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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271
  • 2024년8월 6일

    • [파리올림픽] “후회 남기지 않을게요”…다이빙 우하람의 각오
      [파리올림픽] “후회 남기지 않을게요”…다이빙 우하람의 각오

      한국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의 2024 파리 올림픽 목표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는 “후회 없이 경기를 끝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우하람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89.10점을 얻어 전체 25명 중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4위를 차지했던 우하람이 예선에서 탈락할 것으로 생각한 이는 없다. 우하람도 “예선은 좋은 점수를 내는 게 아닌 통과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온 우하람은 차분한 표정이었지만,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4차 시기 정면을 보고 도약해 뒤로 세 바퀴 반을 돌아 입수하는 난도 3.5의 동작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치지 못해 52.5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우하람은 “몸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입수나 점프 각...

      22:11

    • 금메달 땄고, 이젠 신기록!
      금메달 땄고, 이젠 신기록!

      노아 라일스(27·미국·사진)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계주 ‘3관왕’에 오르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단거리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런 그의 궁극적 목표는 스파이크를 벗고 현역에서 은퇴할 때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라일스는 이 목표를 이루려면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중 하나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충족했다.라일스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초789를 기록한 2위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에 불과 0.005초 앞선 짜릿한 우승이었다. 전광판에 기록이 뜨기 전까지 라일스도 자신의 금메달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미친 순간이었다”며 기자회견장에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라일스는 이제 주종목인 200m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는 미...

      21:07

    • 보여줘 태권 4총사, 종주국 발차기 위력을
      보여줘 태권 4총사, 종주국 발차기 위력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태권도의 활약이 이어지면 역대 최다 메달을 노릴 수 있다.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이 선봉장이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으며 이름을 알렸다.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WT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장준을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박태준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이 체급 최초다. 2012 런던에선 이대훈이 은메달, 김태훈과 장준은 2016 리우와 2020 도쿄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박태준은 “내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형과 누나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호성적을 다짐했다.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나서는 8일 여자 경량급(57㎏급)은 한국이 3번이나 올림픽 금메달...

      21:05

    • 동료 폭로와 협회 무책임 사이 웃지 못한 메달 주인공들
      동료 폭로와 협회 무책임 사이 웃지 못한 메달 주인공들

      협회 질문엔 “알지 못해”“세영이 얘기 하지 않겠다” 협회, 해명 않고 연락두절 문체부 “사실관계 파악”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터뜨린 ‘작심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태 파악에 나섰고, 대통령실도 “중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폭로의 대상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숨어 있다.6일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배드민턴 혼합 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25)와 정나은(24)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종목별 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이지만 안세영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다.전날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안세영은 물론 배드민턴협회 관계자 아무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김원호와 정나은이 당혹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안세영 발언의 영향에 관한 질문에 김원호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파트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안세영의 그런 조짐은) 잘 못...

      21:05

    • 날아라 우상혁, 한국 신기록 넘고 시상대로
      날아라 우상혁, 한국 신기록 넘고 시상대로

      이젠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사진)의 시간이다. 리우와 도쿄를 거쳐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한 우상혁이 파리에서 한국 육상 새 역사에 도전한다.우상혁은 7일 오후 5시5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31명 중 12명 안에 들면 11일 오전 2시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한 점프에 나선다. 예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우상혁은 지난달 14일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마련된 사전 캠프에서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지난달 26일 개회식에 참가한 것 외엔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했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넘친다. 그가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삭발 수준의 머리 스타일에서 잘 드러난다. ‘1㎝라도 더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매일 머리를 민 우상혁은 “메달을 따기 위해 온몸을 갈아넣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

      21:05

    • 한국 메달 26개 ‘반전’…역대 최고 성적 ‘조준’
      한국 메달 26개 ‘반전’…역대 최고 성적 ‘조준’

      금메달 5개도 장담하기 어렵다던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극적인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1948년 런던 대회 첫 참가 이후 76년 만에 역대 하계 올림픽 최고 성적까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은 지난 5일 안세영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 조영재가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6일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총 26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이번 대회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파견) 이후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인 선수단 144명을 파견했다. 저출생 시대에 접어들며 엘리트 체육 인구가 줄었고, 오랜 강세 분야이던 투기 종목 부진이 이어졌던 터라 메달 전망 또한 비관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정반대 양상이다.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금5·은1·동1)에 사격(금3·은3), 펜싱(금2·은1)까지 ‘총·칼·활’ ...

