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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271
  • 2024년8월 5일

    • [속보] ‘국군체육부대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파리 올림픽 은메달
      [속보] ‘국군체육부대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파리 올림픽 은메달

      한국 사격의 질주는 멈추는 법을 모른다. 속사권총의 조영재(25·상무)가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서면서 전역 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조영재는 5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에 따라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내며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은메달 2개)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조영재는 전날 본선에서 합산 점수 586점으로 결선에 올랐다.또 하나의 메달 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첫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5발씩 쏘는 1~2시리즈에서 3발씩 표적지를 맞추면서 5위에 머물렀다.그러나 조영재의 저력은 3시리즈에서 시작됐다. 처음 5발을 모두 표적지를 맞추면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중국의 리웨이홍과 왕신제가 2발씩을 맞추는데 그치며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자신감을 얻은 조영재는 4시리즈에서 4발로 ...

      17:10

    • [파리는 지금] 한국 양궁은 왜 강할까?…프로페셔널한 육성 시스템이 전부라면 오해
      [파리는 지금] 한국 양궁은 왜 강할까?…프로페셔널한 육성 시스템이 전부라면 오해

      2024 파리 올림픽을 꿰뚫는 하나의 질문은 ‘왜 한국이 양궁을 지배하는가?’였다.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다섯 차례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시선에선 시기나 질투보다 경외심이 가득했다.메달리스트도 예외가 아닌데 개인전(은메달)과 단체전(동메달)에서 입상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은 “미국에선 내가 활 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인데, 한국은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고 부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양궁이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보기 드문 프로페셔널이라 강하다는 의미인데, 우리 선수들도 인정하는 대목이다.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32·청주시청)은 “사실 한국 양궁은 체계 자체가 다르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중·고교, 대학교 그리고 실업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이 한국이 최고의 자리는 계속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국은 활 쏘기가 직업인 실업팀 선수만 남·녀를 통틀어 13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

      16:00

    • ‘우상혁 라이벌’ 디펜딩 챔피언 탐베리, 높이뛰기 사흘 앞두고 입원
      ‘우상혁 라이벌’ 디펜딩 챔피언 탐베리, 높이뛰기 사흘 앞두고 입원

      올림픽 높이뛰기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상혁과 파리올림픽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 잔마르코 탐베리(32·이탈리아)가 파리올림픽 출전을 3일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BBC는 “탐베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이 시작되기 3일 전에 신장 문제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5일 보도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탐베리는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공동 우승한 선수다.탐베리는 지난 4일 병원 침대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믿을 수 없다. 이게 사실일 수 없다. 어제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고 적었다. 그는 “응급실, CT 스캔, 초음파, 혈액 검사, 신장 결석 가능성”을 언급하며 “ 내가 모든 것을 희생한 이벤트를 3일 앞두고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있고 체온은 38.8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 상태가 어떻든 간에 플랫폼에 서서 마지막 점프까지 내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7일 열리며 결승은 10일이다...

      09:16

    • [파리에서 생긴 일] 현장에서 지켜본 양궁과 사격의 슛오프…보는 사람도 미치겠는데 주인공들의 마음은
      [파리에서 생긴 일] 현장에서 지켜본 양궁과 사격의 슛오프…보는 사람도 미치겠는데 주인공들의 마음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와 양궁을 주로 취재하다보니, ‘슛오프’에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금메달의 순간에 유독 ‘슛오프’가 많았고 이를 지켜보던 기자도 손에 땀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양궁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자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한 여자 양궁에선 ‘강심장’이 부각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4강에서 네덜란드, 결승에선 중국을 슛오프 끝에 각각 5-4로 꺾었는데, 중계 화면에 등장하는 심박수가 현장에서도 화제였습니다 .무명의 베테랑 궁수 전훈영(30·인천시청)이 ‘신 스틸러’였습니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 슛오프에서 떨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그런데 전훈영은 슛오프에서 첫 발을 쏘는 부담을 안고도 일반인이 쉴 때와 비슷한 74~89BPM 사이에서 활 시위를 당기면서 10점을 쐈습니다. 중국의 첫 주자였던 안치쉬안이 108BPM까지 치솟는 바람에 8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됐습니다.사격의 세 번째 금메달이었던 여자 25m 권총은 거꾸로...

