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참사
  • 전체 기사 166
  • 2024년6월 27일

    • [단독]‘화성 참사’ 인력공급업체는 ‘가족기업’···“주먹구구식 운영”
      [단독]‘화성 참사’ 인력공급업체는 ‘가족기업’···“주먹구구식 운영”

      23명이 숨진 화재사고가 난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 일용직 이주노동자들을 공급한 메이셀 대표와 메이셀 전신인 한신 다이아 대표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규모 사업장이 몰려 있는 지역 산업단지(공단) 주변 인력공급업체들의 주먹구구식 사업 관행이 피해를 더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취재 결과 참사 당일인 지난 24일 숨진 이주노동자들을 아리셀에 보낸 인력공급업체 메이셀 대표 A씨(30)는 한신 다이아 대표 B씨(32)와 남매 사이다. 한신 다이아의 실질적 대표는 A씨 남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셀 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한 달 반 전에 업체명을 한신 다이아에서 메이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아리셀과 메이셀 간 관계를 두고 양측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아리셀은 메이셀과 사내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했지만 메이셀은 인력공급만 했다고 주장한다. 아리셀 주장대로 도급계약을 맺었다 해도 메이셀은 독자적인 전문성·기술 없이 원청에 인력...

      11:37

    • 화성 참사 17명 신원확인···“아리셀, 3월엔 안전관리 잘 하겠다고”
      화성 참사 17명 신원확인···“아리셀, 3월엔 안전관리 잘 하겠다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중 1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27일 오전 10시 경기 화성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현재 시간 기준 1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국적별로 보면 한국 4명, 중국 12명, 라오스 1명”이라고 밝혔다. 17명의 성별은 남성 5명, 여성 12명이다. 이주노동자 13명의 비자는 재외동포비자(F-4)가 7명, 방문취업비자(H-2)가 3명, 결혼이민비자(F-6)가 2명, 영주비자(F-5)가 1명이다.민 청장은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서둘러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현재 신원확인을 위한 대조 시료는 모두 채취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화성시는 관내 장례식장을 마련해 유가족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시설과 상담실 등 쉼터 6곳을 마련했다. 현재 희생자 10명의 유족 44명을 지원하고 있다...

      11:31

    •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3명 신원 추가 확인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3명 신원 추가 확인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의 사망자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숨진 노동자 23명 중 현재까지 총 17명 신원이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며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이번 화재 사망자는 모두 17명이다”라고 밝혔다.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은 모두 중국인 여성이다. 기존 신원확인 사망자 14명에 추가 신원확인 사망자 3명까지 총 17명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경찰은 추가로 3명 중 2명의 신원을 직계 가족의 DNA 대조가 아닌 평소 사용하던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의 감정을 통해 확인했다.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가족 DNA가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다른 방식을 활용한 DNA 감정을 한 것이다.경찰은 향후 직계 가족의 DNA를 채취해 추가 감정을 실시, 신원확인 작업의 확...

      10:12

  • 6월 26일

    • 우원식 의장 아리셀 항의 방문, “유족이 크게 분노한 건 사측의 사과 부재”
      우원식 의장 아리셀 항의 방문, “유족이 크게 분노한 건 사측의 사과 부재”

      “회사가 와서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한다는 (유족들의) 분노가 워낙 커요. 그래서 내가 지금 회사를 가려는 거예요.”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 화성 리튬전지 화재 참사의 유족들과 면담한 후 “사측 관계자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유족의 말을 듣고 항의차 회사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2명의 유족들과 차례로 만났다.이 과정에서 사고 발생 후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회사 측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들은 우 의장은 일정을 변경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한 우 원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아닌 다른 관계자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 면담은 10여 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다....

      21:43

    •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신원 14명 확인…11명 추가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신원 14명 확인…11명 추가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의 사망자 1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11명의 DNA 대조 결과가 통보돼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국적별로 한국 1명(여성), 중국 9명(남성 2명, 여성 7명), 라오스 1명(여성) 등이다.기존에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3명 외에 추가로 11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번 사고의 사망자 중 인적 사항이 특정된 이들은 14명으로 늘었다.지문 감식 외 DNA 채취 및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은 화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사망자 유족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한편 이번 사고의 사망자 중 가족이 모두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던 외국인 사망자의 가족도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입국했다. 화성시는 항공료와 입국 편의 등을 지원하고 공항으로 차량과 인력을 보내 유족 2명을 에...