      20:57

    • 골프 고진영, 파리서 ‘자존심 회복’ 가보자고

      고진영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한 조에서 만났다. 코르다의 독주 속에 큰 힘을 쓰지 못했던 3년 전의 패배를 설욕할 차례다.7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1·2라운드 조 편성 결과 세계 4위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거둔 코르다, 그리고 세계 5위 인뤄닝(중국)과 이틀간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고진영은 2021년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도 코르다와 한 조에서 싸웠다. 자신의 세계 1위 자리를 뺏어간 상대와 1·2위 자존심 대결을 벌였으나 2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 코르다에 6타 차로 밀리면서 분투한 끝에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코르다는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고진영은 지난 4일 파리 근교 르 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 도착해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를 잠시 지켜보며 김주형, 안병훈을 응원했고 이후 가벼운 연습으로 몸을...

      20:40

    • ‘체조 전설’ 바일스, 파리 올림픽의 특별한 ‘해피엔딩’
      ‘체조 전설’ 바일스, 파리 올림픽의 특별한 ‘해피엔딩’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마지막은 특별한 세리머니로 장식했다.바일스는 6일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을 받아 2위로 은메달을 땄다. 큰 실수를 해 벌점을 0.6점이나 받았는데도 1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166점)와 불과 0.03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까지 4개 부문을 석권한 바일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회 도중 극심한 압박감과 부담으로 기권했다.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 도중 물러난 이후 2년간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해 복귀했다.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파리 올림픽에 왔다.올림픽 복귀전에서 바일스는 맹활약하며 출발, 미국을 여자체조 단체전 금메달로 이끌었다. 이후 개인종합과 도마에서도...

      20:40

    • 장애의 벽 뛰어넘은, 승패보다 빛난 ‘인간 승리’
      장애의 벽 뛰어넘은, 승패보다 빛난 ‘인간 승리’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한 6일. 승자는 한국이었지만, 더 많은 박수를 받은 쪽은 라켓을 내려놓은 채 돌아선 브라질의 한 선수였다. 오른팔 없이 왼팔로만 탁구를 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알렉산드르는 이날 복식조로 등장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했고, 4단식 주자로도 출전했다. 결과는 2전 전패. 복식에선 0-3(6-11 5-11 8-11)으로 졌고, 단식에서도 역시 첫 올림픽이었던 이은혜(대한항공)에게 0-3(8-11 5-11 6-11)으로 패했다.그러나 알렉산드르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왼팔로만 정상적인 경기를 풀어가며 감동을 줬다.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리며 서브를 넣거나 불안한 움직임 속에서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격을 풀어갈 때면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은혜는 경기를 마...

      20:40

    • “나의 깃발, 나의 나라…아프간 여성들은 교육·스포츠를 원한다”
      “나의 깃발, 나의 나라…아프간 여성들은 교육·스포츠를 원한다”

      100m 꼴찌로 들어온 그의 손엔 ‘교육, 우리의 권리’ 적은 번호표 “탈레반 통치하에서 고통받는 조국의 소녀들 목소리 대변해”육상 여자 100m 예선에서 꼴찌로 들어온 그의 손에는 ‘교육, 우리의 권리’라고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시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과 소녀들을 대변하는 목소리였다.아프가니스탄 육상 단거리 선수 키미아 유소피(28)는 지난 4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100m 예선에서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진정한 경주는 트랙 밖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자기 번호표 뒤에 ‘교육’과 ‘우리의 권리’라는 영어 문구를 적어 관중에게 보였다. CNN은 5일 “탈레반 통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기록은 13.42초다.유소피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들은 기본적인 권리, 교...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