      09:00

    • [파리 올림픽] 파리에서 웃은 양궁 벌써 LA를 본다, 정의선 회장 “국민 여러 분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파리 올림픽] 파리에서 웃은 양궁 벌써 LA를 본다, 정의선 회장 “국민 여러 분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한국 양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썼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전 종목을 석권했는데, 당시보다 금메달이 1개 늘어난 5개를 따내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위치를 재확인했다.그런데 대한양궁협회는 눈앞의 성적에 대한 만족보다 4년 뒤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모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숫자를 목표한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노력한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라며 “이번 결승전처럼 미국이나 유럽, 또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 긴장했다. 이 만큼의 성과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의 경쟁력이 위협...

      02:39

  • 8월 4일

    • [파리 올림픽] 金金金金金 김우진 4.9㎜의 기적, 올림픽 새 역사를 쓰다…한국 선수 동·하계 최다 금메달
      [파리 올림픽] 金金金金金 김우진 4.9㎜의 기적, 올림픽 새 역사를 쓰다…한국 선수 동·하계 최다 금메달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를 마무리한 것은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었다.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으로 꺾고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슛오프 마지막 한 발을 둘 모두 10점에 꽂았지만 김우진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으로부터 55.8㎜로 엘리슨의 60.7㎜ 보다 4.9㎜ 가까워 금메달이 결정됐다.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양궁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양궁에서는 지난 도쿄대회에서 안산이, 이번 대회에서 임시현이 양궁 3관왕에 오른 바 있다.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22:01

    • [파리 올림픽] 김우진 결승 진출해 3관왕 도전…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파리 올림픽] 김우진 결승 진출해 3관왕 도전…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남자 3관왕에 한 걸음을 남겼다.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이우석(27·코오롱)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8-29 30-28 29-30 29-29 29-27 <10-9>)로 승리했다.이로써 김우진은 미국의 브레디 엘리손과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의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이우석은 동메달 결전전으로 밀려났다.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우석은 3관왕 달성과 함께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21:16

    • 안세영의 포효, 5일 한 번 더!
      안세영의 포효, 5일 한 번 더!

      올림픽 금메달의 꿈, 이제 마지막 1승이 남았다. 안세영(21)이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안세영은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꺾었다.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배드민턴 단식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 올라간 것도 방수현 이후 안세영이 처음이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서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손승모 이후 20년 만이다.안세영이 이날 만난 툰중은 세계랭킹 8위다. 상대전적에서 7번 만나 모두 이겼던 상대지만, 11-21로 첫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툰중의 범실을 유...

      20:49

  • 8월 2일

    • [파리올림픽] ‘K직장인’의 마음으로 버텼다···한국 여자 복싱 새 역사 쓴 임애지
      [파리올림픽] ‘K직장인’의 마음으로 버텼다···한국 여자 복싱 새 역사 쓴 임애지

      임애지(25·화순군청)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복싱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패한 터라 복싱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당시 한순철 한국 복싱 대표팀 코치로부터 “파리 올림픽까지 3년 남았다”는 말을 들은 임애지는 ‘이 힘든 걸 또 해야 하네’라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쓴맛을 봤지만, 버티고 버텨 개인 두 번째 올림픽인 파리 입성에 성공했다. 그가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임애지는 “도쿄 땐 대학생이었고, 항저우 땐 (실업팀 소속) 직장인이었다”며 “이게 직업이고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K직장인’의 마음으로 버틴 임애지는 마침내 파리에서 한국 여자 복싱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임애지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

      10:22

    • 진짜는 시작도 안 했어…은빛 스타 김예지, 금 정조준
      진짜는 시작도 안 했어…은빛 스타 김예지, 금 정조준

      김예지(32·임실군청)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표하는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숱한 금메달리스트들을 제친 은빛 스타다.김예지의 인기는 공간을 뛰어넘었다. 올림픽 개최지 파리에서 약 300㎞ 떨어진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보여주는 몸짓 하나하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된다. 한 손으로는 권총을 잡고, 다른 손엔 코끼리 인형을 매단 채 몸을 기울여 표적지를 겨누는 독특한 사격 자세는 분명 남다르다. 과녁 한복판을 맞히고도 웃음기 없이 한숨만 내뱉는 ‘여전사’ 같은 태도는 그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 “(김예지는) 액션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예지의 매력은 사대를 벗어날 때도 빛난다. 권총을 쥐었을 때는 냉혹하기 짝이 없던 그가 카메라 앞에 서면 장난스럽게 눈썹을 실룩이며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김예지의 반전 매력...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