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파리는 지금
  • 전체 기사 271
  • 2024년8월 6일

    • [파리 올림픽] ‘만리장성 나와라’ 男 탁구, 크로아티아 3-0으로 꺾고 8강 진출
      [파리 올림픽] ‘만리장성 나와라’ 男 탁구, 크로아티아 3-0으로 꺾고 8강 진출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를 넘었다.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탁구대표팀은 6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인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과 맞대결이 유력해 올해 초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의 리턴 매치가 기대된다.당시 한국은 장우진(29·세아 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위인 왕추친을 3-1로 꺾는 등 선전 속에 2-3으로 석패했다.이날 ITTF 남자 단체전 랭킹 5위인 한국은 11위 크로아티아를 무난하게 꺾었다. 대진 추첨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와 만난 것을 경계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복식에서 장우진과 조대성(22·삼성생명)이 필립 제리코와 안드레이 가치나에게 23분 만에 3-0(11-4 11-7 11-6)...

      18:30

    • [파리는 내일] 이젠 우상혁 차례…파리에서 한국 육상 역사 바뀔까
      [파리는 내일] 이젠 우상혁 차례…파리에서 한국 육상 역사 바뀔까

      이젠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의 시간이다. 리우와 도쿄를 거쳐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한 우상혁이 파리에서 한국 육상 새 역사에 도전한다.우상혁은 7일 오후 5시5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31명 중 12명 안에 들면 11일 오전 2시 결선에서 메달을 향한 점프에 나선다. 예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우상혁은 지난달 14일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마련된 사전 캠프에서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26일 개회식에 참가한 것 외엔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했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넘친다. 그가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삭발 수준의 머리 스타일에서 잘 드러난다. 우상혁은 군인 신분이던 2020 도쿄 올림픽 때보다 머리를 더 바짝 깎고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다. ‘1cm라도 더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매일 머리를 민 우상...

      16:30

    • [파리올림픽] 현역 최고 스프린터 라일스, 주종목 200m서 우사인 볼트 넘어설까
      [파리올림픽] 현역 최고 스프린터 라일스, 주종목 200m서 우사인 볼트 넘어설까

      노아 라일스(27·미국)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에 오르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단거리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런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파이크를 벗고 현역에서 은퇴할 때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라일스는 이 목표를 이루려면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중 하나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충족했다.라일스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초789를 기록한 2위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에 불과 0.005초 앞선 짜릿한 우승이었다. 전광판에 기록이 뜨기 전까지 라일스도 자신의 금메달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미친 순간이었다”며 기자회견장에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라일스는 이제 주종목 200m에서...

      16:17

    • [파리는 내일] 올림픽의 또 다른 ‘금맥’ 태권도가 온다
      [파리는 내일] 올림픽의 또 다른 ‘금맥’ 태권도가 온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또 다른 금맥을 기다리고 있다.3년 전 도쿄에서 노 골드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국기’ 태권도가 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나흘간 8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다투는 태권도에선 남자 58㎏급 박태준(20·경희대)이 선봉장으로 나선다.첫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으며 이름을 알렸다. 올림픽 직전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은 5위로 장준(3위) 다음으로 높다.박태준의 금메달 여부는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WT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에 달렸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장준을 꺾고 우승한 강호다.박태준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이 체급 최초의 역사다.2012 런던 올림픽에선 이대훈이 은메달로 정상에 한...

      15:30

    • [파리는 지금] 오른팔 없는 탁구 선수, 졌지만 ‘인간 승리’···박수 쏟아졌다
      [파리는 지금] 오른팔 없는 탁구 선수, 졌지만 ‘인간 승리’···박수 쏟아졌다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한 6일. 승자는 한국이었지만, 더 많은 박수를 받은 쪽은 라켓을 내려놓은 채 돌아선 브라질의 한 선수였다. 오른팔 없이 왼팔로만 탁구를 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알렉산드르는 이날 복식조로 등장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했고, 4단식 주자로도 출전했다. 결과는 2전 전패. 복식에선 0-3(6-11 5-11 8-11)로 졌고, 단식에서도 역시 첫 올림픽이었던 이은혜(대한항공)에게 0-3(8-11 5-11 6-11)로 패했다.그러나 알렉산드르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왼팔로만 정상적인 경기를 풀어가며 감동을 줬다.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리며 서브를 넣거나 불안한 움직임 속에서도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격을 풀어갈 때면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은혜는 경기를 마친 뒤 “다른 선수와 ...

