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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포비아’ 확산
  • 전체 기사 70
  • 2024년8월 16일

    • 배터리 화재, 진짜 문제는 ‘셀’…안전 빠진 인증제
      배터리 화재, 진짜 문제는 ‘셀’…안전 빠진 인증제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업체를 속속 공개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가 아닌 ‘권고’인 데다, 제조사 공개만으로는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화재 주원인인 ‘배터리 셀’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차량 정기검사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시행한다. 통상 전기차에는 개별 배터리 셀을 묶은 모듈을 패키징한 배터리 팩이 장착된다. 이 배터리 팩을 대상으로 ‘충격을 가하고 물과 불에 집어넣는’ 등 다양한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점검하는 게 배터리 인증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팩만 한정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 시험을 거치는 것은 알맹이가 빠진 ‘반쪽짜리 인증제’라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화재 대부분은 배터리 셀 불량이나 충격에 의한 셀 단락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배터리 ...

      06:00

    • 전기차 화재용 ‘질식소화 덮개’ 등 소방장비 규격 재정비 사업 마무리 단계
      전기차 화재용 ‘질식소화 덮개’ 등 소방장비 규격 재정비 사업 마무리 단계

      질식소화 덮개와 방사장치 등 전기차 화재 대비 진압장비 2종을 비롯해 총 12개 품목의 소방장비 기본규격을 재정비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소방청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함께 지난 8~9일 ‘2024년 소방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2차 공청회를 열고 소방대원 등 현장자문단과 장비 제조사 측의 의견을 조율했다고 16일 밝혔다.공청회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장비 담당자 등 6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제조업체 관계자 70여 명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기본규격은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소방장비의 표준 기술기준이다. 기본규격안 작성, 의견수렴, 기술심의위원회 심의·의결, 관보 고시, 관리대장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마련된다.소방장비 기본규격 정비사업은 올해로 8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70여 개에 달하는 소방장비의 기본규격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신규장비에 대한 규격...

      06:00

  • 8월 15일

    • ‘안전성’ 강조하는 현대차·기아, ‘배터리 관리 시스템’ 공개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15일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극복하고, 자사 전기차 기술이 타사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는 안전성, 주행거리, 충전 시간 등 전기차의 기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 15년 이상의 비결이 응축된 BMS라고 소개했다.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두뇌’로,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현대차·기아 BMS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이다. 이 기능은 배터리의 이상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동시에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제어를 수행하고 필요할 때 고객...

      20:01

  • 8월 14일

    • 배터리 주도권 커진다…국내·수입 완성차 업계, 속속 배터리 제조사 공개
      배터리 주도권 커진다…국내·수입 완성차 업계, 속속 배터리 제조사 공개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 사이에 배터리 안전성이 최우선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배터리 정보 공개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수입사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4일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수입 전기차에는 모두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됐다.스텔란티스코리아도 이날 배터리 불안 해소와 소비자 알 권리 증진 차원에서 기존 판매된 순수전기차 3종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종, 출시 예정인 1종까지 배터리 정보를 안내한다고 밝혔다.신차 발표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신차 발표의 새로운 ‘문법’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힌 지난 13일에도 관심은 온통 배터리로 쏠렸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열린 미디...

      16:05

    • 폭스바겐·아우디 국내 판매 전기차는 모두 한국산 배터리 장착
      폭스바겐·아우디 국내 판매 전기차는 모두 한국산 배터리 장착

      BMW,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폭스바겐과 아우디 수입업체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도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를 공개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 업체가 수입한 전기차에는 모두 국산 배터리가 장착됐다. 폭스바겐 ID.4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아우디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사용됐다. 또 다른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었다.이 밖에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됐다.

      09:40

    • ‘전기차 포비아’ 확산…배터리 식별번호 온라인 등록 급증
      ‘전기차 포비아’ 확산…배터리 식별번호 온라인 등록 급증

      잇단 화재로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마이배터리’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이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배터리는 전기차 소유자가 배터리 정보(식별번호)를 온라인에 자율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등록 정보는 차량 화재 시 조사기관에 제공돼 조사 기간 단축과 제작 결함 조사 등에 활용된다. 1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마이배터리가 도입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전날 오후 3시까지 배터리 정보가 등록된 전기차는 345대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86%에 달하는 295대가 이달 들어 등록됐다. 마이배터리 서비스 시작 이후 8개월여간 누적 등록 건수의 6배가 최근 열흘여 사이에 등록된 셈이다.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QE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가 부각되면서 자신의 차량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전날 ...

      07:00

  • 8월 13일

    • 벤츠, 공분 커지자 뒤늦게 배터리 업체 공개···“모든 전기차 무상점검”
      벤츠, 공분 커지자 뒤늦게 배터리 업체 공개···“모든 전기차 무상점검”

      메르세데스 벤츠가 13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차량의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하고 전기차 무상점검 계획을 밝혔다. 사고가 난 지 12일 만으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커지는데도 늑장 대응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다. 그동안 벤츠 코리아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기 어렵다’며 배터리 제조업체 공개를 거부해왔다.그러나 ‘벤츠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터져나오고,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자국 경쟁 업체인 BMW코리아까지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하자 이날 뒤늦게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다.벤츠코리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일 인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EQE 350은 중국 업체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고성능 차량인 AMG EQE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5...

      16:11

    • 평택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아파트에 보조금 지급…최대 6000만원
      평택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아파트에 보조금 지급…최대 6000만원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아파트 단지에 최대 6000만원 보조금을 지급한다.평택시는 13일 이런 내용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평택시는 ‘공동주택 지원사업’ 명목으로 지하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단지에 최대 6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이를 위해 평택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에 ‘안전조치 관련 시설’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조례 개정 후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명목으로 본예산을 반영해 내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한다.평택시는 또 10월부터 접수된 공동주택 건축 심의에 대해선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지하 설치 시엔 방화벽을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신축 아파트에 대해서도 불가피하게 전기차 주차장이 지하에 설치돼야 할 경우 주차구획을 집단화해 방화벽으로 해당...

      15:38

    • 전기차 공포에 ‘전고체 배터리’ 주목…2027년이 구매 적기?
      전기차 공포에 ‘전고체 배터리’ 주목…2027년이 구매 적기?

      잇단 화재로 전기차 공포가 확산하면서 ‘전고체 배터리’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전기차 제조사가 각종 안전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미봉책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은 삼성SDI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SK온은 2029년을 목표로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속도보다는 제대로 된 개발과 품질이 중요하다”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로 2030년을 제시했다.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발화 및 폭발 위험이 거의 없어 업계에선 ‘꿈의 배터리’로 통한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한 번 충전으로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크게 단축돼 상용화에 성공하면 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을 ‘게임...

      15:31

    • [단독] 화재 발생 벤츠 전기차 배터리 중국 파라시스 제품 맞다
      [단독] 화재 발생 벤츠 전기차 배터리 중국 파라시스 제품 맞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13일 자사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다.그동안 벤츠 측은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기 어렵다’며 배터리 제조업체를 밝히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벤츠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BMW까지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하자 화재가 발생한 지 열흘 넘게 지난 이날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다.이날 벤츠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EQE 350은 중국 업체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 이 밖에 AMG EQE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SUV, EQS 350에도 파라시스 제품이 장착됐다.벤츠 코리아 측은 “모든 벤츠 전기차 배터리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