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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포비아’ 확산
  • 전체 기사 70
  • 2024년8월 11일

    • “전기차 불나면 시판 ‘리튬배터리 소화기’로 화재 진압 불가능”
      “전기차 불나면 시판 ‘리튬배터리 소화기’로 화재 진압 불가능”

      소방청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데도 ‘리튬 배터리 전용’을 앞세워 시중에 판매 중인 소화기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지난 6월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에 이어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폭발 사고가 이어지면서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인터넷 쇼핑몰에는 ‘전기차 화재 소화기’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 ‘D급 소화기 리튬 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등의 이름의 제품들이 늘고 있다.소방청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무분별한 소화기 판매로 국민 혼란 등이 우려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리튬배터리 화재에 적응성 있는 소화기는 없다”고 설명했다.차량 하부 내장된 대용량 리튬배터리는 열 폭주 현상과 소화약제 침투가 되지 않는 성질로 화재가 나도 소화기로는 진압할 수 없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열 폭주가 시작되면 다른 배터리로 전이돼 일반 분말 소화기로는 불씨만 없앨 뿐 배터리 내부 온...

      12:00

    • “충전율 90% 넘는 전기차 충전 막아야”…충남도, 공동주택 충전 제한 추진
      “충전율 90% 넘는 전기차 충전 막아야”…충남도, 공동주택 충전 제한 추진

      최근 인천과 금산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충남도가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어서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의 충전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다.도는 충전율이 90% 이하인 전기차만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공동주택 관리규약은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주거생활의 질서유지와 입주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기본 규칙이다.시·도지사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의 표준이 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준칙이 개정·배포되면 입주자대표회의는 해당 준칙을 참고해 자기 단지에 알맞도록 관리규약을 정하게 된다.이번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개정은 충전율이 100%에 가까운 전기차의 출입을 막아 혹시 모를 화재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 유지와 화재 예방을 위해 충전율을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11:19

  • 8월 9일

    •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8일만에 전기 공급…소방서 “차량 87대 불에 타”
      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8일만에 전기 공급…소방서 “차량 87대 불에 타”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로 끊겼던 전기 공급이 8일 만에 재개됐다.인천 서구는 화재로 전기가 끊겼던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5개동 480가구에 지난 8일 오후 5시쯤부터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3개동의 공용 전기는 여전히 복구가 안 돼 엘리베이터 운행을 못 하고 있다.화재로 단수됐던 아파트 14개동 1581가구는 지난 6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1개동 139가구는 여전히 단수 상태이다.불이 났던 지하 주차장도 이날부터 청소를 시작하는 등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10일부터는 분진 등 피해가 심한 가구별로 집 청소도 시작한다.화재로 인한 단전과 단수 등으로 임시 대피소 10곳에는 아파트 입주민 647명이 생활하고 있다.한편 지난 1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이 아파트 주민 23명이 다쳤다. 또 소방서 집계 결과...

      15:34

    • 서울시, ‘충전율 90% 설정’ 전기차만 주택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한다
      서울시, ‘충전율 90% 설정’ 전기차만 주택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한다

      서울시가 다음달 내로 공공주택 지하주차장에 최고 충전율을 90%로 제한한 차량만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서울시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대책을 발표했다.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전기차 화재 건수는 187건이다. 서울에서는 16건이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은 외부 충격, 배터리 결함 및 과충전 등이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도 충전을 끝내지 않을 때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 공동주택 관리규약 표준 준칙에 전기차 배터리 충전율 관련 내용을 담기로 했다. 시·도지사가 표준 준칙을 만들면, 각 공동주택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가 이를 참고해 각자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만든다.서울시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준칙 내용을 반영하지 않아도 강제하거나 제재할 근거는 없으나, 각종 인센티브 사업에 배제하는 등 간접적인 불이익을 줄 수...

      14:00

    • 인천 전기차 화재 조사 소방본부 “누군가 스프링클러 껐다”
      인천 전기차 화재 조사 소방본부 “누군가 스프링클러 껐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벤트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누군가 스프링클러 작동을 못 하도록 임의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아 화재를 키운 셈이 됐다.인천시 소방본부는 9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에 대한 안전조사 결과, 불이 난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는 정상이었지만, 누군가 작동을 못 하도록 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소방본부는 지난 1일 오후 6시 9분쯤 화재가 발생하자 곧바로 감지, 소화수를 뿌려주는 솔로노이드 밸브가 열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할 수 있었지만, 누구가 스프링클러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준비 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설명했다.준비 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스프링클러는 작동되지 않는다. 이어 5분 뒤인 오후 6시 14분쯤 누군가 다시 와 준비 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해제했다. 그러나 버튼을 누른지 3분만인 오후 6시 12분쯤...

