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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 전체 기사 61
  • 2024년7월 9일

    • [속보]시청역 돌진 사고 운전자 “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속보]시청역 돌진 사고 운전자 “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씨(68)가 경찰에 “(해당 도로 구간이) 직진,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9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사고 인근 지역에 대한 지리감은 있었으나 초행길이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6분쯤 제네시스 G80 차량을 몰고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호텔에서의 직진이 금지된 일방통행로인 세종대로18길을 160m 이상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했다.경찰이 확보한 차씨 차량 블랙박스에서는 조선호텔을 나와 “우회전 하라”는 내비게이션 안내 방송이 녹음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의 차량이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할 때 “경로를 이탈했다”는 음성은 나오지 않았다. 자동차 경적 소리도 확인되지 않았다. 류 서장은 “사고와 관계 없는 사적인 대화 내용과...

      10:52

  • 7월 8일

    • 잇단 차량 돌진 사고에 “나이 탓”…고개 드는 ‘노인 혐오’
      잇단 차량 돌진 사고에 “나이 탓”…고개 드는 ‘노인 혐오’

      서울에서 1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김승목씨(69·가명)는 최근 딸에게서 “친구들이 나이 많은 사람이 택시 운전하는 걸 보면 불안하대”라는 말을 들었다. 딸은 뒤이어 “속상해. 아빠, 언제 퇴직할 거야?”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씨는 8일 기자와 만나 “주말 내내 라디오에서 고령 운전이다 뭐다 얘기가 많더라”며 “사고라도 나면 괜히 엮여서 욕먹을까봐 걱정되더라”고 한숨을 쉬었다.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교통사고의 가해 운전자 차모씨가 68세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곱지 않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고령 운전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고령 운전자를 싸잡아 ‘예비 가해자’인 것처럼 취급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공교롭게도 시청역 교통사고 이후 일주일간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 걱정은 더 커졌다. 지난 ...

      21:21

    • 쏟아지는 ‘노인 비하·혐오’에 위축되는 고령 운전자들[시청역 돌진 사고]
      쏟아지는 ‘노인 비하·혐오’에 위축되는 고령 운전자들[시청역 돌진 사고]

      서울에서 1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김승목씨(가명·69)는 최근 딸에게서 “친구들이 나이 많은 사람이 택시 운전하는 걸 보면 불안하대”라는 말을 들었다. 딸은 뒤이어 “속상해. 아빠, 언제 퇴직할 거야?”라고 물었다고 한다. 많은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돌진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씨보다 한살 많은 김씨는 8일 기자와 만나 “주말 내내 라디오에서 고령운전이다 뭐다 얘기가 많더라”며 “사고라도 나면 괜히 엮여서 욕 먹을까봐 걱정되더라”고 한숨을 쉬었다.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교통사고의 가해 운전자 차씨가 68세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곱지 않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고령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고령 운전자를 싸잡아 ‘예비 가해자’인 것처럼 취급하는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공교롭게도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이후 일주일간 65세 이상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달아...

      16:20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국과수 감정 신속히 진행될 것”[시청역 돌진 사고]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국과수 감정 신속히 진행될 것”[시청역 돌진 사고]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차량의 급발진 여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신속한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고를 낸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지난 2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며 “통상 이런 사고의 분석 결과는 1~2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사고가 사고인 만큼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역대 사건들에서 국과수가 급발진을 인정한 결과를 낸 적이 없어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는 질문에 “국과수는 행정안전부 소속 감정 전문 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에선 최고의 감정기관으로 신뢰받고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검증된 곳”이라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신뢰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급발진 여부와 관련해 EDR 기록을 신뢰할 수 있는지...

      14:30

  • 7월 7일

    • 음주·스쿨존 처벌처럼…“다수 인명피해 교통범죄도 엄벌을”
      음주·스쿨존 처벌처럼…“다수 인명피해 교통범죄도 엄벌을”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사고로 16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다수의 사망자를 낸 교통범죄의 경우 양형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법조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교통범죄 양형기준은 2016년, 2020년,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형량이 상향되거나 새로운 기준이 세워졌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양형기준 강화 초점은 주로 음주운전에 맞춰져 왔다.양형위는 2016년 음주를 하고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 난폭운전까지 해 사망사고를 내면 징역을 최고 4년6월까지 가중처벌하는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2020년에는 두 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람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양형기준이 다시 높아졌다. 양형위는 음주나 약물로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사망사고를 내면 최대 징역 12년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에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양형기준을 추가로 ...

