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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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불명” 결론…찜찜한 불씨 남았다
경찰이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화재에 대해 “원인 불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피해 입주민들은 “벤츠에 면책권을 준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피해보상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과 합동감식, 전문가 자문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를 보면 불이 난 배터리는 중국에서 제조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벤츠가 자체 기술로 배터리 팩을 만들어 차량에 장착한 제품이다. 차량 출고·인도 시 외부 충격과 리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화재 당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려면 ‘배터리관리장치’(BMS)의 기록을 살펴봐야 하는데 화재로 BMS가 영구적 손상을 입었다”며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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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87대 전소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미궁 속으로’
경찰이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 벤츠(벤츠) 전기차 화재에 대해 “원인 불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피해 입주민들은 “벤츠에 면책권을 준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피해보상문제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과 합동감식, 관련자와 전문가 자문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를 보면 불이 난 배터리는 중국에서 제조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벤츠가 자체 기술로 배터리 팩을 만들어 차량에 장착한 제품이다. 차량 출고 및 인도 시 외부 충격과 리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화재 당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려면 ‘배터리관리장치(BMS)’의 기록을 살펴봐야 하는데 화재로 BMS가 영구적 손상을 입었다”며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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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개발 착수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GS건설이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선다.GS건설은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허윤홍 대표와 구본욱 LK삼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GS건설은 앞서 지난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 수립 후 LK삼양과 화재 조기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공동개발에 나서는 주요 과제는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폐쇄회로(CC)TV 기반 통합 관제시스템’ 등 두 가지다.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화재 확산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했다.스마트CCTV기반 통합 관제시스템은 기존...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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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 들이받은 전기차 불붙어 전소
21일 오전 4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도로를 A씨(50대)가 몰던 아이오닉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A씨가 긴급출동서비스에 연락해 사고사실 알리는 순간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불이 났다. A씨는 곧바로 대피했다.긴급출동서비스로부터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배터리에 불이 붙고 차량 전체로 확산하자 이동식 침수조를 활용해 진화했다.불은 오전 5시 3분쯤 완전히 꺼졌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소방관 70명과 장비 24대가 동원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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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14일 오전 2시14분쯤 충남 아산시 모종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껐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새벽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불이 난 전기차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그을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화재 차량은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EQC400 4MATIC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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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배터리·열 관리 시스템까지 굴리는 한국타이어
자동차 업계가 일대 변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책을 맡거나 역할이 커지면 전기차, 충전기, 자율주행, 에너지저장장치,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 사업, 뇌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는 머스크의 사업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중국의 거센 도전에다 ‘용이 여의주를 문 격’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해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는 테슬라의 ‘파죽지세’까지 더해지면서 협공 상황에 직면한 국내 업체들은 ‘합종연횡’으로 맞서는 분위기다.이종 업체 간 제휴와 영역 파괴가 줄을 잇고 있다. 급변하는 영업 환경에서 기존의 사업구조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최근에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을 지향하는 한국타이어의 변신이 눈에 띈다.한국타이어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한온시스템을 인수하고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작...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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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이달부터 정부가 직접 인증한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실시된다.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등과 함께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시험해 인증하는 제도로, 내년 2월 본격 시행된다. 제작자 스스로 안전 기준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해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도’가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정부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시범사업을 통해 인증제 도입을 앞당겼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이륜차 부문에서는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배터리 인증제를 진행한다.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배터리 판매 전 안전성 시험을 거쳐 국토부에서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성능시험 대행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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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인천 전기차 화재, 외부 충격으로 차량 배터리셀 손상 가능성”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는 외부 충격에 따른 차량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전날인 19일 국과수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국과수는 “배터리관리장치(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벤츠 전기차가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16분쯤 주차됐다가 59시간가량 후에 불이 난 점을 고려해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는 마지막 주차 이후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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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한 달여 고민한 정부 대책…전문가들은 ‘갸웃’
‘배터리 팩’ 대상 인증 ‘셀’은 빠져“실제 화재 원인 차단 검증 안 돼” 최적 관리 두뇌 역할 ‘BMS’ 개선“화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순 없어” 스마트 제어 충전기 늘린다는데“배터리 전압·온도 등 정보 필요 전기차에 해당 기능 없어 한계”정부가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배터리 인증제 시행,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선,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됐다.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조치로, 안전관리 효율성은 높아지겠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10월부터 배터리 인증제를 시범 실시한다는데.“현재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 정격 전압, 최고 출력 등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이후에는 배터리 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형태, 주요 원료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까...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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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뒤진 일본, 정부·업계 ‘맞손’…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에 9조원 투입
일본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EV) 배터리 분야에서도 민관 협력으로 자국 내 생산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 여파로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마저 생산공장 폐업을 검토할 정도로 자동차 업계가 지각변동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 4개사와 배터리 업체 등은 일본 내 EV용 배터리 양산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전체 투자 중 3분의 1가량은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낸다. 닛케이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조금은 총 3천500억엔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일본은 경제안보법을 근거로 반도체나 배터리 등 중요 물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다.이번 투자로 양산 체제가 강화되면 일본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20기가와트시(GWh)로 현재보다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