      08:52

    • [파리 올림픽] ‘삐약이’ 신유빈의 메달 세 번째 도전, 여자 단체전 첫 판에서 브라질 3-1 격파
      [파리 올림픽] ‘삐약이’ 신유빈의 메달 세 번째 도전, 여자 단체전 첫 판에서 브라질 3-1 격파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의 첫 관문을 뚫었다.오광헌 감독이 한국여자탁구대표팀은 6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브라질을 매치 스코어 3-1로 눌렀다.이로써 한국은 6일 오후 10시 홍콩과 스웨덴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체전 랭킹 3위인 한국은 10위인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입증했다.이날 승리의 선봉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였다. 두 선수가 오른팔이 없는 탁구 선수로 유명한 브루나 알렉산드레와 줄리아 다카하시를 3-0(11-6 11-5 11-8)으로 압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 3게임에서 9-8로 쫓긴 게 유일한 접전이었을 정도로 실력차가 뚜렷했다.첫 올림픽에서 데뷔전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가 2단식에서 브루나 다카하시에게 2-3(8-11 11-9...

      05:00

  • 8월 5일

    • [파리올림픽] ‘쿠바 전설’은 강했다…실낱 희망 남은 이승찬, “끝까지 집중하겠다”
      [파리올림픽] ‘쿠바 전설’은 강했다…실낱 희망 남은 이승찬, “끝까지 집중하겠다”

      첫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 한국 레슬링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최중량급의 ‘살아 있는 전설’을 만나 패했다.이승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42)에게 0-7로 졌다.로페스는 2008 베이징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이 종목에서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로페스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이에 반해 이승찬은 국제대회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최중량급 간판선수인 김민석(수원시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2개월 뒤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이승찬은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맞잡기를 시도했으나, 로페스는 노련함으로 이승찬의 공격을 거뜬히 흘려냈다. 이승찬은 첫 ...

      23:34

    • [파리는 지금] 난민팀 기수로 돌아온 태권도 선수 만수리 “내 꿈은 올림픽 챔피언”
      [파리는 지금] 난민팀 기수로 돌아온 태권도 선수 만수리 “내 꿈은 올림픽 챔피언”

      오는 7일 시작하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에선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아프가니스탄의 기수로 등장했고, 이번 대회는 난민 올림픽팀 기수를 맡은 파르자드 만수리(2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만수리는 5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 꿈은 올림픽 챔피언”이라며 “난민팀의 도움으로 계속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고 말했다.만수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난민 신분이 됐다. 그는 카불 국제공항에서 미군 수송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는데, 그가 착륙한 시각 동료 태권도 선수인 모하메드 잔 술타니는 카불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자살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아프가니스탄의 서글픈 현실에 환멸을 느낄 법한 만수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뛴 것에 대한 자부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내 심장은 여전히 ...

      22:45

    •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센강 수영 후 아픈 선수들…10㎞ 마라톤 수영은 어쩌나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센강 수영 후 아픈 선수들…10㎞ 마라톤 수영은 어쩌나

      ‘센강 수영’이 포함된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전 경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수질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 채 경기가 열렸고, 일부 선수는 경기 뒤 건강상 문제를 노출했다.독일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여자부 경기에선 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 남자부 경기에선 알렉스 이(영국)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큰 탈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된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은 센강 수질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며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채 대회를 치렀다. 실제로 주최 측은 26일과 27일 파리에 폭우가 내리자 28일과 29일로 예정됐던 트라이애슬론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 게다가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부 경기는 당일 새벽 수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음 날 여자부 경기 뒤로 밀렸다.가까스로 기준치를 충족해 경기는 열렸지만, 대회 내내 잡음이 생겼다. ...

      21:40

    • 한국 양궁엔 없는 ‘학연·지연·관행’…‘메달에 취할 수 없는’ 이유
      한국 양궁엔 없는 ‘학연·지연·관행’…‘메달에 취할 수 없는’ 이유

      초등생부터 독보적 육성 체계모두에게 기회 주는 공정 경쟁현대차 ‘통 큰 지원’도 큰 역할2024 파리 올림픽을 꿰뚫는 하나의 질문은 ‘왜 한국이 양궁을 지배하는가’였다.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다섯 차례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시선에는 시기나 질투보다 경외심이 가득했다.메달리스트도 예외가 아닌데, 개인전(은메달)과 단체전(동메달)에서 입상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은 “미국에선 내가 활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인데, 한국은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고 부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32·청주시청)은 “사실 한국 양궁은 체계 자체가 다르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중고교, 대학교 그리고 실업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이 한국이 최고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국은 활쏘기가 직업인 실업팀 선수만 남녀 통틀어 130여명에 달한...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