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다수당 자리를 노리던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의원의 꿈이 코앞에서 좌절됐다. 프랑스 현대 정치사에서 극우 세력이 몸집을 키울 때마다 등장했던 시민들의 ‘반극우 연대’가 또 한 번 저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 치른 총선 결선 투표에서 RN은 143석을 획득해 3위에 그쳤다. RN은 선거 기간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렸고,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만에 열린 결선 투표에서 판세가 뒤집힌 것이다. 프랑스 극우의 간판 르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됐지만 당 대표를 총리로 만들겠다는 야망은 불발됐다.이런 ‘대반전’은 극우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유권자들이 대거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좌파연합과 중도 성향 범여권의 후보들은 1차 투표 후 200여개 이상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고, 유권자들은 “극우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뭉쳤다.이전에도 프랑스 극우...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