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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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10억’ 홍콩 펜싱 금메달 스타, 친중 성향 논문으로 구설수
2024 파리 올림픽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겨 포상금 10억원을 받은 펜싱 선수 비비안 콩(江旻憓)이 친중 성향의 석사 논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콩은 2021년 석사 학위 논문에서 “2019년 홍콩의 반중 시위 이후 중국 당국이 홍콩의 선거제를 애국자 전용으로 정비함으로써 홍콩을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려놓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반중 분열주의자’들이 ‘일국’의 개념을 잘못 해석하고 홍콩 선거제를 악용해 정치 시스템에 진입해 헌법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콩은 중국어로 작성된 이 논문으로 중국 런민대학교에서 헌법 및 행정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문에서 2019년 당시 반중 시위와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서 ‘일국’보다 ‘양제’를 우선시하는 일부 홍콩인들의 오해를 드...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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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본다
미국의 영화스타 톰 크루즈(62)가 프랑스 파리에서 ‘미션 임파서블’을 연출한다. 새 영화가 아닌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다.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1일(현지시간) “크루즈는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며 “이후 크루즈는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카이다이빙 부분은 이미 지난 3월에 촬영을 마쳤는데, 크루즈가 할리우드 간판에 오르는 사진이 당시 노출되기도 했다. TMZ는 “폐회식 이벤트는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라며 “크루즈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과거 올림픽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크루즈는 파리 올림픽 기간 기계체조, 수영장에 나타나 미국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면서 자주 포착되기도... -
변송경 개인전 8강서 고배…북한 탁구, 8년 만의 올림픽에서 ‘은’으로 빛난 성과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 탁구의 도전이 은메달 1개로 마감됐다.변송경은 2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3-4(5-11 5-11 15-13 8-11 11-9 11-4 6-11)로 석패했다.변송경의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렸으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변송경은 지난달 28일 64강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47위의 강호 두호이켐(홍콩)을 4-1로 무너뜨린 것을 시작으로 16위 니나 미텔햄(독일), 11위 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를 순서대로 격파했다.변송경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당시 상대했던 선수들이 히라노 미우(13위·일본)을 제외하면 약체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비교된다.변송경만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게 아니다.북한 탁구는 리정식과 김금용이 힘을 합친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
개그맨 김민경 “도전은 늘 두렵지만 설레는 일…솔직한 감정 전달했더니 공감”
실용사격 국가대표로 뽑혀 화제“경기 방식 달라도 긴장감 똑같아 김예지·오예진 메달 순간 울컥”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를 끈 종목은 단연 사격이다. 31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땄다.한국 선수들끼리 메달색을 두고 겨뤘던 여자 공기권총 10m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오예진이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7위 오예진의 깜짝 금메달도 화제였지만 김예지의 과거 세계신기록 영상이 SNS를 통해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까지 나서 언급할 정도다.이날 경기를 해설한 ‘특별 해설위원’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개그맨 김민경은 KBS 해설위원으로 사격 중계에 참가했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과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 중계를 맡았다. 특히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전은 시청률 6.4%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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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염색체 여성’ 올림픽 출전에···‘해리포터’ 조앤 롤링 “죽음” “미친 짓” 혐오 발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성별 논란이 있는 대만 여성 복싱 선수 린위팅 등을 공개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대만 정부 측은 롤링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1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CNA)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만 교육부 체육서의 정스쭝 서장은 “린위팅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대만을 대표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같이 약물 및 기타 테스트를 받아왔으며 출전 자격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린위팅에 대한 차별적 발언은 경기 컨디션에 고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달 29일 IOC는 린위팅과 알제리 국가대표인 이마네 칼리프 선수에 대해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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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성화는 진짜 불꽃 아니다…그럼 뭔가요?