      21:10

  • 7월 5일

    • 경찰 “호텔 CCTV엔 운전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시청역 돌진 사고]
      경찰 “호텔 CCTV엔 운전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시청역 돌진 사고]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전 운전자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유포된 차량 역주행의 원인이 부부싸움이라는 루머를 바로잡은 것이다.경찰은 지난 1일 밤 사고 발생 이후 피의자 및 참고인 진술·증거물을 종합해 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사고와 관련해 퍼진 억측을 바로잡고 있다. 경찰은 사고 장소에 게시된 희생자를 모욕·조롱하는 쪽지와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전 조선호텔 내부 엘리베이터·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다”고 알렸다. CCTV 영상은 녹음이 되지 않아 대화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에 다툼을 의심케 하는 특이점은 없었다는 것이다.앞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자 차모씨(68)와 동승자인 부인이 부부싸움을 했고, 차씨가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17:24

    • 시청역 추모공간 ‘모욕 글귀’ 남긴 남성 2명 입건[시청역 돌진 사고]
      시청역 추모공간 ‘모욕 글귀’ 남긴 남성 2명 입건[시청역 돌진 사고]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사고 희생자를 비하하는 투의 글을 적어 추모공간에 두고 간 남성 2명이 잇달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서울시청 인근 추모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를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시청 인근 추모공간에 추모글을 가장해 문제의 쪽지를 두고 갔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경찰이 전날 작성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A씨가 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알려와 조사가 이뤄졌다.이날 오전 중 종이 상자에 숨진 은행 직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적어 추모공간에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도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B씨의 신원을 확인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했다.두 사람이 쪽지를 작성한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각각 조사...

      11:07

    • [서울25] 중구 ‘시청역 교통사고’ 트라우마 극복 심리 지원 실시
      [서울25] 중구 ‘시청역 교통사고’ 트라우마 극복 심리 지원 실시

      서울 중구는 지난 1일 시청역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가족, 부상자, 사고 목격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대면·전화상담, 사례관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연계한다.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09번)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과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트라우마의 증상으로는 심리적으로 충격적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는 두통· 불면증·식욕 부진·소화장애와 만성적 피로, 정신적으로는 우울증·분노·무기력감이 나타나는 것 등이다.중구 관계자는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충격과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부상자,...

      09:28

    • 급발진 불안에 ‘페달 블랙박스’ 검색량 급증세

      4년 전부터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이모씨(31)는 얼마 전 펀딩 사이트에서 ‘페달 블랙박스’를 찾아봤다. 최근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차량 결함과 본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적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페달 블랙박스는 액셀러레이터·브레이크 페달이 있는 운전석 하단에 설치하는 블랙박스이다. 페달 블랙박스 영상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당시 운전자가 페달을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이씨는 “급발진 사고는 고령층에게도 그렇지만 30대와 40대에게도 일어나는 것으로 안다”며 “나한테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어 불안해서 사려고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급발진 사고에 불안감을 느끼며 페달 블랙박스 등 자구책을 찾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많은 희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가해자가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급증했다. 4일 네이버 데이...

      06:00

  • 7월 4일

    • 사고 운전자, 첫 피의자 조사서 “브레이크 딱딱했다”
      사고 운전자, 첫 피의자 조사서 “브레이크 딱딱했다”

      지난 1일 밤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사고 운전자에 대한 경찰의 피의자 조사가 4일 처음 진행됐다. 가해차량 운전자 차모씨(68)는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씨가 역주행 도로로 들어선 이유와 급발진을 주장하는 근거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차씨가 입원한 병원에 오후 3시쯤 수사관 4명을 보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갈비뼈가 10곳가량 골절된 차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피의자 진술을 청취한 것이다. 조사는 변호사 입회하에 2시간 정도 이뤄졌다.차씨는 이날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진술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해왔던 것과 일관되게 차량 상태에 이상이 있었다는 취지다.동승자인 차씨의 부인 A씨는 전날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 장치가 듣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