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화재 참사 현장 앞에 표지석이 섰습니다.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표지석 앞에 모여 헌화했습니다. 고개를 숙인 이들의 어깨 너머로 사고 현장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공장 펜스에는 흰 국화가 하나둘 매달렸습니다.기자회견을 통해 참석자들은 떠난 이들을 추모하고, 그 곁에 남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했습니다. 누군가는 말을 잇지 못했고, 누군가는 펜스 너머를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표지석은 단순한 돌이 아니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형태로 그 자리에 놓였습니다.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국화꽃이 매달린 펜스 너머, 멈춰버린 공장의 풍경이 묻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얼마나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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