      10:31

  • 8월 8일

    • 내연기관차보다 국내 생산 부품 많아 국가경제 도움 된다더니…국산 전기차가 수입 의존도 더 높았다

      2018년 이후 주목받는 ‘전기 승용차’는 국산 부품이 ‘내연기관 승용차’보다 많아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그 부품 생산에 쓰이는 소재 등의 공급망 전체를 따져보면 전기차의 수입 의존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8일 산업연구원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 관련 중간재 투입액 중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연기관차는 13.5%였다. 전기차는 7.9%에 그쳤다. 보고서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직접적으로 공급되는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국산화율을 보였다”고 밝혔다.그러나 부품 생산을 위한 소재나 부품 등 모두를 포함하는 ‘광의의 공급망’ 전체를 보면 결과는 달랐다. 제조업 관련 품목 전체의 ‘수입 유발 계수’ 합계를 보면, 전기차가 0.280으로 내연기관차(0.221)보다 높았다.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수입 유발 계수 상위 10개 품목...

      20:24

    • 임태희 경기교육감 “안전 우려 없을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중단”
      임태희 경기교육감 “안전 우려 없을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중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학생 안전에 대한 조금의 우려도 없어질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임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기차충전소가 학생 안전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 의무는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현행 법에 따라 주차대수가 50대 이상인 학교는 전기차 충전 전용주차 공간과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이에 임 교육감은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안까지 의무 설치하게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회에서 학생 안전을 위해 유치원, 학교를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구역에서 제외하는 조례 개정을 노력했지만 보류된 상황”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학교 내 의무설치 유예기간을 늘리고 빠른 조례 개정이 이뤄지도록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18:37

    • 국산 부품 더 많다는 전기차…알고 보니 수입 의존도 더 높았다
      국산 부품 더 많다는 전기차…알고 보니 수입 의존도 더 높았다

      자동차 산업은 국내 대표 산업 중 하나로, 파급력이나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다. 2018년 이후 주목받고 있는 ‘전기 승용차’(전기차)는 국산 부품이 ‘내연기관 승용차’(내연기관차)보다 많아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그 부품 생산에 쓰이는 소재 등 공급망 전체를 따져보면 전기차의 수입의존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8일 산업연구원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 관련 중간재 투입액 중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연기관차는 13.5%였다. 전기차는 7.9%에 그쳤다. 보고서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직접적으로 공급되는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국산화율을 보였다”고 밝혔다.그러나 부품 생산을 위한 소재나 부품 등 모두를 포함하는 ‘광의의 공급망’ 전체를 보면 결과는 달랐다. 제조업 관련 품목 전체의 ‘수입 유발 계수’ 합계를 보면, 전기차가 0.280으...

      16:24

    • 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 밝혀질까?…국과수, 배터리팩 떼어 정밀감식
      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 밝혀질까?…국과수, 배터리팩 떼어 정밀감식

      경찰이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된 벤츠 전기차에 대해 8일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로 아파트에 공급이 끊겼던 수돗물은 재개됐지만, 전기는 복구가 늦어져 9일쯤 공급될 전망이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서구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원과 이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분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국과수는 벤츠 전기차에서 분리한 배터리팩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여 주차된 지 59시간 만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5일 경찰과 국과수는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을 분리하는 합동감식을 벌였으나,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층고가 낮아 분리에 실패, 뼈대만 남은 벤츠 전기차를 경찰서로 이동했다가 이날 자동차공업사로 옮겼다.화재로 끊겼던 수돗물은 복구작업이 완료돼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139가구는...

      11:13

  • 8월 7일

    • 상승세 못 타고 전기차는 불타고…K배터리, 속이 타네
      상승세 못 타고 전기차는 불타고…K배터리, 속이 타네

      세계 사용량 22.3% 늘어날 동안LG엔솔·SK온 5%대 성장 그쳐점유율 하락도…중국과 격차 ↑잇단 화재 탓에 ‘전기차 포비아’충전·주차 안전 대책 요구 확산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하락한 22.2%를 기록했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약진 여파다.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64.6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5.7%, 17.4%, 5.4% 늘었고, 글로벌 1, 2위 업체인 CATL과 비야디의 사용량 증가폭(각각 29.5%, 22.0%)은 더 컸다.이로 인해 글로벌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