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허덕이는 배터리 업계가 ‘안전성 이슈’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폭발 사고로 가공할 만한 리튬 1차전지의 위험성이 고스란히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재사는 물론 셀 제조사들과 완성차 업계 모두 한결같이 “이번에 문제가 된 1차전지와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다르다”고 말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26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까지의 기술로는 2차전지 분야 또한 화재 위험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다. 화재 진압 대책도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폭발을 미리 막지 못하면 배터리가 모두 연소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업계 전체가 배터리 소재에서부터 셀-모듈-팩을 거쳐 완성차에 배터리를 장착하기까지 다양한 안전 설계를 적용해 최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려 애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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