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에게 거의 10건 이상 문자가 와요. 내용을 보면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아니라 협박·강요·위협하면서 합의를 종용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화성 참사) 유가족 대표와 법률대리인이 30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아리셀-에스코넥 사측 대리인의 불법적 합의 종용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사측 대리인에게 온 카카오톡 메시지만 34건에 달한다”며 “유가족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교섭하는 불법 행위 등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로형태·안전교육·사고원인을 규명해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법률지원단장 신하나 변호사는 “지난 5일 첫 교섭이 30분만에 결렬된 뒤 아리셀 측이 교섭실무자 지정 등은 미룬 채 유가족 개개인에게 합의안을 전화나 문자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이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직접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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