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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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수사팀, 오세훈 후원자 압수수색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명태균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시장 후원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의혹이 제기된 뒤 오 시장 관련 첫 강제수사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된 여권 인사들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사업가 김한정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 자택,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가 공개한 계좌 내역을 보면, 김씨는 2021년 2~3월 강씨 개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입금했다. 오 시장과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간 단일화 ... -
오세훈 고발 석 달 만에 첫 강제수사···여권 ‘명태균 리스트’ 수사 본격화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시작으로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권 인사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오 시장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홍준표 대구시장 등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의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이 ‘명태균 특별검사(특검)법안’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특검 여론 힘 빼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명씨에게 요청하고, 그 비용을 김씨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씨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친분이 있던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부탁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오 시장과 관련해 13건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소 부... -
검찰, 명태균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후원자 압수수색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시장 후원자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의혹이 제기된 뒤 오 시장 관련 첫 강제수사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여권 인사들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사업가 김한정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시 자택,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가 공개한 계좌 내역을 보면, 김씨는 2021년 2~3월 강씨 개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입금했다. 오 시장과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간 단일화 전후 시점이다. 당시 미래한국연...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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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태균에 “당선인이 전화했다, 김영선 밀라고”···통화 육성 첫 공개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명태균씨에게 전화해 “당선인(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전화를 했다. (김영선) 밀으라고”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이 24일 공개됐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와 대화하는 김 여사의 육성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이 해줘라”라고 한 녹음의 전체 녹취록도 함께 공개됐다.윤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2년 5월9일 명씨에게 전화해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통화한 전체 대화 내용을 이날 시사인이 보도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31일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라고 말한 육성 등 일부분을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통화가 이뤄진 직후인 2022년 5월10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경남 창원 의... -
‘명태균 특검법·상법 개정안’ 야당 주도 법사위 소위 통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명태균 특검법’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기업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당이 핵심 쟁점 법안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어 명태균 특검법안과 상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하지 않고 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상법 개정안에 이어 명태균 특검법안을 단독 처리했다.소위원장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특검법이 수사 대상으로 삼은 부분에 창원지검은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특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명태균 특검법은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선거에서 불법 공천거래·여론조사를 벌이고 국가 주요 정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한다.민주당의 ‘속도전’에... -
명태균 측 “오세훈, 김영선에 SH 사장 자리 준다 말해”
‘송쉐프 회동’서 약속했는데“김영선 배신당해 격노” 주장 오 시장 측 “공상소설” 반박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주장이 24일 제기됐다. 오 시장 측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명태균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1년 1월20일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송쉐프’(중화요리집)에서 김영선 의원, 명태균이 있는 자리에서 ‘다선 의원인 김 의원이 (선거를) 도와주시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그해 4월 보궐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됐다. 넉 달 뒤인 8월 신임 SH 사장 자리에는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현아 전 의원은 부동산 4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진 사퇴했다.남 변호사는 “어떤 경위인...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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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 음성파일 공개 “고성국 부탁 받고 여의도연구원에 인사 청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유튜버의 부탁을 받고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명씨는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도리도리’ 습관에 대한 비판을 방어할 논리도 보수 유튜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보수 유튜버가 방송한 내용을 명씨가 다시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민주당이 이날 공보국 공지를 통해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8월5일 통화 상대방인 지인에게 “내가 어제 고 박사한테 가서 윤석열이가 도리도리 하고 그게 부동시 때문에 어렸을 때 시각(시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눈이 잘 안 보이니까 자꾸 돌다 보니까 습관화돼서 틱장애처럼 된 거라고 교육을 좀 했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유튜버 고성국씨라고 민주당은 밝혔다.명씨는 이어 “어제 고 박사가 여의도연구원 자기 좀 부탁한다고 해서, 자문위원하고 한 10명 내가...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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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명태균 비공표 여론조사 받았다”…작년 11월 작성 검찰 수사보고서 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는 검찰 수사보고서 내용이 확인됐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윤 대통령 부부는 텔레그램·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명씨로부터 최소 4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는 게 검찰 수사보고서에 적시됐다. 윤 대통령은 그간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왔다.뉴스타파는 8일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를 담은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 캡처 사진 280개를 확보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가 직접 대화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도 검찰보고서에 적시됐다. 명씨는 2021년 10월21일 텔레그램으로 윤 대통령에게 “10월21일 오늘 조사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 책임당원 안심번호 5044명 여론조사 결과 자료입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라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며 PDF파일을 보냈다. 이에 윤 대통... -
검찰, 윤 부부가 명태균에게서 비공표 여론조사 받은 내용 확인하고도 미조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는 검찰 수사보고서 내용이 확인됐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윤 부부는 텔레그램·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명씨로부터 최소 4차례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는 게 검찰 수사보고서에 적시됐다. 윤 대통령은 그간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왔다.뉴스타파는 8일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를 담은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나눈 대화 캡처 사진 280개를 확보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가 직접 대화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도 검찰보고서에 적시됐다. 명씨는 2021년 10월21일 텔레그램으로 윤 대통령에게 “10월21일 오늘 조사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 책임당원 안심번호 5044명 여론조사 결과 자료입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라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며 PDF파일을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요”...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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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파업에 “강경진압”…명태균, 윤석열에 직접 요청했나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명태균씨(사진)가 2022년 여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파업을 강경진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서 명씨는 파업이 진행되던 2022년 7월20일 지인에게 “거기(대우조선해양) 문제가 심각한데 저번주에 대통령한테 내가 보고를 했다”며 “이영호 부사장인가? 대우조선해양 보고서를 내가 만들어달라고 했지. 만들어주더라고”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어 “그래서 내가 보고하고 한덕수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거 아니야”라고 했다.명씨는 “(대통령에게) 또다시 보고를 했다. 강경진압하라고”라며 “내가 (이 사안에 대해) 뭘 압니까. 나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데, 사모님하고 다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게도 파업 관련 보고를 했다는 취지다.명씨는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자신이 개입해달라고...