      21:42

    • 분향소엔 영정 대신 꽃만…
      분향소엔 영정 대신 꽃만…

      “손자, 손녀 되는 애들이 죽었어.”26일 오후 3시20분쯤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의 유가족 쉼터가 마련된 경기 화성시청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만난 유족 A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A씨는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돼서 어디에 안치돼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일단 집에 가 있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친 표정의 그는 아내와 함께 누림센터 밖으로 나갔다.같은 날 중국 동포 이모씨(40대)는 “중국에 있는 형수가 틱톡에서 화재 사고 사망자 명단을 보냈는데 우리 5촌 조카 이름이 있다”며 휴대폰을 들어 보였다. 이씨는 조카 B씨(23)가 정말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청에 왔다고 했다. 이씨가 들어 보인 틱톡 캡처 사진에는 사망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국적 등이 표로 정리돼 있었다. 이씨가 시청에서 센터를 찾아 헤매는 동안 이씨의 부인 등 다른 가족들에게 걸려오는 휴대전화가 계속 울렸다. 이번 사고로 숨진 ...

      20:41

    • 아리셀 등 3개 업체 압수수색…공장 내부 구조 ‘불법성’ 등 화재 원인 조사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23명은 부검 결과 모두 화재에 의한 질식이 사인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아리셀 등 3개 업체(5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에는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이 투입됐다.두 기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과 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입건했다.이번 화재는 화성 서신면에 있는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출입구와 비상구가 있는 공간임에도 2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대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20:41

    • “화성 공장 ‘3동’ 다수 인명피해 우려”…소방당국, 3개월 전 ‘화재 위험’ 지적

      소방당국이 지난 24일 대규모 인명피해 참사가 난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대해 지난 3월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취지의 점검 결과를 내부 보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장소와 화재 확산 방식까지 정확히 지목했다. 소방당국이 화재 위험을 정확히 파악해 사측에 안전수칙 준수 등을 ‘지도’했지만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향신문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의 지난 3월28일자 ‘소방활동 자료조사서’는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건물 중 ‘3동’을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으로 지목했다. 소방당국은 2장짜리 이 문건에서 ‘3동 제품 생산라인이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셀 공장 3동 건물은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진 곳이다. 실제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 뒤 급격하게 확대된 화재 상황과도 일치한다. 이...

      20:39

    • 불법파견이 ‘화성 참사’ 피해 키워…“노동부 부실감독도 원인”
      불법파견이 ‘화성 참사’ 피해 키워…“노동부 부실감독도 원인”

      ‘화성 참사’ 사망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이 ‘파견 이주노동자’를 사용하는 등 고용구조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일용직 파견 노동자는 사업장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주노동자는 언어의 한계라는 벽이 있다. 작은 사업장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공단)에 불법파견이 만연한데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고용노동부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6일 경기도외국인지원센터가 2020년 12월 발표한 ‘경기도 이주노동자 파견노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파견 이주노동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동부 등 공적인 기관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비중은 6.2%에 불과했다.지난 24일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 18명은 직업소개업 등록이 되어 있지 않고 파견 허가도 받지 못한 메이셀이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아리셀에 공급한 인력이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비정규 이주노동자가 없다면 ‘시흥, 안산스마트...

      17:33

    • 손자·손녀 모두 잃은 할아버지…애타는 리튬전지 공장 화재 유족들
      손자·손녀 모두 잃은 할아버지…애타는 리튬전지 공장 화재 유족들

      “손자, 손녀 되는 애들이 죽었어.”26일 오후 3시20분쯤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의 유가족 쉼터가 마련된 경기 화성시청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만난 유족 A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A씨는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돼서 식장 어디에 안치돼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일단 집에 가 있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친 표정의 그는 아내와 함께 누림센터 밖으로 나갔다.같은 날 중국 동포 이모씨(40대)는 “중국에 있는 형수가 틱톡에서 화재 사고 사망자 명단을 보냈는데 우리 5촌 조카 이름이 있다”며 핸드폰을 들어 보였다.이씨는 조카 B씨(23)가 정말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청에 왔다고 했다. 이씨가 들어 보인 ‘틱톡’ 캡처 사진에는 사망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국적 등이 표로 정리돼 있었다.이씨가 시청에서 센터를 찾아 헤매는 동안 이씨의 부인 등 다른 가족들에게 오는 전화로 휴대전화가 계속 울렸다. 스피커에서는 “우리 애 어떻...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