 석유발표의 판박이처럼 보인다”고도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어 “게다가 걱정되는 것이 또 있다.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조작의 의도라도 있다면 정말 큰일”이라며 “경고한다. 이번 정보를 미리 확...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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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영일만 석유 개발’ 발표에…야권 “국면 전환용, 섣부른 판단”
야당은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광구를 발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발표와 관련해 실제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발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지율 추락 상황을 모면하려는 ‘국면 전환용’이란 지적도 나왔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석유·가스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지지율 하락세를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진행된 탐사만으로는 정확한 매장량을 추정할 수 없고, 상업성을 확보한 ‘확인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려면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시추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국민께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 -
윤 대통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시추 승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생산까지는 사업성 검증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석유가스전 개발의 2단계인 ‘탐사 시추’를 이제 앞둔 상태라 산유국이 현실화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 -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은 영일 앞바다 개발 소식에 ‘7광구’는?
3일 동해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발표에 관련 주식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자, 증권가는 “시추 이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메리츠증권은 이날 오후 보고서를 내고 “정부가 발표한 (석유·가스)자원량은 미국 액트지오에 의뢰한 결과로, 실제 매장량(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을 예정이고 한 개당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업이 시작되더라도 채굴 원가가 경제성이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한국은 에너지 자급률이 17%에 불과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 정세에 따른 기름값 상승이나 석유파동과 같은 위기가 닥치면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에너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앞서 우리 정부는 1966년 포항 앞바다를 시작으로 국내 해저자원에 대한 석유·가스 탐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1998년 울... -
야당 “영일만 석유, 매장량 추정 불가…국면 전환용 아닌가”
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광구를 발견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실제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발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지율 추락을 상황을 모면하려는 ‘국면 전환용’이란 지적도 나왔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전망대로 충분한 매장량을 확인한다면, 고통에 신음하는 민생과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역시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석유·가스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지지율 하락세를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진행된 탐사만으로는 정확한 매장량을 추정할 수 없고, 상업성을 확보한 ‘확인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려면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된다”며... -
윤 대통령, 첫 국정브리핑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140억배럴 매장 가능성”···한국 산유국 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생산까지는 사업성 검증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석유가스전 개발의 2단계인 ‘탐사 시추’를 이제 앞둔 상태라 산유국이 현실화했다고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 -
석유화학업, 조선·자동차에 이어 세번째 상생협약 체결
석유화학업에서 원·하청 간 산업안전보건 격차 해소에 초점을 둔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석유화학업은 조선업, 자동차산업에 이어 상생협약이 체결된 세번째 업종이 됐다.고용노동부는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협력사와 함께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원·하청 간 ‘안전 격차’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안전을 비롯해 복리후생, 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58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롯데케미칼은 협력사가 자주 사용하는 위험한 설비를 개선하는 방안, 작업 공간에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방안, 50인 미만 협력사를 위한 안전 인증과 컨설팅 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협력사의 복지 개선을 위해 롯데케미칼 임직원들이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격차 해소를 위해 대기업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
석유 신규 시추에 원전 늘린 전기본···“윤 정부 탈석탄 의지 있나”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서 탈석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시민사회 비판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화석연료와 핵에 의존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발표한 것에 이어 윤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앞바다의 석유·가스 시추계획을 승인하면서 나온 비판이다.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탈핵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11차 전기본 실무안 재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계획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 안전한 사회로부터 분명히 후퇴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윤 정부의 정책이 탈석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홍 탈석탄법 제정연대 활동가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금 당장 빠르게 줄여나가야 하는 것이 바로 석탄발전”이라면서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은 어떤가. 여전히 석탄발전을 유지하고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