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결승전 ‘슛오프’ 석패에도존경과 함께 경쟁심 드러내간절히 바랐던 금메달 대신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27·코오롱·사진)은 눈물 대신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가 양궁의 고트(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라 불릴 만한 김우진(32·청주시청)이기 때문이다.이우석은 4일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식이 끝난 뒤 “사실 동메달 결정전은 긴장이 전혀 안 됐다. 마지막에 10점을 쏴야 하는 순간이 아마 3번(실제로는 2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화살을 쏠 때마다 10점을 쏠 자신이 있었다”며 웃었다.이날 이우석은 이번 대회 양궁 남자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4강에서 만나 슛오프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김우진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우석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려 금메달을 꼭 따려 했다.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우석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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