2024 파리 올림픽이 성화 디자인에도 혁신을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 성화는 실제 불꽃 대신 구름과 빛의 광선으로 만들어낸 불의 환상으로 구현됐다.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성화는 친환경 디자인의 목적으로 열기구에 의해 지상 200피트(약 61m) 상공에 떠 있다. 해가 지면 성화가 공중으로 올라가 파리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한다.성화를 디자인한 마티유 레아뉴르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더 널리 공유할 수 있는 올림픽 성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밤낮으로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열기구 형태의 성화가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 디자인은 프랑스의 역사적 의미도 담고 있다. 1783년 11월 21일, 세계 최초의 유인 열기구 비행이 파리에서 성공했다. 약 일주일 후에는 현재 올림픽 성화가 설치된 튈르리 정원에서 최초의 유인 수소 풍선 비행이 이뤄졌다.레아뉴르는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실제 불꽃 대신 빛과 안개... -
파리올림픽은 학살올림픽? 이 플래카드가 축구장에 내걸린 이유
파리올림픽 축구경기장에 ‘학살 올림픽(Genocide Olympic)’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경찰에 신고했고 파리 경찰도 조사를 시작했다.31일 BBC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올림픽 축구 경기 중 발생한 반유대주의 혐의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IOC는 지난 29일 “이스라엘과 파라과이의 D조 경기 중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관련된 구호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은 “반유대주의적 성격 도발적인 제스처를 모방했다”는 경찰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스라엘 국가가 나오는 동안 일부 관중으로부터 야유가 쏟아졌다.AFP는 “일부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인질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경기는 파라과이가 4-2로 이겼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파리 올림픽... -
바쁘다, 바빠…파리 올림픽 누비는 ‘투잡러’들
미국 수영 국가대표 출전 닉 핑크낮엔 전기 기술자, 밤엔 물과 씨름10여년 도전 끝에 감격의 은메달하버드 출신 육상 선수 토머스는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명성2024 파리 올림픽에는 두 얼굴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각자의 일터에서 직업 활동을 하다가 수영장과 육상트랙, 농구코트를 누비는 ‘투잡러’들이다. 이들은 별도의 직업 활동이 운동하는 데 오히려 좋은 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미국의 수영 국가대표 닉 핑크(31)는 전기 기술자다. 어린 시절부터 핑크의 꿈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20세이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평영 100m에서 17위, 개인 혼영 200m에서 26위를 하며 런던행에 실패했다. 그는 이듬해 미국 전국선수권대회에서 평영 100m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핑크는 올림픽에 도전한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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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수질 정말 괜찮을까…철인3종 남자부 경기, 수질 문제로 하루 연기
센강의 수질 문제로 2024 파리 올림픽 철인3종 남자부 경기가 연기됐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질 때문에 앞서 두 번의 훈련이 취소된 데 이어 공식 경기까지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알렉산더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릴 예정이던 철인3종 남자부 경기를 31일로 하루 연기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3시30분 조직위와 월드 트라이애슬론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질 검사를 진행했고, 경기를 열기에 충분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27일 파리에 내린 비 등 통제 불가능한 기상 현상이 수질을 변화시켰다”며 “지난 몇 시간 동안 수질이 개선되었음에도 수영 코스 일부 지점의 수치는 여전히 허용 한계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프랑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오랜 기간 센강의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철인3종의 수영과 마라톤 수영이라고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 -
어라? 일본이 언제 1위를 했지? 파리올림픽 나흘째, 金 최다…“금메달 20개 목표”는 허언이 아니었다
지난 26일 개막한 파리올림픽에서는 206개국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대회가 시작된 후 나흘 동안의 순위를 보면 30일 현재 의외의 나라가 1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일본이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개최국인 프랑스(금 5, 은8, 동3)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밖에 중국(금5, 은5, 동2), 호주(금5, 은4), 대한민국(금5, 은3, 동1) 등이 3~5위에서 격돌하고 있다.일본은 당초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내걸었다.직전 대회인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따내며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쓸어모았던 일본은 두번째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최다 기록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기록한 16개였다.또 전체 메달수는 55개로 이 목표 역시 총 58개의 메달을 가져간 도쿄 대회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선수단도 도쿄 대회 55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